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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이천도예협회
  • 편집부
  • 등록 2006-03-13 15: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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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이천도예협회

원로작가부터 30대젊은작가까지 폭넓은 구성원
지난달 <전통장작가마전> 우리도자 정체성 확립

<사단법인 이천도예협회>(회장 윤태운)는 이천을 중심으로 한국 도자의 정체성 확립과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 1998년 결성된 모임이다. 90년대 이천도자기축제의 활성화에 이어 2001세계도자기엑스포를 앞둔 1998년 당시, 33명의 도예가가 뜻을 모아 <이천도예가회>로 결성된 모임은 기존의 산업적 이익추구를 목적으로 한 도자기협동조합과는 달리 도자예술을 지양하는 도예가들의 모임으로 시작됐다.

지난해 법인 개편 후 해외단체 간 교류 국제적 역량작가 배출 목표
<이천도예가회>는 모임이 결성된 같은해 11월 서울 잠실의 롯데화랑에서 창립전을 가졌다. 이후 99년에는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2회정기전을, 2000년과 2002년에는 서울 인사동의 한국공예문화진흥원 전시실에서 3, 4회 정기전을, 2004년에는 경인미술관에서 5회 정기전을 열어왔다.
5회 정기전 이후 모임 발전에 한계를 느껴 법인화를 추진 2005년 9월 법인을 설립, 현재의 <사단법인 이천도예협회>로 운영체재가 개편됐다. 협회는 법인 설립이후 한중일 단체간 교류의 수평적 위치를 확보하고 국제도예계의 역량 있는 작가를 배출, 의식의 변화를 통한 미래성 확인 등을 위한 행보를 진행 중에 있다.
한편 지난달 7일부터 13일까지는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제6회 정기전 《전통장작가마전-그 아름다움에 대하여》를 (재)세계도자기엑스포 후원으로 개최했다. 전시는 전통장작가마로 구워낸 각기 개성있는 회원들의 대표작품 한 점과 찻잔을 동시에 선보여 바쁜 서울한복판에서 이천도자기의 고즈넉함을 느끼고 우리도자에 대한 정체성을 재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일반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모임 활성화위해 회원자격 전국으로 확대 계획
<(사)이천도예협회>의 현재 회원은 30명이다. 회원은 84세의 원로도예가 방철주 선생을 비롯해 이천의 명장과 대학교수에서부터 30대의 젊은 작가 등으로 폭넓게 구성돼 있다. 회원자격은 이천에 거주하는 작가로 작가적인 기질과 단체생활을 원만하게 나눌 수 있는 성격의 소유자로 두 명의 기존 회원의 추천을 통해 과반수 찬성으로 입회할 수 있다. 한편 협회 측은 우리도자의 정체성의 올바른 확립과 활성화를 위해 현재 이천에 거주하는 작가로 한정돼 있는 회원자격을 앞으로 전국의 도예가들을 대상으로 폭을 넓일 계획이라고 한다.
김태완 기자 anthos@paran.com


interview_ (사)이천도예협회 윤태운 회장

 (사)이천도예협회는 언제, 어떠한 취지로 설립되었습니까?
“1990년대 들어 이천 도자기 축제가 국내 최대의 문화축제로 자리 잡으면서 1995년 이천 도자기 사업 협동조합이 설립되었고, 조합이사장을 비롯한 조합원 중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 1996년 이천도예가회를 결성하여 격년제 전시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2004년 제5회 전시회를 마친 후, 현재의 도예가회의 운영체제로는 발전의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어 도예협회를 법인화 하자는 공론이 있어 2005년 법인설립을 하게 되었습니다.”

 협회가 기존의 지역협동조합과 대립될 수 있다는 인식이 일부 있습니다. 지역협동조합과 도예협회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협회의 구성원 중에는 역대 이천도자기조합 이사장 두 분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다른 회원 역시 지역의 협동조합원으로 활동하며 원만하게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어떤 단체를 대상으로 대립적 사고라든지 지역성에 안주한 소아적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자기조합은 국가의 중소기업 협동조합법에 의한 조합원의 이익 창출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이며, 협회는 예술을 지향하는 모든 이들이 참여하여 작가적인 정신을 바탕으로 본인의 작품세계를 향상시키고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제는 지역성을 벗어나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무대에 진입하기 위해 도예와 도자라는 세분화된 장르를 통해 각자의 방향을 정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도자엑스포와 비엔날레를 통해 우리는 도자의 다양성과 변화의 충격을 경험하였고, 세계 도예에서 우리의 위치와 수준을 가늠해 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 모두가 우리 도자 역사의 자부심을 갖고 어떻게 세계를 향해 나아가느냐가 공동의 목표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사)이천도예협회가 나아갈 방향과 더불어 한국도예계에 관한 제언을 한다면?   
“협회는 회원 각자의 작품의 질적인 향상과 국제 교류를 통한 세계무대로의 진입, 유망 작가의 발굴 지원, 도예 문화의 저변 확대, 도예 산업의 발전 방안 등 장기적으로 꾸준히 해야 할 일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우리는 선진국이 한바탕 벌인 축제의 언저리에서, 이제 준비하고 있는 시작단계에 불과합니다. 특히 도예분야는 국가 경제의 발전 논리에 밀려 사양산업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정부의 무관심 속에서 반세기의 근대 도자사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소위 도자 분야의 원로, 지식인들이 모두 뜻을 모아 당대의 안일함에서 벗어나 도자문화를 발전시키는데 모두 나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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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erazin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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