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사발공모전 대상 정호진씨 「청자사발」 수상
금상 김한섭 은상 김재원씨 수상
전국 총 264점 출품작 중 142명 입상
대상작 ‘활달한 물레질 옛 청자 재현’한 수작
<제7회 사발공모전> 대상에 도예가 정호진씨의 「청자사발」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올해 공모전
심사는 지난 5월 10일 오전 서울 단국대학교 미술대학 대학원실에서 실시됐다. 4명의 심사위원이 엄격한 점수제로 심사, 전국에서 출품 접수된 총 264점의 출품작 중 기량있는 사발작품 142점을 선정했다.
대상을 수상한 작품은 “물레질이 활달하며, 옛 청자 때깔을 재현하고 굽까지 시유한 다음 고임을 맞춰 번조한 전통작법이 높이 평가됐다. 그러나 기벽이 올라오면서 상단에서 급하게 외반된 것은 아쉽다.”라는 평을 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정호진씨는 37세의 젊은 도예가로 지난해까지 경기도 이천에서 작업해왔으며 현재는 전라남도 강진도예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이번 수상에 대해 “대학 졸업 후 10여년간 사발작업을 해왔습니다. 과거 공모전에서 분청사발과 막사발로 입상한 기억이 있습니다. 작가로서의 일생을 청자작업에 바쳐보겠다는 마음으로 서울생활을 정리하고 강진에 내려온 지 1년 만에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더욱 기쁩니다. 앞으로 청자작품 개발과 연구에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대상 외에 금상은 김한섭씨가 수상했으며 은상은 김재원씨, 동상은 김진희씨가 각각 수상했다. 금상을 수상한 김한섭씨의 사
발작품은 “철분이
산화돼 갈색바탕을 한층 어우러지게 꽃피운 분청사발”이라는 평
을 받았으며 김재원씨의 은상 수상작품은 “구속감 없이 뽑아낸 형태에 잘 어울린 굽으로 마무리한 부드러운 살결을 지닌 사발”, 김진희씨의 동상 수상작품은 “예쁜 색상으로 진달래꽃 문양을 새긴 사발로 구연부를 살짝살짝 도려낸 부분은 오히려 아쉽지만 사발의 새로운 지평으로 대안을 제시한 작품”이라는 평을 각각 받았다. 이밖에 특선에는 19점이 선정됐으며 입선자는 119명이다.
이번 공모전의 심사위원은 우병탁 토아트 대표, 박부원 도예가, 하일남 동양다예 대표, 박종훈 단국대 교수가 맡았다.
서울전 5.21 - 5.30 동양다예,
청주전 6.13 - 6.30 한국공예관
제9회 일백인 사발전과 함께 열려
사발공모전의 시상식은 지난 5월 21일 오후 3시 서울 인사동 동양다예 앞마당에서 열렸으며 입선을 포함한 수상작 전시는 서울과 청주에서 <제9회 일백인 사발전>과 함께 열리고 있다. 서울에서는 지난 5월 21일부터 30일까지 동양다예에서 전시됐으며 청주에서는 오는 6월 13일부터 30일까지 청주시 한국공예관 2, 3층 전시실에서 선보이게 된다.
김태완 기자 anthos@paran.com
수상자 명단
대상 정호진 / 금상 김한섭 / 은상 김재원 / 동상 김진희특선 구진인 하 철 박보성 유기정 서규철 이보군 이승표 송성현 김덕순 조세연 조이현 유진영 박상미 이지영 김수녕 김대웅 강민수 홍지환 강두원
입선 119점
1 대상 정호진 작 2 금상 김한섭 작 3 은상 김재원 작
4 동상 김진희 작 5 심사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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