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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자기박물관
  • 편집부
  • 등록 2006-09-11 12: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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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자기박물관

강원도 양구군 방산면은 과거 질 좋은 백토의 원료와 백자 생산이 활발했던 곳으로 조선 도자사를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는 곳이다. 양구군과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은 이 지역에 산재한 도자유적지를 발굴, 보존하고 방산자기의 지속적 생산과 새로운 도자 산업 육성의 초석을 만들고자 <방산자기박물관>을 지난 6월에 개관했다.

전통 담틀공법의 흙건축 전시공간
<방산자기박물관>(관장 정두섭, 35)은 방산지역에서 생산됐던 백자, 청화백자 등의 방산자기 유물 3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박물관은 2000여평 대지에, 건평 200여평 규모의 지상 2층 건물로 세워졌다. 동쪽 전시동에는 전시실을 비롯한 뮤지엄샵, 수장고, 시청각실, 옥외 휴게 공간 등이 있다. 맞은편에는 야외 및 실내에서 도자실습체험을 겸할 수 있는 체험장도 마련돼 있다. 130여평 규모의 각 전시공간에는 소장작품을 비롯해 도침, 갑발 등의 요도구가 함께 전시되고 있다. 특히 전시공간을 구분하는 점토벽은 양구의 흙을 사용해 전통적 담틀공법을 응용한 흙건축으로 눈길을 끈다. 각 주제별 전시공간에서는 DVD 애니메이션 등의 다양한 영상물을 상영해 교육장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전시장 중앙 유리바닥 아래에는 국토의 정중앙에 위치한 양구의 지리적 특성과 경기도 분원까지 원료를 운반했던 수로의 행로를 쫓은 방산 백토의 역사를 담은 모형물이 설치돼 관람객의 이해를 더한다. 2층의 시청각실에서는 도자관련 영상물 및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시청각교육 자료가 상영된다. 시청각실과 이어진 옥외 휴게 공간으로 나가면 푸른 산이 병풍처럼 둘러있는 풍경에서 방산方山 지명의 유래를 공감할 수 있다. 이곳은 추후에 국내작가나 외국작가들을 초빙해 야외 조형물 전시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풍부한 양의 자연재료 활용한 생생한 도자체험캠프
체험장에는 전기가마와 가스가마, 전통장작가마 등을 비롯한 도자 제작에 필요한 모든 기자재들을 갖추고 있다. 체험장 이용자들은 흙을 만드는 방법에서부터 성형, 가마에 직접 구워 자기가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유약의 원료로 쓰이는 느릅나무와 물푸레나무가 조경을 이루고 있어 생생한 체험연결로 활용된다. 박물관측은 인근에 산재한 풍부한 양의 백토를 채취하고 수비, 쇄석하여 성형, 번조하는 전 과정을 통해 도자기 제작에 관한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있다. 박물관 측은 “보통은 일일체험으로 이루어져 흙을 준비해주면 체험자들은 직접 만드는 것으로 끝나는 경우가 기존 방법이었습니다. 번조 또한 일괄적으로 대신해주고 있으니 일반인들의 도자에 대한 이해력이 떨어지는 게 사실입니다. 이곳에서는 기존의 일률적인 체험에서 벗어나 주변의 선사박물관과 박수근미술관 등을 비롯해 다른 곳과 연계한 새로운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도자체험캠프 형태의 프로그램을 통해 도자를 포함한 다른 미술영역으로까지 확대해 지역 문화발전을 고려한 통합적 프로그램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한다.

방산자기의 역사와 계획
양구군 방산면은 일찍부터 양질의 백자를 생산해 경기도 광주 분원에 많은 양의 원료를 제공하였던 곳이다. 금강산 월출봉에서 출토된 이성계의 발원문이 새겨진 백자에는 방산의 자기장이 구웠다고 기록돼있으며, 조선 중기에는 전국 지방 가마의 원조가 되어 조선백자 생산에 큰 영향을 끼쳤다. 방산자기박물관의 정두섭 관장은 “새로운 도자 문화를 활성화시키고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체험자, 관람객들의 체험 욕구에 부응할 수 있는 박물관이자 체험장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앞으로 전국에 흩어진 방산 지역의 흙으로 만들어진 관요 백자들을 섭외해 비교전시를 통한 질 높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입니다.”고 전했다.
이연주 기자 maigreen9@naver.com
방산자기박물관
강원도 양구군 방산면 장평리 239-3
033) 482-5101

1,방산자기박물관 입구와 전경
2, 가마터에서 출토된 방산백자사발
3,4 전시실
5,정두섭 관장

 

< 더 많은 사진자료는 월간도예를 참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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