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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재문화센터
  • 편집부
  • 등록 2006-09-11 14: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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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 탄벌분교에 소재한 도자유리공방
이배재문화센터

도자와 유리의 만남 새로운 혼합시도
이배재문화센터는 경기도 광주 목현동의 탄벌 분교에 자리한 도자와 유리공예를 병행하고 있는 공방이다. 이 공방은 경희대학교 출신 동문 선후배인 도예가 권재근씨(38세)와 안성주(36세)씨가 지난 2004년 10월부터 공동운영하고 있다.
공방이 자리한 이배재는 퇴계 이황이 벼슬을 그만두고 낙향하다 임금이 계신 한양을 향해 두 번 절했다 하여 붙여진 고개의 이름이다. 이곳은 성남 모란에서 경기 광주방향으로 3번 국도 옛길로 향하는 이배재길에 있으며 더불어 맛집들이 일찍이 자리잡은 곳이다. 서울에서 30여분 소요되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 주말을 이용한 일반인들이 다녀가기에 좋은 여건이다.
이배재문화센터는 폐교를 활용한 공간으로 3개의 교실과 작은 운동장을 가지고 있다. 특히 교실은 도자 작업실과 유리 작업실, 가마실로 나눠져있으며 복도를 겸한 전시장도 갖추고 있다. 버려진 목재와 마감재, 폐자재를 활용해 반듯한 작업공간을 이뤘다. 이 공방에서는 타일을 비롯해 도벽, 조명, 생활자기, 조형물, 유리판접시 등 다양한 생활공예상품을 만든다. 도자 작업실에 들어서니 도벽작업 진행이 한창이다. 또한 손맛과 기계를 적절히 이용한 시도들이 눈에 띈다. 기존에 높게 책정된 수작업공예상품의 단가를 낮추고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기계를 이용한 끊임없는 시도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유리작업실에는 건조 중인 넓고 깊은 사각 접시들과 각기 다른 텍스쳐를 가진 몰드들이 가득하다. 사각접시는 초벌온도를 높게 번조해 판유리작업을 위한 기초단계에서 쓰인다. 판유리는 700~800도의 가마에서 초벌된 틀안으로 녹아들어가 몰드형태의 접시를 만든다. 유리접시들은 크기가 큰만큼 대부분의 상품들은 호텔, 뷔페로 납품하고 있다.
도자 중심의 여러 매체 접목 활용
경희대학교 도예과를 졸업 후 국민대 유리조형대학원에서 유리를 전공한 권재근씨는 경희대 재학시절 후배인 안성주씨를 만나 지금까지 친형제같은 사이를 맺어왔다. 늘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성향이 잘 맞아 작업동료의 사이로도 좋다. 이들은 따뜻한 도자와 차가운 유리가 성격은 다르지만 (불에서 이루어지는)자기라는 공통점에서 착안해 접목을 시도하게 됐다고 한다. 상감기법을 응용해 화장토가 아닌 유리로 메우는 등 도자의 장식요소로서 유리를 활용하는 경우가 더 많지만 앞으로 도자를 중심으로 유리, 염색, 종이공예 등을 혼합한 새로운 시도들도 계획 중이다. 도자건축분야를 활발한 도자산업으로 육성해 다각적 산업으로 이끌고 싶다는 권재근씨는 “도자를 중심으로 여러 가지 매체를 혼합해 시각의 확대로 이끌어갈 생각입니다. 건축도자를 활용해 다양한 목적과 기능의 역할로 이끌어 가고 싶은 소망입니다. 한계는 있겠지만 실패를 통한 더나은 밑거름을 바탕으로 도전할 계획입니다.”라고 전한다.

라쿠번조와 유리공예 일일체험 운영
이배재문화센터는 라쿠번조와 유리공예 체험을 위한 일일체험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체험내용은 미리 초벌된 도자기 위에 라쿠 유약으로 원하는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진행된다. 라쿠가마에 불을 때는 동안 유리에 여러 안료로 그림을 그려 유리 접시를 만드는 유리공예과정도 지도한다. 이밖에 보물찾기프로그램도 있어 머그컵, 항아리 등을 숨겨두었다가 보물을 찾는 사람에게 선물하기도 한다. 또한 화초를 미리 준비해둬 직접 만든 화분이 완성되도록 운영한다. 공동운영자인 안성주씨는 “라쿠번조는 3시간 남짓 소요되는 짧은 시간의 강점을 가져 어른과 아이들이 지루해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 시간동안 유리공예체험을 하거나 운동장에서 뛰어놀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폐유리를 가져오면 새유리로 만들어주는 등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입니다”고 전한다. 일일체험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진행하며 체험비용은 25,000원이다. 체험신청은 전화로 사전 예약하면 된다.
이연주기자 maigreen9@naver.com
이배재문화센터
경기도 광주시 목현동 386-2  Tel. 031-765-8657


1 이배재문화센터 전경
2 도벽
3 복도 창틀에 놓인 물레성형 작품
4 다양한 생활자기
5 공동운영자 안성주, 권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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