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전자재료
CCFL용 형광체 국산화 개발 성공
국내 처음 상용화, 본격 양산 체제 갖춰 수입대체 기대
입자표면 우수 고휘도 특성 나타내, 열화도·산화문제 등 해결
대주전자재료(주)(대표이사 임무현, www.daejoo.co.kr)에서는 최근 국내 처음으로 냉음극형광램프(CCFL)용 형광체의 개발에 성공하고 본격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의 형광체 연구팀 관계자에 따르면 “5년여 간 진행된 CCFL용 형광체에 대한 연구개발이 이번 상용화로 결실을 맺게 되었다”며 “본격 양산이 시작되면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 온 형광체의 국산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CFL은 LCD의 백라이트유닛(BLU)의 광원으로 금호전기, 희성전자 등의 국내 업체에서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형광체는 일본의 니찌아 사가 세계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대부분 일본 제품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처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형광체에 대해 국내 일부 업체들이 개발을 추진하기도 했지만 까다로운 기술과 가격경쟁력 등으로 상용화에 이르지 못한 채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 대주전자재료의 형광체 국산화 개발과 양산은 오랜 기간의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인 소재의 국산화에 기여했다는 데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주전자재료의 LCD BLU용 형광체 DLP-210R, 210G, 210B은 입자표면이 우수하여 고휘도 특성을 나타내며 열화처리 후에도 휘도 감소율이 양호하여 BLU 램프 형광체로 적합한 제품이라고 한다. 특히 이 회사에서 제공하는 R, G, B의 적절한 혼합비로 다양한 색온도의 발광특성을 구현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하고 있다. 이 회사에서는 지난 해 말부터 개발된 제품의 개선작업을 통해 제품의 경향성을 확보했고 지난 6월말 개선샘플을 선보였다. 제품 양산을 위해 현재 블루형광체용 생산라인을 설치한 데 이어 연말까지 총 74억원을 들여 양산설비를 갖추고 월 16톤가량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여러 번의 개선 작업을 통해 열화도 문제, 산화문제 등을 대부분 해결하여 품질은 일본 제품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고 평가하며 “국내 램프업체들을 대상으로 샘플을 공급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대주전자재료 CCFL용 형광체 SEM 사진
FFL·EEFL 등에도 활용 가능, 시장 확대 기대
국내 CCFL 시장 규모는 연간 6천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며 최근 업체들의 증설도 활발한 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이번에 선보인 형광체는 CCFL 뿐 아니라 FFL이나 EEFL용으로도 사용될 수 있어 앞으로 관련 시장은 꾸준하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국내 뿐 아니라 중국, 대만 등지로의 수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어서 대주전자재료의 형광체 사업 전망은 밝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PDP용 격벽재, LED용 형광체 등의 디스플레이 재료를 생산하고 있는 대주전자재료는 앞으로도 PDP용 형광체, OLED용 재료 등 디스플레이 재료의 연구개발과 생산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미선 기자
기사를 사용하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www.cerazin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