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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Ceramic Art - Issue
  • 편집부
  • 등록 2006-11-06 13: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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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Ceramic Art - Issue

중국 청화대 주최
< ISCAEE국제 도예 교류행사> 개최

2006.10.15~10.30 중국 베이징 청화대학
한국 7개 대학 외 세계 10개국 대학 참가예정

글+사진 곽수령 _ 도예가

2006년 10월 15일부터 30일까지 중국 베이징의 청화 대학 미술대학Tsinghua University Academy of Art &Design에서 ISCAEE 국제 도예 교류가 열린다. ISCAEE는 International Society for Ceramic Art Education and Exchange의 약자로, 매년 나라별로 순회하며 열리는 교류행사이다. 본 교류 행사는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각 나라의 문화와 도예를 교류하는 장으로 교수와 학생들에게 좋은 자극을 주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도예에 관심 있는 일반인에게도 열려있는 행사라는 점이 또 하나의 특징이다.

올해 행사는 중국 측에서 처음 열리게 돼 현지의 각급 예술계와 대학의 주목을 받고 있다. 본 행사의 주최는 청화 대학 도예과 쩡닝 교수를 중심으로 준비 되어지고 있다. 중국 내에 연계된 단체로는 경덕진 도자대학을 비롯하여 청화 대학의 소속 잡지인 ‘장식’지와 더화 도자 학교, 산동 예술 대학, 후난 예술 대학, 내멍구 예술 대학과 중국 미술가협회 등 유명 도자관련 학교의 교수와 학생들이 참여로서 수준 높은 교류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참여국가별로는 중국을 비롯한 한국, 일본, 터키, 영국, 미국, 멕시코, 독일, 핀란드, 오스트레일리아 등 10개국이 참가한다. 한국에서는 서울대와 강남대, 경성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과학기술대 등 7개 대학 도예관련 학과가 참여한다. 미국에서는 하버드 대학의 예술학부가 참여 예정이고, 일본의 동경 예술 대학의 도예학과와 터키 예술대학이 참여하게 된다.

이 학회의 목표는 도예교육의 보급과 도예 발전 촉진을 위한 것으로 학회의 논문집 발간, 작품집, 작품 전시회, 워크샵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행사에서 발표되는 논문 수량은 총 67편이고, 전시되는 작품 수량은 206점 가량이다.
올해 중국행사 이후 2007년에는 영국, 2008년에는 케냐, 2009년에는 독일에서 열릴 예정이며, 한국에서는 2010년에 개최될 계획이다.

 

 

World Ceramic Art - Issue

베이징 미술특구 <따산쯔와 지우창> 탐방

중국 현대미술이 세계 미술계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아트페어와 각지의 미술관에서도 중국미술의 활약은 도드라져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우리 도예계도 중국 바람이 불고 있다. 많은 도예전공 학생과 교수, 작가들이 몸소 양국을 오가며 정보를 교환하고 교류하고 있다. 중국 작가들의 현대도예작품이 관련 잡지에 소개되고 교류전을 통해 전시장에서 작품을 접하는 일은 이제 다반사가 됐다. 최근 중국 현대미술이 이처럼 급부상한 원동력의 한 축에는 따산쯔大山子와 지우창酒廠으로 대표되는 베이징 예술특구가 있다. 이곳에서 중국 현대미술의 현장과 아직은 소규모이지만 도예문화공간도 엿볼 수 있었다.

낡은 군수공장이 미술거리로 탈바꿈한 따산쯔798
따산쯔는 베이징 천안문에서 동북쪽으로 20km쯤 떨어진 자오양구 다산쯔大山子798에 위치해있다. 이곳은 50년 전, 군수품 생산을 위해 독인일들이 설계해 만든 대규모 공장 밀집 지대였다. 낡은 벽돌의 공장건물이 밀집한 이곳에 몇 해 전 중국 화랑계에서 구매력있는 유명한 화가 한명이 자신의 스튜디오를 물색하던 중 이곳의 건물을 보고 반해 입주한 것이 계기가 됐고 미술가와 사진가, 디자이너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후 점차 갤러리와 미술전문출판사, 디자인회사, 광고회사들이 그 뒤를 이었다. 순수예술에서 문화분야에까지 확산된 것이다. 이곳은 일반 공장이었다고는 하지만 상당히 독특하고 실용적이고 튼튼하게 지어져있다. 또한 외관보다는 실내의 공산국가의 잔상이 배인 듯 차가운 듯하며 이질적인 모습으로 매력적이기까지 하다.

현재 따산쯔 예술촌에는 작가 작업실 및 디자인 스튜디오 180여곳과 도예전문갤러리를 포함한 갤러리 100여곳이 들어서 있다. 한국 화랑으로는 이음갤러리가 유일하게 입주해 있다. 이음갤러리에서는 주로 한국설치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화랑 외에 레스토랑과 카페 50여 곳과 서점, 가구숍, 패션숍 등도 속속 들어오고 있다. 이제 예술가와 화랑, 관련매체와 기업들이 공존하는 이색적인 종합예술구로 바뀐 것이다. 평일은 물론이고 주말이면 전 세계 유명 갤러리스트와 미술문화 관련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도 이곳의 저력에 주목해 당초 철거대상이었던 이 지역을 지난해 베이징 6대 문화창의산업기지로 선정했다. 또한 올해 시작되는 11차 5개년 경제사회발전계획을 통해 5억위안(약 600억원)의 예산을 별도로 배정, 798예술촌을 ‘문화창의산업특구’로 공식지정 하고 매년 4월 <따산쯔국제예술페스티벌>도 개최하고 있다.

따산쯔를 찾은 사람들은 버려진 공장 같은 이곳에 작품이 진열돼 있고 그림이 걸려있는 것에 묘한 매력을 느낀다. 아름드리나무들 사이로 늘어선 대형 공장건물들. 당초 공장터였던 탓에 곳 썩 잘 어울린다. 젊은 예술가들이 만들어내는 독창적이고 자유분방한 분위기가 일상에서 벗어나 무언가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사람들의 발길을 이끄는 것 같다.

따산쯔 속 도예문화공간
따산쯔에는 도예전시가 열리는 곳이 두 곳 있다. 도조작가 렌체任哲의 스튜디오 <Xiao Shan Zi Art Salon>는 따산쯔 D구역 좌측 중앙 쯤 위치해 있다. 정원 마당의 고목나무 사이를 모두 시멘트로 메워 시멘트바닥을 뚫고 자란 듯한 나무형상이 독특해 많은 관심을 모으는 곳이다. 마당안쪽 2~3평 남짓한 전시공간에는 렌체의 대표 도조작품 「Sculpture시리즈」 1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중국식 기마상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은 마치 철조각과 같은 무게감을 준다. 이곳을 나와 오른쪽으로 몇 블럭을 지나면 유리창이 긴 <XYZ갤러리>를 찾을 수 있다. 이 갤러리에서는 도예를 비롯해 중국수채화, 현대유화, 동양사진전이 열리는 4개의 전시공간이 있다. 도예전시공간에는 해외에서 활동 중인 유명도예가들의 작품들이 주로 전시된다. 기자가 방문한 시기에는 프랑스 도예가 Claire Bogino, Daphne Corregan, Kuo Shida Mimi, Nicolas Gerad 4명과 덴마크 도예가 Nina Hole의 현대도조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었다. 이 갤러리에 전시되는 작품의 디렉터는 도예가 이치슈I-Chi Hsu씨가 맡고 있다.

미술계 한류지역 지우창
‘제2의 따산쯔’라 불리는 <지우창酒廠>은 따산쯔에서 차량으로 20분 거리에 새롭게 조성된 예술지구이다. 이곳은 고량주를 생산했던 술공장으로 현재 작가들의 작업실과 화랑들이 입주가 한창이다. 따산쯔가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양성과 자유로운 분위기를 갖고 있다면 지우창은 잘 정돈되고 계획된 도시와 같은 이미지가 강하다. 이곳에 작업실을 낸 작가들은 대부분 차세대 유망작가들이다. 또한 입주한 화랑들도 세계미술시장의 동향에 민감한 외국계 화랑과 실험적인 성격이 강한 중국계 화랑들이다.
지우창의 특징 중 하나는 한국의 갤러리 3곳이 선점해 있다는 것이다. ‘아라리오 베이징’은 한국 천안의 ‘아라리오 갤러리’의 분점으로 지난해 11월에 개관했다. 술공장 다섯동을 이용해 총 대지면적 3㎡에 달한 4개의 전시실과 사무실, 수장고를 갖춰 지우창 전체의 1/5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서울 신사동의 <표갤러리>도 이곳에 입주해 지우창 지구 가장 안쪽에 자리 잡고 있다. 표갤러리 측은 ‘세계의 관심이 중국에 쏠린 시기인 만큼 입지적인 조건을 이용해 한국작가들을 외국에 알리는 일과 중국작가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 양국 예술가들의 교류로 서로의 작업에 상승작용을 할 수 있는 장을 열겠다’는 경영방침을 세우고 있다. 또 한곳은 <갤러리 더 게이트>다. 이곳의 대표 박철희씨는 중국의 난징예술학원 박사과정에 재학 중으로 분점형식으로 입주한 다른 한국갤러리와는 달리 중국현지에서 직접 화랑을 개관했다. 박씨는 중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미술학도로 중국내 사정과 미술계의 동향을 직접 체감하고 그 경험을 토대로 화랑 경영에 임하고 있다.

낡은 군수공장과 술공장을 가능성 있는 젊은 예술가들에게 제공해 자유로운 활동의 장을 펼치게 한 베이징의 예술특구. 전국 각지에 수천 억 원을 쏟아 부어 건물을 새로 짓고 최고수준의 대규모 비엔날레를 개최하는 우리와는 극명하게 다른 형태의 예술문화지원의 형태다. 우리도 각 지역의 쓸모없는 공장터 등을 예술공방으로 만들어 정책적인 예술문화특구로 조성한다면 도시의 문화적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김태완 기자 anthos@paran.com

<사진설명>

 따산쯔 미술특구
 공산국가시절 구호가 선명히 남아있는 갤러리 올드팩토리 전시장 내부

 사진전문 겔러리
 도조작가 란체의 스튜디오 앞마당과 전시작품
 아라리오 베이징 앞에 설치된 전속작가 왕광이의 작품
 표갤러리 입구

 

< 더 많은 사진은 월간도예를 참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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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erazin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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