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가 있는 풍경
가을의 향취
테이블데코 이정미 _ 테이블데코레이터 도자기협찬 장호승 _ 도예가
장소협찬 가미도예 글+사진 이연주 기자

어느덧 시간은 가을의 한 가운데로 와 있다. 현대적 분청으로 눈길을 끄는 장호승 작가의 다양한 작품들을 이용해 가을 분위기의 한식 상차림을 꾸며 보았다. 성큼 다가온 계절을 느낄 수 있도록 전체적인 색조를 짙은 갈색으로 연출하고, 밤송이가 영그는 계절적인 특성을 살려 밤송이와 솔방울, 짚으로 장식한다.
밤으로 경단을 만들어 새로운 맛의 밤을 느낄려면 우선 냄비에 밤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푹 삶는다. 삶은 후 뜨거울 때 속껍질까지 말끔히 벗긴다. 냄비에 밤과 물, 설탕을 넣고 바닐라 빈(바닐라열매를 건조발효시킨 것)은 반을 갈라 속을 긁어내고 껍질째 넣어 저으면서 끓인다. 마지막에 브랜디를 뿌리고 불에 얹어 알코올을 날려 보내다. 식으면 그릇에 담아 생크림에 설탕과 브랜디를 넣고
거품 낸 크림을 얹거나 슈가
파우더를 뿌려 완성한다.
멥쌀가루에 치자물, 오미자물, 쑥물 등으로 색을 들여 반죽한 다
분청 위로 나뭇잎이 동동 떠 있는 듯 한 찬합에 쌈밥을 층층이 담고 그 옆의 뚝배기 냄비에 된장찌개를 끓여 져물어가는 가을의 정감을 담아본다. 야외테라스에서 간단한 소품들로 마지막 피크닉 기분을 내보자.
테이블 데코레이터 이정미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공예과(도자기공예 전공)를 졸업하고 Ecole des Fleuristes de Paris, 프랑스 Table Decoration과정, 숙명여자대학교 디자인대학원 Table화예, Table Decoration 과정을 수료했다. Food Channel 주최 “2003 Table Setting Festival” 최우수상과 “2004 제1회 토야테이블웨어공모전” 동상을 수상했고 현재 오정미 푸드아트인스티튜트 테이블세팅 강사로 활동 중이다.
이메일은 tabledeco@hotmail.com
<더 많은 사진은 월간도예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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