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부산국제 차·공예 박람회> 성황리 폐막
지난달 가을을 맞아 차와 공예의 향취를 느끼는 차행사가 부산에서 열렸다. 10개 도예공방과 56개 관련업체가 참여해 애호가들의 관심으로 성황을 이뤘다.
차와 차관련 공예품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부산국제 차·공예 박람회〉가 지난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전시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부산차인연합회와 벡스코, 메세코리아의 공동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박람회는 하동군과 보성군 등 지방자치단체, (사)한국다도협회, (사)한국차문화협회, (사)한국차인연합회, (사)예명원, 한국차학회, 부산여자대학, 한서대학교 등의 관련 단체에서 후원했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부산국제 차·공예 박람회〉에는 56개 업체와 유관기관이 참여했으며, 10개의 도예공방이 참여했다. 도예업체로는 부산 경남지역의 도예가들은 물론 경기도에서 작업하는 도예공방도 참여했다.
차관련 행사들이 주로 봄에 밀집된 것에 반해 깊어가는 가을을 맞이해 선보인 이번 행사는 운치있는 차와 공예의 멋을 선보이고자 개최됐다. 특히 부산비엔날레와 부산국제영화제기간에 함께 열려 부산을 찾은 외국 관광객들에게 문화체험의 폭을 넓혀주었다.
주최측은 “〈부산국제 차·공예 박람회〉는 차가 갖고 있는 한국 전통적인이미지의 행사인 동시에, 성장하고 있는 차문화가 산업적으로 발전하고 해외로 교류할 수 있는 산업전시회로서의 면모를 추구했다”고 전했다. 참여업체들은 한국전통의 수제차를 비롯한 국화차, 연차, 오가피차 등 각종 차와 중국 청도, 호남성, 천진, 운남성 자치단체에서 직접 참가해 보이차 및 각종 응용상품과 차생산기기, 차활용 유관산업제품들을 선보였다. 이밖에도 찻그릇을 비롯해 찻자리의 기품을 더해줄 목공예, 천연염색, 칠보공예 등 다양한 전통공예품도 전시되었다.
행사기간에는 차·공예를 계기로 전통문화에 친숙하게 접근하고, 생활화하기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가 개최돼 눈길을 끓었다. <신정희 선생 다구 소장전>, <다석화전>, <시화전>, <차인다구소장전> 등의 특별전과 후원차인회와 중국참여지역 등 11개 팀의 행다시연, 차강연회, 차음악회, 시낭송 등의 부대행사가 이어졌다.
특히 19일과 20일 양일간 이루어진 미맹테스트는 차의 진정한 맛을 음미할 수 있는 단맛, 쓴맛, 신맛, 짠맛의 미각을 본인이 제대로 느끼고 있는지 점검해볼 수 있는 색다른 기회가 돼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20일, 주말을 맞은 가족단위 관람객들과 차 애호가의 발길로 각코너마다 성황을 이뤘다.
박람회조직위원회는 “행사를 함께한 부산, 경남, 영남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다인들이 오늘날 한국차문화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감사를 전했고, “경남 하동과 전남 보성, 순천, 구례 등 차주요 생산지와 김해, 진례 등의 도요 집산지 등이 행사개최지와 지리적 연계성이 높은 이점을 활용해 하반기 개최되는 최대의 차관련 전문박람회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로 전념하고 있다”며 2007년 11월로 예정된 2회 행사를 기약했다.
http://www.teafair.co.kr
서희영 기자 rikki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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