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신재수 신세라믹(주) 대표이사
한국세라믹학회 제13회 성옥상 수상, 현역 세라믹 산업계 관계자로는 첫 수상
세라믹 산학연 모든 분야에 걸친 공로 인정받아, 산학연 협력 활성화에 더욱 주력할 것
신재수 신세라믹(주) 대표이사가 한국세라믹학회에서 선정하는 제13회 성옥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지난 10월 개최된 2006년 추계 세라믹학회 총회에서 이루어졌으며, 신재수 대표이사는 수상기념 강연을 하기도 했다. 이번 신재수 대표이사의 성옥상 수상은 그 동안 수상자가 대부분 원로교수, 연구원이었던 것에 비해 현역 세라믹스 산업계 관계자라는데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신재수 사장으로부터 성옥상 수상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신재수 사장은 한양대 요업공학과에서 학사, 석사학위를 마쳤으며 배재대 재료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74년 신세라믹을 설립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세라믹학회 부회장, 세라믹총협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한국세라믹기술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신재수 신세라믹(주) 대표이사
성옥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은?
먼저 저에게 과분한 상을 주신 세라믹학회 회원과 관계자 분들, 세라믹업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세라믹 업계에 종사하며 그 동안 받기만 하고 베풀지 못했습니다. 앞으로는 베풀라는 의미로 이 상을 주신 것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이번 성옥상 수상의 의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1964년 대학을 졸업하고 세라믹계에 입문할 무렵에 학회지가 생겼습니다. 당시 두렵고 외로운 가운데 학회와 학회지는 힘이 되었고 이 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동반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우리 세대는 학회와 함께 발전을 해온 것이지요. 내년 학회 창립 50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이 상을 수상하게 되어 감회가 깊고 세라믹 업계 종사자 가운데 처음으로 성옥상을 수상하게 된 것에도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누구보다 더 많은 빚을 갚아야 할 것입니다.
성옥상은 어떤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시게 되었나요?
추천사유서의 내용을 보면 신세라믹 창립 후 30여 년 간 우리나라 세라믹 발전에 공헌한 것과 더불어 67년 ‘유리용 백안료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고, 2002년 만학도로서 ‘Crystallization of Lithium Disilicate Glass Ceramics’로 박사학위를 받는 등 학문적인 열의와 열정이 높았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 같은 열의와 성의가 학회 발전에 대한 남다른 애착으로 표출되어 세라믹학회 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이 후 세라믹총협회 부회장과 한국세라믹기술협의회 회장을 맡는 등 세라믹 산학연 모든 분야에 걸쳐 공로를 이루었다고 평가해 주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지난 92년 상공부 주관 ‘소재 및 부품의 국산화 개발’ 분야에서 산업기술개발 우수상을 수상하고 2003년에는 세라믹학회 기술상을 수상한 것도 공로로 인정받은 것 같습니다.
성옥상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 주세요.
성옥상은 조선내화(주) 이훈동 회장님의 호를 따서 만든 상입니다. 이 회장님은 우리나라 세라믹 발전과 그 기술의 국제적 수준 제고를 위해 세라믹학회에 지난 91년과 94년 두 번에 걸쳐 총 2억원의 기금을 출연해 주셨고 학회에서는 그 높은 뜻을 더욱 발전 승화시키기 위해 92년 세라믹 특별상인 성옥상을 제정,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상자는 대한민국의 세라믹 발전과 그 기술의 국제적 수준 제고를 위해 뛰어난 업적을 쌓은 분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하며, 94년 남기동 회장님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0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번 추계총회에서 성옥상 수상 기념 강연을 하셨는데
어떤 내용이었나요?
세라믹 컬러 적용분야와 개발동향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세라믹 컬러는 glass frit와 Inorganic pigment, organic vehicle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요소 중 주로 glass frit 조성에 의해 특성이 결정됩니다. glass frit은 유리, 도자기 뿐 아니라 전자, 자동차, PDP, 전자부품 등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최근 ROHS를 비롯한 환경 규제를 극복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개발이 요구되고 있는데 이들 친환경 전자부품용 glass frit 개발은 타 산업과 연계성이 커서 화학, 전자, 재료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며 국제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이 같은 소재의 국산화가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저희 회사에서 최근 수행하고 있는 Pb-free glass frit 개발에 대한 연구결과를 소개했습니다.
성옥상 수상자로서 앞으로는 어떤 역할에 주력하실 계획이신가요?
당연히 세라믹업계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세라믹 관련 산학연의 협력을 활성화 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현재 세라믹기술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데 앞으로도 이 모임을 통해 세라믹 산학연 공동체를 지향할 것이며 산학연 융합과 발전에 기여하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젊고 새로운 세라미스트의 참여도 독려해 나갈 계획입니다.
신세라믹의 대표이사로서 2007년 전망을 해주신다면?
일단 수출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환율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제품의 개발과 판로의 개척이 필요할 것으로 봅니다. 우리 회사의 과제는 기존 유연 제품을 무연화 하는 것인데 개발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되어 내년에는 본격적인 판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것들이 우리 회사에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일동화학과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는 ‘전자부품용 Pb-free glass frit’ 연구개발에도 주력할 계획입니다. 이 연구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정리 - 박미선 기자
신재수 대표이사 약력
학력
1964 한양대학교 요업공학과 학사
1967 한양대학교 대학원 요업공학과 석사
2002 배재대학교 대학원 재료공학과 박사
경력
1964 국립공업연구소 요업과 연수
1965-1971 대한유리공업(주) 배합계장/연구과장
1974-현재 신세라믹(주) 대표이사
수상내역
1992 산업기술개발 우수상-신소재 및 부품의 국산화 개발(상공부)
2003 기술상-정밀세라믹분야 기술개발 공헌(한국세라믹학회)
사회활동
1991-1995 한양대 공대 요업, 무기재료공학과 동문회장
2002 한국세라믹학회 부회장
2004-현재 한국세라믹총협회 부회장
2003-현재 한국세라믹기술협의회 회장
논문
유리용 백색안료에 관한 연구
Crystalization of Lithium Disilicate Glass Ceramics
(Li2O-SiO2 유리계 세라믹스의 결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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