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 전자세라믹 소재를 친환경 소재로 대체 개발하기 위한
‘친환경 전자부품용 세라믹 소재 개발’ 본격화
중기거점기술개발사업으로 5년간 175억원 투입, 6개 기업과 5개 대학 및 연구기관 참여
친환경 소재산업 원천기술기반·제품의 신뢰성과 경쟁력 확보의 계기 마련할 것 ‘기대’
유해물질 사용을 규제하는 RoHS 인증에 대응하여, 유해 전자세라믹 소재를 친환경 소재로 대체 개발하기 위한 ‘친환경 전자부품용 세라믹 소재 개발’과제가 중기거점기술개발사업으로 수행되어 세라믹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과제는 2006년 11월부터 2011년 10월까지(1단계 2009년 10월) 5년간 수행되며 정부출연금 130억원 등 총 175억원 가량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총괄관리는 요업기술원(원장 오유근, 총괄책임자 최병현 박사)이 맡고 있으며 (주)이노칩테크놀로지, 일진다이아몬드(주), 신세라믹(주), (주)신한세라믹, (주)하이엘, 일동화학(주) 등 6개 기업과 요업기술원, 전자부품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 고려대학교, 명지대학교 등 5개 연구기관 및 대학이 참여한다.
이 과제의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요업기술원 최병현 박사는 “현재 유해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소재는 전자부품 81개 품목 중 전자세라믹 소재가 약 50개 품목이며 이 중 21개 품목이 유해물질 대체 대상 품목”이라며 “RoHS의 발효로 EU에 수출하는 전자제품에 중금속 함유 소재의 사용이 금지되어 국내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들도 이 지침에 대응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사업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전자세라믹 소재는 국가 수출전략 품목이면서 핵심 기능 소재로 유해 전자소재의 대체 개발이 시급함에도 불구하고 소재 업체의 원천기술이 취약하고, 개발 능력에 한계가 있어 친환경 전자세라믹의 효과적인 개발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이에 이번 과제 수행을 통해 압전체, 디스플레이용 광원, 전자부품용 유리프리트, 가시광센서 및 PTC 써미스터의 유해세라믹 소재를 친환경 소재로 대체 개발하고 개발한 소재의 신뢰성을 평가할 계획이다.(세부과제와 내용은 표 참조)
구체적인 추진전략을 보면, 기술개발은 단계별, 분야별, 기술별로 나누어 산학연이 역할을 분담하여 추진할 방침이다. 1단계에서는 소재 생산기술, 부품 응용기술, 공정을 개발하고 시제품을 제작하여 확보한 기술의 제품화 가능성을 타진하며, 2단계에서는 상용화를 위해 양산공정기술 및 제품화기술개발 개발 소재에 대한 신뢰성의 확보 및 분석기술에 대해서는 지적재산권도 동시에 확보한다.
각 단계는 수요기업, 연구소 및 대학으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대학은 원천기술, 특허 회피 기술 및 해외정보 수집 등의 일부 기초연구를 확보하고, 연구소는 대부분의 연구 장비와 기술을 확보하여 조성 설계, 요소기술, 신뢰성 및 특성평가 기술을 개발하고 해외 기술을 실제와 접목하여 기업에 전달한다. 수요기업은 소재 적용 test, 부품화를 시도하고 이를 통해 문제점을 도출하여 대학 및 연구소에 feed back하여 기술 개발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산학연 관계자들은 이번 과제를 통해 환경규제에 대비한 친환경 소재 산업의 원천 기술 기반을 확보하고, 시험분석 및 신뢰성 평가 기법의 개발로 개발 소재의 제품화시기를 앞당기며 제품의 신뢰성과 성능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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