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자기업체의 코드는 ‘고급 브랜드화’
은나노 항균 도자기 등 기능성 제품 개발에 적극 투자
프라우나·디자이너스콜렉션 등 명품 브랜드로 시장 넓혀
도자기업체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급 디자인과 기능성 제품 등의 고급브랜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관계자에 의하면 “현재 도자기 시장은 중국 저가제품과 고급 유명 수입제품에게 밀려 국내 도자기업체는 중가 브랜드로 전략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에 타개책은 판매 동향을 볼 때 명품화만이 시장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행남자기는 자체 브랜드를 강화시키기 위해 OEM비중을 낮추고, 생활자기 뿐 아니라 다양한 아이템으로 고급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한다. 행남자기 관계자는 “지난해 디자이너스콜렉션에서 정체된 국내 생활자기 디자인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 넣어 새로운 제품 라인으로 수출에 대한 기대도 크다”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분야와 이종(異種)전문가를 디자인에 참여시켜 디자인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 수출시장 마케팅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에서 성공한 브랜드를 선보였던 방식이 아닌 중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색상, 식기용도에 대한 연구, 개발을 걸쳐 특화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판매 가능한 유통체인 구축에도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도자기 또한 소비자 욕구에 맞춘 제품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관계자는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명품 브랜드 프라우나 제품군을 포함해 고급선물 세트와 예단용 반상기들을 출시해 지속적으로 브랜드의 고급화를 유지하며 시장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 말한 뒤 “최근 소비자들은 특별한 디자인이나 기능성 제품에 많은 호감을 갖고 있어 생활자기 외에 아이디어 제품 개발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도자기업체들은 기능성 제품 개발에 더욱 무게중심을 두었다. 행남자기 관계자는 “소비자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일찍부터 각종 시험기관의 품질관련 인증을 획득하고, 소재 개발을 지속적으로 투자해 2006 친환경기술대상 수상을 할 수 있었다”며 “2007년도에는 R&D분야 예산을 전년대비 약 20% 증액하여 친환경소재 식기에 적극 투자할 예정”이라고 강조하였다.
한국도자기 측도 은나노 항균도자기에 이은 또 다른 기능성 제품으로 차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웰빙에 관한 소비자의 관심이 더욱 심화되고 있어 올해 전원생활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이 선호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에 걸맞는 기능성 식기가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자기업체들은 내수시장의 극복을 위해 실용적인 제품 위주로 신제품이 출시될 것이라고 한다.
한국도자기 관계자는 “소비자 니즈를 발 빠르게 파악해 제품에 바로 반영하는 시스템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이다”라며 “업계 1위라 자부하는 만큼 소비자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한 실용적인 제품을 생산해 업계를 리드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행남자기 측도 “전체적인 수량 보다는 실속있는 구성으로 다양한 아이템을 구성해 변화를 줄 것”이라며 “앞으로 모든 아이템을 total화하여 생활자기의 한계를 극복하고 행남자기란 고급 디자인을 판매하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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