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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원 산업자원부 바이오나노팀 사무관
  • 편집부
  • 등록 2007-03-06 17:48:57
  • 수정 2009-08-05 16: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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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박기원 산업자원부 바이오나노팀 사무관

산자부, 2015년 세계 세라믹 4대 강국 진입 목표로 원천기술개발 사업 등 적극 추진
전통세라믹 경쟁력 보완하는 방향으로 지원, 파인세라믹은 기술개발과 산업인프라 구축 지원

2015년까지 세계 세라믹 4대 강국에 진입한다는 목표로, 정부는 세라믹 산학연의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산자부에서는 올해 세라믹 원천소재 기술 개발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세라믹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과 인프라 구축에도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이처럼 세라믹 연구와 산업을 지원하고 있는 것은 차세대성장동력산업의 발전에 있어서 세라믹 부품 소재의 국산화가 필수적이라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산업자원부에서 전반적인 우리나라 세라믹산업 육성과 발전 정책을 마련하고 실무를 담당하는 박기원 사무관으로부터 정부관계자의 국내 세라믹 산업에 대한 시각과 발전전망, 육성 정책 등에 대해 들어본다. 박기원 사무관은 산업자원부 기초소재산업과, 화학생물산업과 등을 거쳐 현재는 미래생활산업본부 바이오나노팀에서 세라믹과 건축자재산업을 담당하고 있으며 지난 91년에는 국무총리표창(모범공무원)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기원 사무관

정부관계자로서, 우리나라 세라믹산업의 현황을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세라믹 관련 업체는 전국에 600여개가 있으며 이중 90% 이상이 100억원 미만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나머지 10% 정도는 시멘트나 유리와 같은 전통세라믹 업체들입니다. 현황을 보면 전통세라믹 산업의 경우 공급기반 구축이 이미 완료된 상황이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비해 파인세라믹 산업은 기술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상황으로 앞으로 차세대성장동력산업에 보조를 맞춰가면서 파인세라믹 산업을 육성해 가야 하는 시점에 있다고 봅니다.

전통세라믹과 파인세라믹 산업이 안고 있는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전통세라믹 산업의 경우 이미 공급과잉 체제를 갖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유리, 시멘트, 도자기, 타일, 위생도기 등 대부분의 산업이 수요보다 공급이 더 많은 상황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수출을 해야 하는데 현재 업체들이 겪고 있는 원료 수급이나 인력난으로 보아 수출의 확대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제품에 따른 경쟁력의 확보가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고 그 방안으로는 기능성 제품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이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통세라믹 분야의 R&D를 지원해야 하는데, 문제는 국내 전통세라믹 관련 기업들이 R&D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올 때 정부도 지원을 하게 되는 것 아닙니까? 전통세라믹 산업이 국내에서 시장을 급속히 잃어가고 있는 상황에서도 경쟁력 향상을 위한 R&D 투자가 부진하다는 것이 아쉬운 점입니다.
파인세라믹 산업의 경우는 현재 국내 유일한 세라믹 연구기관인 요업기술원이 중심이 되어 기술개발을 리드해 나가고 있지만 기반이 제대로 구축되어 있지 못하고 관련 기업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정부에서 인프라 구축이나 기술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여 실질적인 기술 개발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파인세라믹 소재와 부품은 차세대성장동력산업의 핵심임에도 불구하고 세라믹으로 분류되기 보다는 반도체나 휴대폰의 부품으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에 정책을 담당하는 사람으로서 파인세라믹의 연구개발 중요성을 부각시키기에 애로 사항이  많습니다. 관련 산업 정책을 세워도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없어서는 안 되는 핵심부품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인식되지 못하는 실정이라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파인세라믹은 원천기술의 확보가 무엇보다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금 원천기술을 확보하지 못하면 결국 일본, 미국을 따라잡지 못할 것입니다.

파인세라믹 산업 육성 정책 방향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현재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세라믹 원천소재 개발입니다. 2007년부터 10년간 세라믹 분야에 2000억원 정도를 투자하여 원천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올해는 원천소재 개발 관련 예산을 200억원 확보했으며 그 중 70억원이 세라믹 분야에 투자될 전망입니다. 그 이외에 차세대기술개발사업과 중기거점기술개발, 산업기반구축사업도 별도의 예산을 확보하여 추진할 것입니다. 특히 기반구축의 경우 지역진흥사업과 연계하여 강릉권은 신소재 세라믹 전남권은 구조세라믹, 진주권은 바이오 항균으로 특화시키고 요업기술원은 허브기관으로 지정하여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파인세라믹 산업의 전체 파이를 키워야 할 것입니다. 현재 전자세라믹 시장은 어느정도 활성화 되어 있고 그에 따른 기술 개발도 활발한 편이지만 상대적으로 구조세라믹, 에너지, 환경은 시장과 기술개발이 부진한 편입니다. 하지만 차세대에는 관련 소재 수요가 늘어날 것이므로 지금부터 준비하고 키워나가야 합니다. 다행히 산자부의 육성정책 방향과 각 해당 지역의 요구사항이나 지자체의 노력이 잘 맞물려 의도했던 방향으로 잘 추진되고 있습니다.

전통세라믹 산업 관련 정책의 방향은?
경쟁력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전통세라믹 업종의 경우 물류 비중을 줄이기 위해 도자기타일조합에서 수행하고 있는 B2B 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인력 확보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인력양성사업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에서도 지적했듯이  관련 기업의 기술 개발 의지가 부족하다는 애로점이 있습니다. 저희 팀에서 전통세라믹 관련한 모든 부분을 지원할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면 디자인 개발의 경우 산자부 내 다른 부서에서 디자인양성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만약 도자기나 타일업체들이 이 사업에 참여하고자 한다면 저희 팀에서는 간접적으로 서포트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도자기나 타일 업종의 경우 이러한 사업에 대한 참여율이 매우 낮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전통세라믹 업체들이 각종 산기반 사업에 적극 참여하길 바랍니다.  전통세라믹 산업의 경우 가격, 품질에서 차별화 전략을 구사해야하며  그 방안으로는 결국 R&D 밖에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세라믹 산업의 성장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밝게 보고 있습니다. 특히 파인세라믹 분야는 차세대성장동력산업의 발전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차세대동력산업의 주역입니다. 앞으로 계속 성장해야 하고 R&D를 위한 정부의 자금 지원이 꾸준하게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2015년까지 세라믹 4대 강국에 들어갈 것입니다. 전통세라믹 분야는 시장 원리에 따라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 업체에 대해 정부의 지원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올해 세라믹 관련 주요 추진 사업과 예산은?
파인세라믹 분야에서는 앞에서도 말씀드린 원천소재 개발 사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세라믹을 개발할 중기거점사업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현재 차세대기술개발사업 과제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남권 구조세라믹 기반구축사업에도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이밖에 중소기업의 애로기술이나 실용화 기술은 요업기술원의 기술 채널이 구축되어 있는 것을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올해 세라믹 관련 정부지원 예산 규모는 약 250억원 정도로 예상됩니다.
정리 - 박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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