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믹스(주)
저온분사 코팅기술 상용화 본격 추진

아주대와 기술이전 협약식 갖고 사업화 나서, 세계 최초로 자동차부품에 적용
10월부터 양산체제 갖추고 시판 자동차에 탑재 예정, 연간 100억원 매출 기대

반도체용 세라믹 부품업체인 솔믹스(주)(대표이사 이재홍)에 의해  저온분사 코팅기술이 상용화될 전망이다.  
솔믹스는 지난 2월 13일 아주대학교(총장 서문호)와 ‘저온 분사 코팅 기술’의 기술이전 협약식을 갖고 이 기술의 사업화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저온 분사 코팅은 상온에서도 쉽게 얻을 수 있는 압축공기를 이용하여 제품의 내마모성, 내피로성, 내열성, 내식성 등의 특성을 2배 이상 향상시켜, 항공, 자동차, 선박, 반도체 부품의 수명 및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기술이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하여, 기존 고온 용사 코팅 기술을 적용하지 못한 부품 제조까지 가능하다. 예를 들어, 플라스틱 같은 저융점 소재에도 코팅이 가능하고, 산화되기 쉬운 알루미늄이나 구리 및 복합재 코팅에서도 코팅성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산자부 차세대소재성형기술개발사업 과제로 개발
저온 분사 코팅 기술은 지난 2001년부터 아주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고경현 교수 연구팀이 산업자원부 21세기 프론티어 사업인 차세대소재성형기술개발사업의 단위과제로 참여하여 개발한 기술(과제명 : 저온 분사법으로 제조된 기능성 후막에 의한 표면 개질, 총연구비 5억9천만원, 정부지원 4억2천만원)이다.
연구팀은 압축공기를 이용한 저온 분사 코팅 시스템을 독자기술로 제작하는데 성공하였고, 코팅 nozzle 설계 및 제작, 분말 공급 장치, 그리고 고가의 헬륨이나 질소 가스를 사용하지 않는 순수 공기 가압 장치 등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제조원가를 30% 낮추는 등 원가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한 최적 공정 확립을 위해 자동차 부품을 대상으로 알루미늄/세라믹 복합재를 코팅재로 하는 저온분사코팅기술 개발 연구를 진행하면서, 이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는 기업을 찾고 있었다. 이 때 사업다각화를 위해 새로운 사업분야를 찾고 있던 솔믹스와의 만남이 이루어진 것이다.
솔믹스는 2004년부터 이 연구팀에 참여하여 상용화를 위한 대량 생산 시스템 개발을 시작했다. 이후 국내 자동차 제조사와 긴밀한 연락과 상호 교류를 진행하면서 엔진블럭, 커넥팅로드 등 자동차 부품을 대상으로 코팅 기술을 개발해 왔다. 현재 실제 장착 테스트까지 성공한 상태며 오는 10월부터는 양산체제를 갖추고 시판 자동차에 탑재할 예정이다.
이번 기술의 개발 성과는 실험실적 연구 단계를 벗어나, 세계 최초로 저온 분사 코팅 기술을 자동차 분야에 적용하여 상용화에 성공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자동차부품 상용화와 대량생산에 적용·성공함으로써 자동차는 물론 항공, 선박, 반도체 등 핵심기반제조품의 수명과 성능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솔믹스에서는 이번 기술의 상용화로 현재 추진 중인 자동차 부품 관련 산업 부문에서 연간 약 100억 원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으며, 향후 적용 품목이 확대되면 추가적인 매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미선 기자

저온분사 코팅기술 적용 부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