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화학그룹 바커케미칼 세계 실리콘시장 ‘선두’ 향한 질주
2006년 매출 33억 유로
그룹 역사상 최고의 신기록 경신
국제기자단 간담회에서 발표, 영업실적과 수익 면에서도 괄목한 만한 성장세
반도체경기 건설경기 호조 영향, 건축용 폴리머파우더 ‘비나파스’ 증설 계획도 밝혀
세계적 화학그룹인 독일의 바커케미칼(Wacker Chemie AG)이 지난 2006년 한 해 동안 33억 유로의 매출
을 올리는 등 그룹 역사상 최고의 신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22일 뮌헨에 위치한 바커케미칼 본사에서 개최된 국제기자단 간담회에서 피터 알렉산더 바커 바커그룹회장은 “매출이 전년보다 21% 성장하고 영업실적과 수익 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는 등 지난 2006년은 바커 그룹 역사상 최고의 해였다”며 “이 같은 성공은 건강한 수익과 높은 성장 잠재력을 전략적으로 강조한 데서 비롯되었고 2007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환율이나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바커케미칼이 성장세를 나타낼 수 있었던 것은 반도체 관련 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이 회사의 대표적인 제품인 바커 실리콘 웨이퍼의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건설경기의 호조도 바커케미칼 건설용 화학제품의 매출 확대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바커케미칼 그룹 매출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서의 활발한 움직임도 이 회사의 성장 동력이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2007년에도 바커케미칼의 성장은 계속된다! 
2007년에도 바커케미칼의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 같은 전망에 대해 바커케미칼은 “PC, MP3, 디지털TV 등 반도체 관련 경기의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실트로닉 사업부문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데다 태양광 산업도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폴리실리콘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동유럽, 남미, 아시아 등 이머징 마켓에서 실리콘 수요가 새롭게 창출되면서 산업 발전의 상징인 실리콘의 세계적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것도 성장세를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글로벌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에너지 절약 문제도 바커케미칼 폴리머 사업부의 제품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이 분야의 성장도 기대된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세라믹타일 접착제로 사용되는 분산폴리머파우더(제품명 비나파스) 공장 증설 등 이 회사 4개 사업부의 2007년도 증설 계획도 발표됐다.
분산폴리머파우더 공장의 증설은 독일 부르크하우젠과 중국 난징에서 이루어진다. 바커케미칼에서는 “각각 연간 3만 메트릭톤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의 증설을 통해 분산폴리머파우더 세계 1위 생산업체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르크하우젠은 올해 중순경에 증설이 완료되고 난징 공장은 올해 착공할 예정이다.
바커케미칼은 태양광 업계의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부르크하우젠 폴리실리콘 생산시설도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2009년까지 생산량을 3배로 확대하여 세계 2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독일 프라이베르크와 부르크하이젠에 위치한 실트로닉 공장 또한 현재 증설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300mm 웨이퍼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현재 생산량의 2배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와 합작으로 싱가포르에 10억 달러를 투자, 300mm 웨이퍼 공장을 신설하고 있으며 오는 2008년 중순에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밖에 범용 소자인 실리콘 수요 확대에 부응하기 위한 증설은 독일 뉜크리츠와 중국 장지아강에서 이루어졌다. 뉜크리츠 신설 공장이 지난 해 11월 가동에 들어가면서 실록산 생산용량이 20만 메트릭톤으로 늘어났다.
한국법인 바커케미칼코리아 올해 300억원 매출 목표
한편 바커케미칼의 한국 현지 법인인 바커케미칼코리아(대표 요헨 에벤호흐)는 지난 해 대략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에는 국내 시장을 향한 보다 더 적극적인 영업활동과 기술 서비스를 통해 연간 3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의 :바커케미칼코리아
TEL 02-6710-1200, FAX : 02-6710-1203
뮌헨-박미선 기자
바커케미칼 회장단이 참가한 가운데 국제기자단 간담회가 열렸다
(중앙에 피터 알렉산더 바커 그룹회장이 앉아 있다)
바커케미칼 혁신의 원동력은 ‘R&D’
국제기자단 초청 워크숍 개최, 바커케미칼 사업부문별 연구개발 현황 소개
지난해 R&D에 1억500만 유로 투자, 매출 비중 5%, 200여명의 연구인력 보유
바커케미칼이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R&D에 있다. 실제로 이 회사의 R&D 투자는 지난해 1억5200만유로로 그룹 매출의 2.6%를 차지했다.
요한 바이스 그룹 연구센터 수석 부사장은 “바커 중앙연구소인 전자화학컨소시엄과 각 사업 부문 내의 연구개발 부서는 바커 혁신의 꾸준한 원동력”이라고 소개하며 “바커의 연구개발 노력은 100년도 넘게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바커케미칼은 이 회사의 자부심이라고 할 수 있는 연구개발 센터와 각 사업부문별 연구 개발 현황을 소개하기 위한 국제기자단 초청 워크숍을 3월 22일 뮌헨 본사에서 개최했다.
이자리에서 요한 바이스 그룹연구센터 부사장은 바커연구소가 생산공정과 제품에 직접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소자와 기술연구에 집중하고 있으며 지난 수 십년간 약 800여개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소개했다. 또 촉매작용과 과정, 기능성 소자, 폴리머 화학, 유기화학, 생명공학, 전산화학 등의 연구부분에 약 200여명의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커 실리콘 사업부 리차드 바이드너 박사는 ‘실리콘, 경계를 넘어서-새로운 기능&새로운 제품’ 발표를 통해 실리콘의 활용현황과 함께, 기능적 특성을 보이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세라믹 타일 접착제 ‘비나파스’ 기술 세계 선두 자리 지켜
건강·환경·내구성 우수, VOC 배출 거의 없어
타일용 접착제 등 건축용으로 사용되는 분산 폴리머 파우더 ‘비나파스’는 바커폴리머 사업부 피터 줌모 건설 폴리머 부사장이 소개했다. 피터 줌모 부사장은 “바커가 지난 57년 건축용으로 사용되는 파우더 타입 폴리머 바인더를 업계 처음으로 생산한 이후 50년간 세계 시장의 선두이자 기술 선두의 자리를 지켜왔다”고 말했다. ‘비나파스’는 공사 현장에서 물만 부어서 쓰면 되는 한 팩으로 된 폴리머 변형 시멘트 몰탈 시스템으로 간편한 공법, 확실한 비용절감의 대명사가 되어 있다. 이 제품의 건축 응용 분야는 타일용 접착제, 외단열마감, 자동 수평 몰탈 및 그라우트, 플라스터, 보수용 몰탈 등 광범위한 편이다.
피터 줌모 부사장은 “비나파스는 에너지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는 건축용 외장 재료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며 “건강, 환경 내구성에서도 훌륭한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가소제와 막 형성 보조제가 들어있지 않아 VOC 배출이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한스 크리스토프 프라이하이트 바커 폴리실리콘 응용 엔지니어링 팀장은 태양전지의 원자재인 바커 폴리실리콘에 대해 소개했으며 만프레드 부허 실트로닉 AG 그룹 품질관리부 부사장은 ‘소비자가 만나는 실리콘’을 통해 바커의 실리콘 웨이퍼 기술 등을 소개했다.
뮌헨-박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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