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유리장섬유 시장 기지개 켜다

KCC 소정공장 유리장섬유 용해로 화입식, 오염물질 줄인 친환경 시스템으로 건설
Owens CorningㆍSaint-Gobain Vetrotex 유리섬유 강화재 합병 논의 중

최근 잠잠했던 유리장섬유 시장이 조금씩 움직임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월 KCC가 유리장섬유 화입식을 가진데 이어 오웬스코닝과 상고방이 유리섬유 강화재 부문 합병을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KCC 관계자는 “이번에 새롭게 설계된 유리용해로는 순산소 연소 시스템이 적용되어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배출 가스의 양을 60% 이상 감소시켰다”면서 “각종 환경오염 물질 발생을 원천적으로 줄인 친환경 시스템으로 건설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외국 기술에 의존 하지 않고 독자적 기술로 로빙, 매트, 티슈 등 다양한 종류의 유리 장섬유를 기존 대비 3천 톤 증가된 연간 30만2천 톤을 생산할 예정”이라며 “10년 이상의 가동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웬스코닝 측도 사보를 통해 Owens Corning의 강화재 부문과 Saint-Gobain 강화재 및 복합소재(Vetrotex)부문을 합병하여 Owens Corning-Vetrotex Reinforcement라는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는 것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이 두 회사가 제휴하게 된다면 전 세계적으로 매출액이 약 18억 달러에 이르고 10,0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강화재 및 복합소재 섬유 부문의 글로벌 기업이 탄생되는 것이다. 주로 건축시장에 제품을 공급하는 Saint-Gobain 텍스타일 솔루션 부문은 Saint-Gobain의 Higt performance Materials 부문의 일부로 남게 되고, Owens Corning Veil Technologies 및 Fabwel 부문은 Owens Corning 복합소재 솔루션 부문의 일부로 남게 된다. Owens Corning의 CEO인 Dave Brown은 사보에서 “합병은 우리의 고객과 직원에게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것은 복합소재 사업과 전 세계의 고객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보여주는 것”이라 말한 뒤 “양사의 장점을 통합하여 고객과 함께 강력한 운영 실적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직 최종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지만 두 회사가 합병될 경우 전통적 형태의 유리섬유 강화재에 집중되어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내 유리장섬유 시장의 주요 부문은 주거용/공업용 건축, 자동차, 선박, 전자부품 등에 다양하게 응용되고 있으며 기존에 응용되었던 부문에서 점차적으로 유리섬유의 강점을 이용한 새로운 시장으로 넓혀 나가고 있다.
국내 통계자료에 따르면 2006년 국내 유리장섬유 생산은 전년에 비해 2.8% 증가하였고, 내수 또한 전년대비 6.1% 증가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현황에 대해 유리장섬유 업체 관계자는 “유리장섬유 시장이 최근 몇 년간의 큰 이슈가 없어 이러한 증가세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라며 “하지만 점차 기술력이 좋아져 생산의 효율이 높아졌고, 유리장섬유가 응용되는 부문이 늘어나 생산과 수요가 다소 증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KCC가 냉간 보수에 착수여 새롭게 건설된 장섬유 용해로 화입식을 가졌고, 업계의 합병 소식도 전해지고 있어 앞으로도 생산과 수요는 다소 증가되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유리장섬유 수급현황             (단위 : 톤)

                    2006             2005        전년대비
구분       생산    내수     생산    내수    (내수)
 1        13,882   6,563    14,069    7,019   -6.4
 2        13,187   6,991    12,851    5,466   27.9
 3        14,586   7,992    14,243    6,551   21.9
 4        14,386   7,669    13,315    6,595   16.3
 5        14,924   7,445    13,694    7,185    3.6
 6        14,221   7,478    13,718    7,121    5.0
 7        14,244   6,786    14,186    6,465    4.9
 8        14,299   6,690    13,816    6,374    4.9
 9        14,048   7,793    13,539    7,095    9.8
 10       14,340   7,301    13,845    7,598  -3.9
 11       13,983   8,069    14,114    7,676    5.1
 12       14,215   7,055    14,278    7,639   -7.6
 합계   170,315  87,832  165,668   82,784   6.1      

 (자료 : 통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