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보성다향제
The 33rd Boseong Green Tea Festival
《건강을 위한 아름다운 선택 녹차》
전남 보성:2007. 5. 4 - 5. 7
우리나라의 차밭은 지리산을 기점으로 산청, 하동에서 해남에 이르기까지 남해안을 따라 띠처럼 펼쳐져 있다. 전라남도 보성지역의 경우, 이미 자생 차밭들이 군데군데 있어 왔었는데 6.25전쟁이후 황폐해진 차밭을 일대와 임야에 인위적으로 규모를 넓혀 차밭을 가꾸어 오늘에 이르렀다. 보성군 봉산리 일대 대규모의 차밭 조성은 이런 조건을 충족하는 곳이다. 실제 보성에는 1,111㏊(전국차재배면적46%)의 차밭이 있으며 전국 차 생산량 40%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 5월 4일부터 7일까지 전라남도 보성군 일대는 <보성다향제>로 전국에서 찾아온 차인들로 온 읍내가 시끌벅적 하였다. 올해로 33회째인 이 행사는 《건강을 위한 아름다운 선택 녹차》를 주제로 보성녹차의 명성과 더불어 한국차의 우수성을 알리고 차문화를 보급하고자 보성군이 주최하고 보성다향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해 국내외 관광객 약 102만명이 다녀갔다.
행사 첫 날,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다향의 밤을 시작으로 다신제, 차잎따기 경연·체험, 10여 종이 넘는 들차회 시연 등의 차 문화 행사와 동양최대의 100여 만평 일림산 철쭉제, KBS 전국노래자랑, 다향백일장, 제3회 보성녹차마라톤대회, 군민 한마음 잔치, 기타 이벤트 행사 등이 그 어느 때 보다 화려하게 치러졌다. 이번 축제에서는 한국, 일본, 대만, 중국차의 명장들이 직접 방문해 4개국 차문화 교류를 통해 상호간 이해의 폭을 넓혔다. 또한 총 60여 종의 녹차음식도 선보여 향후 발전가능성을 보여준 전국 차음식 경연대회, 국제 수제차 만들기 시연, 한국 명차 선정대회, 전국 학생 차예절 경연대회, 생활 다례시연 등 다양한 차 문화 행사가 펼쳐졌다. 이밖에 찻사발 만들기와 차시음, 차 만들기, 녹차음식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장에는 행사 기간 내내 가족과 친구, 연인 단위의 관람객들이 참여해 호응을 얻었다.행사를 주최한 보성군은 “매년 차 문화 축제인 다향제를 개최하여 한국 차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차 문화 저변확대와 차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보성을 찾는 관광객이 600만 명이 넘었고, 5,000억여 원이라는 지역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왔다.”고 전했다. 축제가 열리는 기간, 일림산과 초암산 철쭉도 만발해서 산을 찾은 등산객만도 30만명이 넘었고 휴일과 주말에는 대한다원 등 차밭에 45만명, 행사장에 22만여 명, 벌교 5일장과 소설 태백산맥 무대, 대원사 등 기타 관광지에 5만 여 명 등 총 102만여 명 가량의 관광객이 찾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종해 보성군수는 “금번 행사는 그 어느 축제보다도 내실 있게 치러져 녹차농가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에 큰 보탬이 되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격조 높은 차문화 행사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 차문화 축제로 더욱 발전시켜 나아갈 것이다”고 전했다.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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