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스|R&D
‘2007 엔지니어링 세라믹스 심포지엄’ 개최
6월 7일~8일 전남 영암 현대호텔, 산학연 전문가 200여명 참가 ‘성황’
초청강연 12건·포스터 34건 발표 이루어져, 전남 세라믹산업종합지원센터 건립 계획 발표
한국세라믹학회 엔지니어링세라믹스 부회에서 주최하는 ‘2007 엔지니어링 세라믹스 심포지엄’이 지난 6월 7일과 8일 양일간 전남 영암의 현대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엔지니어링 세라믹 관련 산학연 전문가 200여명이 참가하는 성황을 이루었다.
지난 2005년 무주, 2006년 강릉에 이어 올해 세 번째 개최된 엔지니어링 세라믹스 심포지엄은 특히 세라믹 산업 종합지원센터 설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전라남도에서 적극적으로 후원한 행사였다. 전라남도는 목포시, 목포대 산학협력단, 전남테크노파크 등과 함께 세라믹산업종합지원센터 설립을 국내외 세라믹 업계에 알려 투자유치와 기술제휴의 전기로 활용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후원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목포에 설립될 세라믹산업종합지원센터는 비산화물 엔지니어링 세라믹스 분야로 특화할 계획이어서 심포지엄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재도 회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엔지니어링 세라믹스 관련 기술이 재조명 되며 미래 기술 중의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최근 연구 동향과 미래 방향을 듣고 토론하는 기회를 갖자”고 말했다. 또한 이상면 전남 정무부지사는 전라남도가 파인세라믹 산업에 첫발을 내디뎠다며 현재 추진하는 세라믹산업종합지원센터가 비산화물계 엔지니어링 세라믹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회식에 이어 진행된 초청강연에서는 비산화물계 세라믹스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요코하마대학 Komeya 교수를 비롯한 총 12명의 전문가들이 주제발표를 통해 엔지니어링 세라믹스 산업의 현황과 미래를 전망해 보고 최신 연구개발 동향과 응응현황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전남테크노파크 신소재기술산업화지원센터의 김원효 박사는 ‘전남 세라믹산업 육성계획’ 주제 발표를 통해 세라믹종합지원센터 건립과 운영계획을 밝히고 국책연구소와의 연구협력 거점 구축, 세라믹 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기업유치 등 세라믹산업 육성계획을 제시하여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초청강연과 함께 총 34건의 포스터 발표도 이루어졌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전남 지역 파인세라믹 기업 홍보용 부스가 설치되어 심포지엄 참석자를 대상으로 마케팅 기회를 갖기도 했다. 부스 참여 업체는 KC(주), 영진세라믹, 한남세라믹 등 5개 업체이다.
엔지니어링 세라믹스 심포지엄 준비위원인 김도경 KAIST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에 대해 “2005년 무주 대회 이후 산학연 전문가들의 엔지니어링 세라믹스 심포지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느낀다”며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앞으로도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박미선 기자
초청강연 발표자와 주제
K. Komeya (Yokohama Univ.) ‘Current Status and Future Prospects of Silicon Nitride and Alumium Ceramics’
김원효(전라남도 신소재센터) ‘전라남도 세라믹사업 육성계획’
박권희(대구텍) ‘비산화물계 Cutting Tool Tips 개발동향’
범진형(화인테크) ‘내화물 및 금속산업용 비산화물계 세라믹스 개발 및 적용현황’
김광수(DAAC) ‘섬유 강화 세라믹스 연구 개발 동향’
백승수(ADD) ‘세라믹 국방재료 현황’
최의석(KICET) ‘요업기술원 비산화물 세라믹스 연구’
안호갑(KOMICO) ‘반도체/LCD 산업용 기능성 세라믹 부재의 개발 현황’
박상환(KIST) ‘반도체용 Reaction Bonded Silicon Carbide’
우상국(KIER) ‘환경산업에서의 비산화물 응용’
신동우(나노) ‘Extrusion Forming of TiO2-Based Honeycomb for the
De-Nox 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김영욱(서울시립대) ‘SIC 소재의 소결 및 응용’
2007 엔지니어링 세라믹스 심포지엄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LS전선 중앙연구소 전력기술그룹 선임연구원
장현만 박사
전압 154kV, 1GW 전력 전송할 수 있는 초전도 전력케이블 개발 ‘목표’
‘trial & error’ 딛고 초전도케이블 상용화 향해 전진
‘꿈의 전선’이라 불리는 초전도케이블. 그러나 초전도케이블이 상용화되려면 아직도 해결해야하는 과제들이 많다. 시범적용을 통해 기술적 신뢰성을 검증받아야 하며 마케팅 수립 전략을 통해 시장을 창출해내야 한다. LS전선의 초전도케이블 핵심 개발 인력인 장현만 박사를 만나 초전도케이블의 상용화를 위한 선결과제에 대해 들어보았다.
LS전선에서 초전도케이블 개발을 담당하고 계신데 LS전선이 초전도케이블을 향후 미래 핵심 투자 분야 가운데 하나로 꼽는 까닭이 무엇입니까?
저희는 기존 전력케이블의 초고압 송전 방식이 초전도 케이블을 이용한 대전류의 송전 방식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력케이블 시장은 포화상태에 있으며 이를 대체할 신규 시장이 바로 초전도 케이블이라 판단됩니다. 전력케이블을 사용하면 궁극적으로는 대전류 송전에 의해 도심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345kV/154kV 변전소를 345kV/22.9kV 혹은 154kV/22.9kV 변전소로 전환하여 도심 외곽에 설치할 경우 변전소 건설부지 생략할 수 있어 경제적입니다.
LS전선은 초전도케이블 R&D를 강화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확실한 수요처가 없는 상황에서 연구를 지속하시는데 어려움은 없으신지요?
2002년 LS전선에 입사해서 초전도 케이블 연구개발을 시작하게 되었지만 그 당시 제 스스로 의구심을 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 일본에서 초전도 모터 개발 설계에 참여하고 초전도 에너지저장장치를 개발하는 등 초전도 응용기기를 연구한 바 있지만 초전도 전력 케이블의 상용화에 대해서는 확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연구를 시작한지 5~6년이 된 지금은 처음의 의구심이 사라졌습니다. 실증시험을 통해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며 미주 지역에서 초전도 케이블을 실계통에 적용하여 신뢰성과 효용성을 검토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초전도 케이블의 상용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표하고 있어 상용화의 가능성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초전도케이블의 상용화를 위한 선결과제는 무엇입니까?
먼저 기술적 신뢰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합니다. 신기술을 적용하여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려면 신뢰성을 검증받을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데 초전도케이블 개발이 현재 신뢰성을 검증 받는 단계에 이른 것 같습니다. 현재 선진국에서는 작년까지 1단계 실선로 적용이 마무리 되었고 2007년부터는 2단계 실선로 시범적용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기술 신뢰성을 검증받는다면 경제적 가치의 효용성도 증명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진행중인 연구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초전도 케이블을 개발하면서 성공했던 기억보다는 실패했던 과정들이 더 기억에 남습니다. 그러나 LS전선 연구원들은 ‘trial & error´를 딛고 미래지향적인 초전도케이블 및 초전도 응용기기 개발 및 실용화 기술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2010년까지 전압 154kV, 1GW 전력을 전송할 수 있는 초전도 전력케이블 개발을 2010년까지 완료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정선진 기자
사진. LS전선과 전기연구원이 공동으로 연구한 초전도케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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