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에 ‘초전도체 에너지 저장장치’ 생산공장 건립!
한일 합작법인 (주)K&J와 6백억 규모 투자협약 체결
‘초전도체를 이용한 에너지 저장장치’에 대한 ‘기술발표회’ 열려
광양에 초전도체 에너지 저장장치 생산공장이 들어선다. 광양시(시장 이성웅)는 최근 차세대 신에너지 사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고온 초전도체를 이용한 플라이휠 에너지 저장장치(SFESS, Superconductor Flywheel Energy Storage System)’ 사업을 독일의 L3-MM사, ATZ사, 한일 합작법인 (주)K&J사와 공동으로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13일에는 독일 ATZ사의 Welfer 회장과 L3-MM사의 Leiner 박사 등 국내외 사업 참여 회사의 대표와 초전도체 사업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K&J사가 주최하고 광양시, 전라남도가 후원하는 초전도체 기술 설명회를 광양항 월드마린센터에서 개최하기도 하였다. 또한 이 날 광양시와 전라남도, ㈜K&J사는 ‘고온 초전도체 에너지 저장장치’ 투자협약식도 체결하였다. 독일의 ATZ사와 L3-MM사는 고도 기술을 제공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전도체란 매우 낮은 온도에서 전기저항이 Zero(0)에 가까워지는 초전도현상이 나타나는 도체를 말하며, SFESS란 유휴 전기에너지를 초전도체에 의해 공중 부양된 플라이휠을 회전 운동에너지로 저장한 다음, 필요시(피크타임, 정전 등) 발전기를 통해 다시 전기에너지로 변환하여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이다. 특히 고온 초전도체 플라이휠 전력저장기술은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분야로서 여러 국가에서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책사업이기도 하다.
(주)K&J는 초전도체 에너지 저장장치의 상용화를 위해 지난 5월 한·일 합작으로 설립된 기업으로 이 분야의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인 오야마(Oyama)가 특허 및 제작기술, 생산 관련 노하우 제공과 연구기자재를 출자하는 방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주)K&J는 이번 협약을 통해 광양시 중마 자유무역지역 내 부지 4만1545m2에 2008년까지 총 6천만달러를 투자해 초전도체 에너지 저장장치 생산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K&J 공장이 설립되면 15Kwh급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의 상업화가 가능하도록 개발하여 양산, 판매할 계획이다. 향후 50Kwh, 100Kwh 급의 고용량 에너지 저장장치와 Hybrid차량에도 적용된다.
(주)K&J는 일본과 공동으로 약 600억원을 투자하여 연간 6~9억달러 상당의 SFESS의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발전소의 증설 없이 전력사용의 평준화를 통해 수요 증가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관련 외국 업체 등과 산·학·연 공동기술개발을 통해 광양만권을 고온 초전도체 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어서 국가적으로도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정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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