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세라믹 필터 사업 정리
한계사업 구조조정에 나선 삼성전기(www.sem.sam sung.co.kr)가 ‘세라믹 필터’(ceramic filter)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삼성전기 고위 관계자는 “휴대폰 등 이동통신기기에 사용되는 세라믹 필터사업을 올해 말까지 완전 정리한다”고 밝혔다.
이는 세라믹 필터를 대신해 차세대 주력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표면탄성파필터(SAW) 사업에 힘을 쏟기 위한 전략이다. 이 관계자는 “세라믹 필터 생산설비를 매각하고 관련 인력도 함께 보낼 계획이다. 세라믹 필터 외에 다른 정리품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현재 수원사업장에서 세라믹 필터를 생산하고 있으며 중국 산둥성 옌타이에 있는 한국 업체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매출액은 앞으로 수익성 보장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최근 사업 규모를 축소하면서 지난해 100억원 아래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대 종합부품회사인 이 회사는 지난 96년 50억원을 투자해 세라믹 필터, 세라믹 리조네이터, 세라믹 디스크리미네이터 등 세라믹 부품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삼성전기는 현재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대거 정리하는 ‘사업 구조조정’과 품목 중심으로 재편하는 ‘사업장 품목조정’ 작업을 동시에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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