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업계 기능성·고급타일 개발 ‘활발’ 논슬립·항균·폴리싱타일 개발, PL법 시행. 중국산·수입 급증 기인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 충족·중국산 등 저가 제품과의 차별화 시도 최근들어 국내 타일 제조업체들의 논슬립 등 기능성 타일 개발과 폴리싱 등 고급 타일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논슬립 바닥타일의 경우 지난 7월부터 PL법이 시행되면서 대부분의 바닥타일 업체가 제품을 논슬립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 타일 제조업체들이 기능성 타일, 고급타일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기존의 제품만으로는 중국산 등의 저가 수입 타일과 스페인, 이탈리아의 고급 제품과의 경쟁력에서 뒤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새로운 수요 창출과 소비자의 구매 패턴을 유도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으며 각 업체에서는 다양한 신제품의 개발을 통해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업계 관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대리점의 수입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중국과 동남아 제품은 예전보다 품질이 개선되고 있으며 국산에 비해 40%나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다. 특히, 소형 타일의 경우 국내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중국산 제품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앞으로 저가의 중국, 동남아 수입 타일과 이태리, 스페인 등에서 수입되고 있는 고급 타일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고급형, 기능성 타일 등 신제품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는 수요가 미미한 기능성 타일과 고부가가치 타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극동요업(대표 이판기 www.kdceramics.co.kr)은 요업기술원 연구팀과 공동으로 1년여간의 연구과정을 통해 원적외선 고방사율 타일을 개발했다. 앞으로 극동요업은 모든 바닥타일을 원적외선 고방사율 타일과 같은 기능성 제품으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한다. 동서산업(주)(대표 김재휘 www.dongsu.co.kr)은 건강 기능성 내벽용 마감재로 실내 습도 조절, 원적외선 방사, 항균 기능을 가진 ‘Aero Fresh’ 타일을 개발, 실내 벽지를 대체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지난 9월 진주공장에서 Wall Tile 18종, Floor Tile 14종 총 32종을 신제품으로 선보였으며 산학협력을 통한 새로운 제품 디자인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주)대보세라믹스(대표 박현식 www.biotile.co.kr)에서는 위생적인 환경친화형 바이오 타일을 꾸준하게 개발하고 있다. 특히, 원적외선 항균 타일은 유약제조 공정에서 천연 무기항균제를 첨가하여 반영구적인 항균효과를 낸다고 한다. (주)삼현(대표 정기환 www.samhyuntile.co.kr)은 천연 대리석의 스타일 내장 타일과 함께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제품은 기능성이 강조된 바닥타일 제품이다. 특히, 미끄럼 방지를 위한 표면의 Non-Slip 효과, 피로를 풀어주기 위한 지압효과 등 촉각에 대한 만족도를 고려한 기능성 타일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HKC 한국요업(주)(대표 조승모 www.hkc.co.kr)에서는 고온, 고강도 바닥타일에 Non-Slip을 적용한 ‘Non-Slip 안전타일’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내오염성과 천연 대리석의 질감을 향상시킨 폴리싱 타일 개발을 통해 건축용 내·외장재에 적합한 고급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각 업체에서는 타일의 고급화, 기능성을 부여하는 등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초 각사의 신제품 발표가 잇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李大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