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수요 급증,
건설경기 호조 힙입어
건설경기가 본격 회복세를 보이며 레미콘 수요가 97년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다.
레미콘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달 동안 전국 604개 업체 725개 공장에서 공사현장에 공급한 레미콘은 민수 1,070만2,637㎥와 관수 291만216㎥ 등 모두 1,361만2,85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1,175만6,588㎥)에 비해 15.8% 늘어난 것이며 최대의 레미콘수요를 보였던 97년 5월(1,177만9,575㎥)보다도 15.6% 증가한 것이다. 누계실적으로는 올해 5월까지 민수 4,068만1,496㎥와 관수 989만9,837㎥ 등 5,058만 1,0333㎥를 판매, 지난해(4,045만675㎥)보다 1천만㎥가 넘는 25.0%의 증가율을 보였다. 97년의 4,725만306㎥에 비해서도 7.1% 늘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중 업계의 공장가동률은 평균 49.2%로 50%대를 육박하고 있으며 수도권에서는 66%라는 최근에는 보기 드문 최고의 가동률을 보였다.
이 같은 수요증가세는 주택과 상가신축이 크게 활성화되는 등 건설경기가 본격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다세대와 다가구 등 소규모 주택건설은 물론 중소주택건설업체들까지 아파트 공급에 적극 나서며 분양물량이 크게 늘어나는등 주택건설경기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상가건물 신축도 급증했다. 건설교통부는 올해 4월까지 건축물 착공 물량이 3,239만5,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2%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주거용이 1,380만3,000㎡, 상업용이 1,133만4,000㎡로 각각 전년보다 77.1%, 111.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업계는 고강도 콘크리트파일 수요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등 선행지표가 밝아 하반기에도 수요증가세가 지속되며 연간 출하량이 지난 97년치의 1억3천만㎥를 뛰어넘어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건교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건축허가물량이 지난해보다 두배정도인 93.5%의 증가율로 4,508만6,000㎡를 나타냈으며 주거용 1,889만9,000㎡, 상업용 1,663만3,0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85.9%, 18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착공에 들어갈 물량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지난 6월중에도 수요증가세가 지속되는 등 출하량 증가가 계속되었으며, 9월부터는 다시 공사성수기에 접어들며 수요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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