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우리나라 세라믹스 산업의 시장규모와 전망
2002년 우리나라 타일 산업의 시장규모와 전망
李基井 / 대한도자기·타일공업협동조합 부장
지난해에 국내 경제는 예상보다 높은 3%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며 금년에도 4%의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타일산업도 경기호전에 힘입어 2001년에는 2000년도 생산량 12,875천평과 비슷한 12,966천평을 생산하여 소폭의 증가를 나타냈고 금년에도 수요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가 다소 호전되자 IMF이후 가동을 중단했거나 조업을 감축하였던 업체들이 재가동 내지 증설을 진행중이며 기존의 타일 수입 업체 이외에도 도소매상까지 경쟁적으로 수입을 하고 있어 향후 국내 타일 시장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국내타일산업의 시장규모는 2000년도 15,743천평, 2001년도에는 19,661천평으로 추정된다. 작년 하반기에는 건축 수주가 특히 29%나 감소한 상반기에 비해 63%나 급증한 영향으로 타일 물량이 크게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저금리로 임대주택 수요의 급증과 주차장 요건 강화 등 다세대 주택의 건축 기준이 강화될 것에 대비 사업승인을 앞당겨 시행한데 기인한 것으로 추측된다.
수입품의 시장점유율이 2000년에는 22.1%에서 2001년에는 32.5%로 크게 높아 졌으며 금년에는 3월말 현재 $24,980천불에 2,563천평이 수입되어 이는 2001년 동기 대비 금액은 31%, 수량은 2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금년말에는 1억불에 1천만평이 수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년도의 주택 건설은 2001년도의 529,854호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되어 리모델링 및 재건축 등의 큰 변화가 없는 한 타일 수요는 전년보다 다소 증가한 20,000천평 선으로 전망된다.
국내업체의 생산능력이 금년에는 2001년도에 비해 3,720천평이 증가 될 전망이나 대부분 6월 전후 증설이 완료될 것으로 보여 하반기에는 증설에 따른 추가 생산량이 약 1,500천평으로 출하가 예상된다.
따라서 수요증가는 소폭인데 비해 공급은 수입과 국내 증설물량이 크게 증가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에는 유통질서가 더욱 혼탁해질 것으로 보이며 특히 국내업체의 년말재고가 크게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산 타일 공급물량만으로도 국내 수요는 충분히 충족 시킬수 있음을 감안할 때 과다한 수입품에 대한 적절한 정책적 배려가 요구된다 하겠다. KS규격 자재 사용의무 규정의 부활, 통관 시 원산지 표시 검사 강화, 기준 미달 불량자재에 대한 PL법 연관 배상처리, 산업 피해에 따른 긴급관세 및 반덤핑 방지 관세 부과 등도 업계 공동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물리적 대응 방안보다는 선진국 제품을 능가하는 고품질의 고부가치 제품 개발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일이 불황에 대비하는 최우선 과제라고 본다.
국내 타일시장규모
연 도 국내산 수입 계
2000 12,843 2,903 15,746
2001 13,255 6,406 19,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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