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SDI는 최근 78.7cm(31인치) AM 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로 만든 TV 신제품을 발표했다.
이 제품은 세계 최대의 크기로 78.7㎝(31인치) AM 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로서 AM OLED는 액정표시장치(LCD)에 비해 영상 응답 속도가 500배 이상 빠르고, 색 재현율과 명암비도 월등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불린다. 또한 200만 화소의 풀HD급으로 특히 이번에 개발한 AM OLED는 세계 최초로 저온 다결정 실리콘(LTPS) 방식을 이용, 종전 방식인 비정질 실리콘(a-Si)방식에 비해 전력 소모가 적으면서 제품 수명이 길고 안정성도 높다. 또한 풀 HD(고화질)급으로 단위당 최대 밝기를 의미하는 ‘피크 휘도’가 550 cd/m2(제곱미터당 칸델라), 명암비는 100만 대 1, 수명은 3만5000시간으로 지금까지 발표된 AM OLED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갖추고 있다.
이 신제품 개발로 소니 등 외국의 유수 업체 경쟁사보다 한발 앞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괄목할 만하다. 31인치 패널은 현재 시장에서 주로 팔리는 제품 가운데 가장 큰 컴퓨터용 모니터(30인치)와 가장 작은 TV(32인치)를 만들 수 있는 크기다. 양산 기술이 개발되고 가격을 낮추면 LCD·PDP와 TV 패널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지금까지 AM OLED는 7인치 이하의 휴대전화나 내비게이션용으로 주로 쓰였다. 
삼성SDI는 이번에 개발한 AM OLED로 78.7cm TV를 제작, 이번 2008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쇼인 ‘2008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 선보였으며 35.6㎝ 제품의 양산을 시작하고, 78.7cm 제품 양산 시점은 시장 상황을 봐 가면서 35.6㎝ 양산 이후에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 AM OLED 사업총괄 유의진 상무는 “이번에 LTPS 방식을 이용한 대형 AM OLED를 개발해 냄으로써 LTPS 방식으로 대형화가 어렵다는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며 “이 제품 개발을 통해 삼성SDI가 소형뿐 아니라 TV용 대형 AM OLED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의 기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78.7cm AM OLED 개발을 시작으로 2009년에는 노트북용 35.6cm, 모니터용인 53.3cm(21인치) 제품을 개발하고 2010년에는 101.6cm(40인치)와 106.7cm(42인치) 풀 HD AM OLED를 개발할 계획이다.
삼성은 현재 ‘아이엠 올레드(I’m OLED)라는 브랜드로 레인콤, iMC 등과 제휴해 OLED확산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이영의 기자 mazeltov27@hanmail.net
*OLED : 유기발광다이오드(Organic Light Emitting Diode)라고 하는 칭하며 유기물에 전기를 가해 전기에너지를 빛으로 바꿔 주는 소자를 이용한 방식이다. 구동방식에 따라 수동형(PM)과 능동형(AM)이 있다. 능동형 OLED가 화질이 더 우수하나 개발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다.
능동형 OLED는 대형화와 고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고 기존 디스플레이어에 비해서도 두께, 무게, 가격 등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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