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 태양광 기술응용 및 상용화방안 세미나

태양광발전의 원료에서 셀, 모듈, 시스템 설치까지 각 분야별 연구동향 및 사업전망을 한자리에서 파악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세미나가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원장 장현준)은 지난달 2일에서 4일까지 3일간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 대강당에서 ‘태양광발전의 단계적 사업화를 위한 기술응용 및 상용화 방안 세미나’를 개최하고 태양광산업의 최신 동향을 소개했다.
최근 반도체, 디스플레이를 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태양광산업은 일부 일괄 생산체계를 선언한 대기업들이 존재하지만, 원료분야와 셀, 모듈, 시스템에 이르는 각 단계별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역할분담과 기술연계가 중요한 산업. 이번 세미나가 주목받는 이유도 3일간에 걸쳐 태양광발전 산업 전반에 대한 기술응용 및 상용화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들이 발표됐기 때문이다.
행사 첫날엔 ▲태양광발전 산업과 관련산업의 사업성 전망 / 에너지기술연구원(유권종) ▲PV 산업화 촉진 방안 / 삼성경제연구소(강희찬) ▲고효율 GaAs 집광형 태양전지 기술 및 시장동향 / 한국전자통신연구원(오대곤) ▲유기폴리머 태양전지 기술 및 상용화방안 / 한국과학기술연구원(김경곤) ▲염료감응형 태양전지의 최신개발 기술현황 / 한국과학기술연구원(박남규) ▲박막 실리콘 태양전지 기술 및 상용화현황 / 에너지기술연구원(이정철). 둘째날은 ▲CIGS 박막 태양전지 기술 개발 및 실용화현황 / 에너지기술연구원(윤경훈) ▲태양전지용 실리콘 소재 제조기술 및 상용화현황-잉곳/웨이퍼- / 화학연구원(문상진) ▲무변압기형 태양광 인버터 개발 및 상용화 / 다쓰테크(민준기) ▲PV/T 개발 및 상용화현황 / 공주대학교(김준태)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BIPV) 시스템의 효율적 설계 및 평가 / 한밭대학교(윤종호) ▲태양광발전 시스템의 경제적 분석 / 에너지경제연구원(부경진). 마지막날엔 ▲플라즈마 화학증착장비(PE CVD)를 응용한 태양전지 공정장비 / 서울시립대학교(홍완식) ▲반도체 Wafer Back Grinding 공정에서 배출되는 Silicon Recycling 기술 / 성균관대학교(윤대호) ▲실리콘박막 태양전지 장비관련 기술 현황 / DMS ▲PV용 모듈 개발현황과 BIPV 설치시공사례 / 쏠라테크(이길송) ▲태양광발전 시스템 성능평가 분석 / 에너지기술연구원(소정훈) ▲태양에너지 건축유형별 표준설계연구 / 건설기술연구원(윤용상) 등의 강연이 펼쳐졌다.
이중 특히 눈길을 끄는 강연은 성균관대학교 신소재공학부 윤대호 교수의 ‘반도체 Wafer Back Grinding 공정에서 배출되는 Silicon Recycling 기술’. PV셀 수요의 급증에 따른 상대적인 공급부족으로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폴리실리콘의 원활한 수급과 태양광발전 단가의 경쟁력확보를 위한 또 하나의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는 기술이 바로 Silicon Recycling이기 때문. 윤 교수는 이번 강연을 통해 “반도체 공정상 발생하는 폐 실리콘이 국내에서만 연간 1400톤에 달한다”며 “연간 5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와 연간 1000톤 규모의 태양전지용 폴리실리콘 공장 건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태양광발전연구센터 유권종 박사는 ‘태양광발전산업과 관련산업의 사업성 전망’이라는 강연을 통해 “중국 태양광산업 10개사가 최근 1년반 동안 해외상장으로 확보한 투자금만 20억 5천만불에 달하며 중국 각지에서 진행 중인 폴리실리콘 생산 프로젝트 규모만 연간 80,000톤 규모”라며 “이미 2006년 기준으로 세계 3대 태양전지 생산국으로 도약한 중국의 발전 속도를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광석 기자 dora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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