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및 개발현황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
해외자원개발 정책 및 개발현황 등에 대한 심도있는 심포지움이 개최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한국광물학회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공동으로 ‘해외광물자원개발 심포지움’을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했다. 지식경제부, 대한지질학회, 거창스톤사업단, 산업광물은행, 에너지관리공단, 한국광업협회, 대한광업진흥공사, 석회석연구개발협의회, 한국에너지자원기술기획평가원 등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기술력 및 전문성 제고의 필요성과 중요성’이라는 부제에 걸맞은 깊이있는 발표로 참가자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한정된 부존자원을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활용하는 과학기술의 발전과 정책의 수립은 자원소비 대국인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주요 이슈가 되고 있는 실정. 특히 해외자원개발 사업에서 금융자본, 자원정보, 기술력 및 전문성은 사업 수행자가 갖추어야 할 기본 사항으로 이번 행사는 이같은 시대적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1부 우리나라 해외자원개발 정책 및 전략, 2부 해외광물자원 개발 현황, 3부 해외광물자원 부존현황 및 활용의 3가지 큰 타이틀로 구성되어 전문성을 강화했다.
1부에서는 ▲21세기 광물자원의 수급동향 : 도전과 과제(최선규, 김창성, 고은미) ▲한국의 해외자원개발 정책 및 방향(김영환) ▲자원기술 R&D 지원정책 현황 및 금후 방향 (김정윤, 배성호, 황규철) ▲주요 광물자원의 해외자원개발 진출 전략 - 전략광종을 중심으로(권순진) ▲광물자원 탐사기술 및 국내 탐사전문기업의 육성(윤운상, 정의진, 이준택) 등의 강연이 펼쳐졌다.
2부에서는 해외 금속광물자원 개발현황에 대해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프로젝트 소개(조창호) ▲페루 셀렌딘 동·아연 탐사프로젝트 현황(성준영) ▲뉴칼레도니아 니켈광산 프로젝트 소개(김종호) ▲카자흐스탄 아약코잔 동광산 프로젝트 소개(이정무) ▲우즈베키스탄 중부 지라블럭 W-Sn-Au 광화대 소개(지세정, 김복철)가 이어졌으며 해외 산업광물자원 개발현황에 대해서는 ▲중국 동북 지역 벤토나이트 광상 소개(박성완, 이상현, 황진연) ▲몽골 할잔 부렉테이 Zr-Nb-Ree 광상 소개(허철호, 김유동) ▲카메룬 요카도마지역의 다이아몬드 광상 탐사현황(김원사, Ntep Gweth Paul) ▲북한 광물자원 부존 및 개발현황(김유동) 등이 소개됐다.
또 3부에서는 해외 광물자원 처리기술이라는 주제로 ▲Present status and future trends of Mongolian mining sector(S.mangel) ▲국내외 부존 철, 몰리브덴 금속광의 품위향상 기술개발(전호석, 김병곤, 김형석, 백상호, 이영효) ▲The current state mineral resour
ces exploitation and processing in Vietnam(Nguyen Duy Phap, Nguyen Duc Quy) 그리고 해외 광물자원 활용기술에 대해 ▲국내외 광물로부터 희유금속 회수 및 소재개발(김준수, 최국선) ▲Mineral Processing in Mexico-Past, Present and Future(Gretchen Lapidus-Lavine) ▲필리핀산 저품위 황화광으로부터 유가금속의 회수(손정수, 김치권, 채수천, 김병수, 신선명, 양동효) 등이 마련됐다.
우리나라 해외 광물자원 개발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로 투자실적은 미미하지만 점차 증가하는 추세. 지식경제부 광물자원팀 김영환 팀장은 심포지움 발표를 통해 “자원개발과 첨단 금융기법, 그리고 엔지니어링 기술을 접목시킨다면 단순 제조업 이상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최근 암바토비 니켈광산 개발 성공사례에서 보듯 자원개발과 더불어 플랜트 및 인프라 산업이 동반진출하는 패키지형 자원개발 모델은 국가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를 위한 정책방향은 첫째 전략적인 자원개발 투자를 유도하고 둘째, 발전소와 인프라건설 등을 상호 연계하는 패키지형 자원개바라 확산, 마지막으로 광물자원개발을 위한 투자재원을 대폭 확충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유동 박사의 북한 광물자원 부존 및 개발현황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지금까지 약 8,600개의 광상과 노두가 알려진 북한은 철, 금, 은, 아연, 동, 중속, 몰리브덴, 알루미늄, 마그네사이트 등의 자원과 석탄, 우라늄 등과 같은 연료자원이 알려지고 있다.
김유동 박사는 북한의 자원 개발을 경제성 위주의 접근 보다는 민족 감상적인 차원에서 접근해왔다고 지적하면서 정부나 기업의 대북 자원개발 사업 추진이 비전문가들에 의해 비밀리에 추진되기 때문에 사업의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의 체제 특성을 고려한 정책 결여와 전무한 투자보장 제도, 열악한 인프라와 남북간의 극명한 사고차를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따라서 북한자원 개발사업의 방향으로 첫째, 개발하고자 하는 자원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실용적인 자원개발을 제시했다. 우선 국내 수요가 많은 철, 동, 아연, 석탄, 우라늄과 같은 자원을 우선적으로 검토하자는 것. 그리고 둘째, 열악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 필요한 건설관련 자원의 개발을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석회석 등 건설관련 자원 개발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통일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중장기적으로 남북이 윈윈 할 수 있는 첨단소재 관련 자원의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네 번째로는 북한의 자원산업 시설을 이용하거나 향상시킬 수 있는 사업의 추진. 다섯째, 북한 자원개발 시 선진국들과의 동반 진출을 통해 투자 리스크의 경감과 기술이전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원산업 관련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과감한 해외자원 개발사업의 추진을 주문했다.
안광석 기자 doraz@naver.com
판석 철광(길림성) 전경
북한의 광물자원 매장량 < 표 생략>
< 더 많은 자료는 월간세라믹스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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