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식 비상탈출구시스템 출시
발코니 확장시 탈출시간 단축에 효과적
주택 화재로부터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비상탈출구가 등장했다. 한국라파즈석고보드(대표 올리비에 길뤼)는 최근 국내 최초로 아파트 등 공동주택 화재발생 시 효과적으로 대피할 수 있는 와이어식 비상탈출구(FEH, Fire Escape Hatch) 시스템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FEH 시스템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화재가 나서 거주자가 출입문으로 대피하지 못할 경우 세대 간 벽을 뚫고 이웃집으로 비상이동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한국라파즈석고보드 관계자는 “기존 시스템에 비해 적은 힘으로도 빠르게 차단벽을 분리할 수 있어 화재 시 거주자들의 생명을 보호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입문으로 대피하지 못할 만큼 화재가 번진 상황에서는 무엇보다 유독가스와 열기가 생명을 위협하는 최대 원인.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발코니는 평상시 석고보드 등으로 막혀 있는 이웃집과의 비상통로를 개방하는데 필요한 대기시간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공간. 그러나 최근 발코니 확장이 합법화되면서 대기공간이 없이도 손쉽고 빠르게 탈출로를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이 요구됐던 것. 한국라파즈석고보드측은 아파트 등의 거주자들의 생명을 보호하고 화재 재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위험요소를 발굴 및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에서 시작됐다며, FEH 시스템은 아파트를 건축하는 건설사들의 화재 대비책에 관한 고민을 풀어주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달 평택의 한 건설 현장에서 샘플 시공된 결과 이미 그 성능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는 것. 평택의 현장 관계자는 “시공이
비교적 간편하고 시스템 단가도 낮은 편이어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면서 “해체시험도 20초 만에 이뤄졌기 때문에 화재 발생시에 매우 효과적으로 대피할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경기 광주 현장에서 샘플 시공을 한 현장 관계자도 “아파트 내에 대피공간을 만들지 않는 방식으로 탈출구를 만들어서 발코니 활용 면적이 넓어졌고 벽체의 두께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서 시공하기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라파즈석고보드의 올리비에 길뤼 사장은 “고객사들이 FEH 시스템의 시공 편의성, 안전성, 성능 등을 우수하다고 평가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향후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한국라파즈석고보드는 건설사들의 샘플 시공 만족도가 높게 평가됨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FEH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안광석 기자 doraz@naver.com
<화재 발생시 대피 방법>
1. 비상 탈출구 손잡이 함의 뚜껑을 열어 와이어 손잡이를 잡음
2. 손잡이를 힘껏 시계방향으로 당겨 4면의 방화 실란트 마감을 파괴하여 피난구의 석고보드와 벽체의 석고보드를 분리
3. 피난구 내부틀이 반대편으로 떨어져 나갈 수 있도록 피난구 내부 틀의 중앙 부분을 발로 파괴
4. 확보된 공간을 통해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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