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전국각지 관광객 68만여 명 축제장 찾아
‘흙·불 그리고 인간’이라는 주제 아래 지난 8월 9일부터 17일까지 9일간 열렸던 강진군 대구면 청자촌 제13회 강진청자문화제의 불이 꺼졌다.
7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 꼽힌 제13회 강진청자문화제는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은 많은 청소년들과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축제현장을 찾아 명품축제의 오감(五感)을 즐겁게 했다. 특히 한국적 전통과 현대적 아름다움을 가미한 명품청자를 체험하고 관람하기 위해 축제장을 찾은 외국인만도 6천여 명이 넘어 강진청자문화제는 이제 세계적 축제임을 다시 한 번 실감케했다. 또한 행사기간 9일 동안 명품축제다운
짜임새 있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함께 특히 청자박물관이 특별히 준비한 ‘역대 대통령 휘호 청자’ 21점은 100만∼150만원의 고가임에도 순식간에 팔릴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예년의 청자축제보다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찾은 이번 강진청자문화제에서는 다양한 행사프로그램 중 ‘상설물레체험’을 비롯한 ‘모자이크 체험’, ‘어린이 박물관’, ‘강진만 관광 선상체험’ 등이 가족동반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또한 ‘고려왕실 행차 퍼레이드’는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사진촬영 등으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번 제13회 강진청자문화제는 청자의 부가가치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와 함께 부대행사로 펼쳐진 제
4회 문도공 다산 정약용 선생 유물특별전, 태안반도 앞바다 청자보물선 유물특별전, 전국 청자공모전 입상작 전시회 등 청자문화제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국내·외 도예작가들의 워크숍 역시 관람객들의 시선들 끌었는데 국내작가들을 포함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등 유명 도예작가 17명을 초청하여 관광객 및 도예전공학생,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기위주의 워크숍을 실시하여 청자를 눈으로만이 아닌 손으로 제작해보고 느껴보는 직접적인 매력을 느끼게 했다.
한편 제10회 전국 대학생 물레성형 경진대회를 열어 전국 대학의 도예과 학생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모형의 도자기를 물레로 빚어 기량을 겨루는 대회를 열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제10회 강진청자박물관 학술세미나 ‘고려중기 청자제작의 시대적 고찰’의 주제로 국내 권위의 청자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이루어져 그들의 연구결과를 발표·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되어 고려청자의 역사적인 배경, 제작·유통과정, 당시 가마의 운영 등에 대해 도예과 학생들을 비롯하여 일반 관람객들에게도 심도있는 청자지식을 제공하는 좋은 자리가 됐다.
이영의 기자 mazeltov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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