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소재 원천기술개발사업 성과제고 Workshop
최대 1,200억 예산투입, 6대 원천기술 한자리에
세라믹산업의 미래가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10월28일 요업(세라믹)기술원에서 개최된 세라믹소재 원천기술개발사업 성과제고 워크샵은 그야말로 세라믹의 미래를 책임질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것만으로도 의미있는 행사. 지식경제부(장관 이윤호)가 주최하고 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원장 정준석)과 세라믹소재원천기술개발사업단(단장 김광진)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를 통해 향후 대한민국 세라믹소재산업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요업(세라믹)기술원의 원장직무대행을 수행하고 있던 김광진 단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라믹소재 원천기술개발사업단과 세라믹소재 정보은행을 운영하고 있는 세라믹 허브기관인 요업(세라믹)기술원에서는 지식경제부, 한국부품소재진흥원과 함께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세라믹소재원천기술개발사업 성과제고워크샵’을 개최하게 됐다”며 “이번 워크샵을 통해 향후 개발정책 방향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유도하는 한편 연구개발자에 대한 노고를 격려하는 자리로 마련됐다”고 밝혔다.
정준석 원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해와 올해 모두 20대 원천기술을 신규로 발굴하여 지원하였고, 이렇게 성과제고를 위한 행사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금속, 화학, 세라믹 3대 소재별로 진행되어온 이번 워크샵의 대미를 세라믹허브 기관인 요업(세라믹)기술원에서 장식하게 되어 더욱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격려사를 맡은 지식경제부 부품소재총괄과 김성진 과장은 “미래첨단 제품의 경쟁력은 신소재에 달려 있다”며 “2018년 세계 4대 소재강국 실현을 위한 세라믹 소재산업과 연구자들의 노력과 역할”을 당부했다.
세라믹소재원천사업 6대 과제 성과제고
소재원천사업은 과제당 매년 20억원씩 10년간 최대 200억원이 지원되는 국책과제, 성과에 따라 퇴출되는 과제들도 발생하겠지만 향후 1,2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과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것만으로도 그 무게감은 충분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3개가 선정된 세라믹소재원천사업은 모두 6개 과제로 서로의 기량을 뽐내며 그 잠재가치를 역설했다. ▲나노분산 및 무소결 저온공정에 의한 인테그레이션 세라믹 기술(요업기술원 김종희 박사) ▲계면제어기술을 이용한 초임계 성능 세라믹소재 기술(재료연구소 김해두 박사) ▲융복합기술을 이용한 초고순도화 및 입자복합화 기술(지질자원연구원 조성백 박사) ▲In-situ 공정에 의한 3차원 세라믹 나노구조체 지능형소재 기술(KIST 윤석진 박사) ▲극막다층에 의한 고효율/저전력 엑추에이터 세라믹소재 기술(요업기술원 김병익 박사) ▲저온 복합화 코팅에 의한 지능형 생체 세라믹소재 기술(요업기술원 장정호 박사)의 책임연구자들은 저마다 연구개발에 대한 강한 확신과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종희 박사는 “지난 1차년도와 현재까지 이번 연구 개발을 통해 11개의 특허와 46개 논문, 58개의 학회발표 등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며 2017년 25조원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초고집적 모듈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피력했다.
구조세라믹의 미래가치를 강조한 김해두 박사는 “계면제어기술을 통해 내플라즈마성 고순도 열화학성의 맞춤소재, 고강도/고인성/내마모성 저가 소재, 고신뢰성 복합세라믹소재 등 수요산업의 메가트랜드에 맞는 미래형 구조세라믹소재를 개발해 나갈 것”임을 역설했다. 공정의 융합을 통해 신개념의 소재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조성백 박사는 “유무기 복합공정에 의한 Al-세라믹스 나노입자 합성기술, 차세대전투기의 스탤스 기능을 부여하거나 RFID용 시스템에 사용되는 전자파 흡수소재 등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정기술의 강점, 사업과제에서도 두각
반도체공정에서 주로 사용되는 In-situ 공정을 활용 3차원의 나노구조체를 개발, 단일 부품으로 온도 및 가스, 압력 등을 감지하는 초고감도, 고성능 센서를 개발하겠다는 윤석진 박사는 “자동차용 AQS, 휴먼로봇, USN 등 미래산업의 핵심 소재개발로 지능형 소재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한다.
미세로봇이나 미세전기기계시스템에 사용되는 무연 압전소재를 활용한 적층형 소자 개발 등을 책임지고 있는 김병익 박사는 “2007년 세계 10위권인 세라믹 액추에이터 기술을 2018년 세계 Top 3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능형 생체세라믹을 총괄하는 장정호 박사는 “바이오 물질의 검출 및 진단을 위한 세라믹 소재기술 개발 등을 통해 현재 66조원의 세계시장 중 0.7조원 밖에는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시장규모를 대폭 개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6대 과제별 연구발표에 앞서 소재산업에 대한 지원정책 소개(지식경제부 김성진 과장)와 세라믹소재 정보은행 사업소개 및 시연(요업기술원 정성민 박사)이 펼쳐져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으며, 파인세라믹산업 발전방안에 대한 정책과제를 수행하면서 도출한 FC(무기정밀화학) 분말의 산업실태 및 설문조사에 대한 소개(요업기술원 김광진 박사), 소재원천기술개발 사업관리 설명(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 김장엽 박사)과 워크샵 참가자들의 건의사항 및 종합토론을 끝으로 행사는 막을 내렸다.
안광석 기자 doraz@naver.com
기사를 사용하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www.cerazin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