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업(세라믹)기술원(원장 김경회)이 지난달 9일, 기존의 7본부 1분원 1실 조직을 5본부 1분원 1실로 슬림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공공기관 경영선진화 및 효율적 R&D 융합체제로의 전환을 목적으로 시행된 이번 개편은 경영효율화 및 핵심역량 강화를 위한 유사기능 조정과 R&D 트렌드를 반영한 기능 조정에 따라 연구본부와 각 팀에 대한 통합·신설에 따른 명칭 변경이 이루어졌다. 연구개발을 총괄하게 될 연구본부로는 녹색성장을 위한 그린에너지 세라믹소재와 융합기술을 키워드로 ‘그린세라믹본부’와 ‘미래융합세라믹본부’를, 첨단 전자소재·부품과 유리·디스플레이 연구팀들을 통합하여 ‘광·전자세라믹본부’가 각각 신설됐다. 최대의 시너지 효과와 효율화를 통해 세라믹 분야 세계최고의 R&D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 김경회 신임원장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실용적인 R&D 실적과 사업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강한 조직을 만들어 혁신창출형 일류 세라믹 연구기관이라는 신기원을 이루기 위해 단행했다”고 밝혔다.
연구전담 부서 3개본부로 압축
이번 조직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조직의 슬림화. 우선 7본부 1분원 체제에서 5본부 1분원으로 대폭 축소됐다. 팀 조직역시 16팀 6센터이던 본원이 14팀 4센터로 축소됐으며, 2부 10실 이었던 이천분원 역시 3센터로 대폭 슬림화됐다. 이를 위해 융복합기술본부와 나노소재응용본부를 통합해 미래융합세라믹본부가 신설됐으며, 기업지원본부와 시험인증본부가 통합해 기업지원본부로 탈바꿈했다. 또 기획관리본부의 전략기획팀과 성과관리팀을 전략기획팀으로 단순화시켰으며, IT모듈팀과 융합기술팀을 합쳐 IT융합팀으로 일원화했다. 종합시험분석센터와 신뢰성평가분석센터가 통합한 시험인증센터와 시뮬레이션센터와 정보은행팀이 통합한 사이버지원센터 역시 같은 맥락이다.
동양시멘트 임원 출신 기획관리본부장 영입
R&D 트렌드를 반영한 기능 조정과 이에 따른 명칭 변경도 진행됐다. 기존의 시멘트·콘크리트팀은 그린시멘트팀으로 옷을 갈아입었고, 나노소재팀은 나노융합팀, 청정·바이오소재팀은 바이오융합팀, 기술응용·확산센터는 기업협력센터, 도자세라믹부는 도자기술센터, 구조세라믹부는 엔지니어링세라믹센터로 각각 팀명을 변경했다. 또 새롭게 신설된 에너지반도체센터도 이천분원에 둥지를 틀었다. 각각의 본부장급 인사는 △선임연구본부장 김병익 △기획관리본부장 이근성 △그린세라믹본부장 서원선 △광·전자세라믹본부장 최병현 △미래융합세라믹본부장 김종희 △기업지원본부장 채재홍 △이천분원장 김경자 등이 단행됐다.
이근성 신임 기획관리본부장은 한양대 화공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 공학박사 출신으로 동양시멘트에서 중앙연구소 공정연구실장, 구매본부장 등을 엮임 했으며, 조직개편을 앞두고 공모를 통해 선출됐다.
한편 개편으로 김광진 前선임본부장과 이승호 前나노소재응용본부장은 각각 사이버지원센터장과 복합재료팀장으로, 그리고 최의석 前이천분원장은 이천분원 도자기술센터 수석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안광석 기자 dora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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