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희유금속(Rare Metal) 有感
2007년 3차 오일쇼크와 더불어, 천연 자원에 대한 국수주의 기운이 팽배해 지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에 있어서 주목 받은 것 중 하나가 희유금속(稀有金屬, rare metal)이라 일컬어 지는 천연 자원들이다. 최근 정부차원에서도 이 자원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조사 한 바 있다. 이러한 보고서의 “희유금속”이란 제목 자체에서 오는 금속이란 표현으로 인해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어 희유 금속에 대한 세라미스트 입장에서의 유감을 기술해 보고자 합니다.
2008년 11월 한국비철금속협회에서 지경부에 제출한 “산업용 원자재 중장기 수급안정화 방안 연구(희유금속을 중심으로)”란 보고서에 의하면 희유금속은 ①지각 내에 존재량이 적거나 추출이 어려운 금속자원 중 현재 산업적 수요가 있고 향후 수요 신장이 예상되는 금속원소, ②극소수의 국가에 매장과 생산이 편재되어 있거나 특정국에서 전량을 수입해 공급에 위험성이 있는 금속원소로 정의하며, 현재 수요가 있는 것과 향후 기술혁신에 수반에 새로운 공업용 수요가 예측되는 것으로 35종의 금속원소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희유금속이란 표현은 짧게 줄여 쓰기 좋아하는 일본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용어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일본 AiST에서도 Rare Metal 자체를 학문적으로 정의되는 용어가 아님을 처음부터 밝히고 일본부의 경제산업성에서 정의되었다는 점을 기술한 것으로 보아도 그렇습니다.
AiST(http://www.aist.go.jp/aist_e/aist_today/2008_29/feature/feature_01.html)의 내용을 좀더 자세히 들어가서 보면 그림 이나 도표에는 희유금속원소(Rare Metal Element)라고 영어로는 표현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서상에 표현할 때는 Rare Metal로만 표현을 합니다. 다소 의아스러운 것은 이 용어를 사용하는 AiST의 홈페이지의 설명은 상기의 보고서의 정의와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희유 금속은 지각에 풍부하게 존재하지만, 철의 특성 향상을 위해 첨가되던 원소들(Mn, Cr)과 Ti과 같이 지구상에 풍부하나 제련이 어려운 원소들도 포함됩니다. 반면 귀금속인 금은동은 제외 되지만, 백금족은 포함됩니다.
반면 Wikipia등과 같은 Web 백과사전에서는 Rare Metal이란 용어를 검색하면 Precious Metal로 검색됩니다. 즉 희유금속=귀금속 인 셈입니다. 다시 말해 희유 금속이란 것은 “백미러”와 같은 일본인들이 만들어낸 일본어식 영어의 한 예라 하겠습니다. 이와 같은 일본어식 영어 표현을 그대로 사용하는 문제가 있어 보일 뿐만 아니라 비철금속협회의 문서상의 정의에서 “지각 내에 존재량이 적거나 추출이 어려운 금속자원”이란 표현은 이 용어를 만들어 낸 일본인들의 내용과는 다소 다릅니다. 또한 문서 내 잘못된 오류 표현은 수없이 많습니다.
따라서 희유금속은 경제성 중심으로만 분류된 원소들이고 다수의 산화물 세라믹 등의 상태로 채굴되고 또한 사용되는 물질임에도 불구하고, 금속이란 말로 정의되고 금속이 지구상의 모든 물질을 이룬다는 식의 표현들로 인해 세라미스트의 한 사람으로, 무기재료를 전공한 사람으로서 유감이 생기는 것입니다. 즉, 금속이란 용어 속에 세라믹 소재로 구분되어야 할 소재들이 일반인이나 정책입안자들에게 혼돈을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용어가 생성 사용에 있어서 과학적 정의와 전문가들의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더욱이 정부 조직 내에서 이와 같이 오해의 소지가 많은 용어가 사용한 점은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이미 중요한 산업용 원자재에 금속 소재만 있다는 느낌이 들도록 정부기관에 인식되고 있다는 말들이 들려 옵니다. 차라리 문서의 부제목을 희유금속 대신 희유원소라고 표현을 했으면 참으로 공통적이고 편견 없이 바라 볼 수 있는 좋은 보고서가 되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차라리 경제적인 분류를 한다면, 제 생각에는 아래 희유금속이라 표현 보다는 “전략 원소” 가 보다 정확한 표현이고 어느 분야의 기술자들에게도 공감을 줄 수 있는 대안으로 판단됩니다.
이상과 같이 학문적으로나 전문가 집단의 공통적인 의견의 조율이 덜 된 “희유금속”이란 표현에 대한 유감을 써보았습니다. 이러한 글이 어쩌면 젊은 세라미스트의 치기 어린 오기로 치부될 수 있겠습니다만, 왜 지금까지 세라믹 소재가 화학이나 금속, 심지어는 섬유나 전자와 같은 애매모호한 분류 체계 속에 항상 머물고 있었는지를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세라믹을 세라믹이란 본연의 위치에 돌려 놓아야 한다는 맘으로 글을 마무리합니다. Ceramic Valley 에서 G.B
참고, (http://www.aist.go.jp/aist_e/aist_today/2008_29/feature/feature_01.html)
What is ?are metal?? (AIST Today, Summer)
Director
Material Research Institute for
SustainableDevelopment
Mamoru Nakamura
For the past few years, we frequently hear of ?he rare metal problem?or ?he rare metal crisis? The terminology, ?are metal? is not an academically defined one, and there is no consensus on which element it pertains. In Japan, recently, the term is often used to refer to the 47 metal elements shown in Figure 1, according to the definition set by the Ministry of Economy, Trade and Industry. Sometimes, the 17 rare earth elements are counted as one kind, and the total is counted as 31. There are a total of 89 existing elements in the natural world, and therefore, it can be said that over half of the elements are rare metals. Elements as titanium, manganese, chromium, which are found in abundance in the earth´s crust, are also considered to be rare metals. This is because manganese and chromium have been essential elements for the industrial world since its early days, used as additives to enhance the properties of iron. Titanium is considered ?are?because it is a difficult metal to produce as high technology is required for refining the abundant ore in form of titanium oxide. On the other hand, from historical circumstances, gold and silver, which have been in existence since ancient times, are not called rare met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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