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토론 및 성과박람회 ‘녹색에너지기술 2009’
기술정보·R&D동향 공유
지난달 16일부터 이틀간 지식경제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주최로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기후변화 대응 위한 에너지기술 역할’을 주제로 ‘녹색에너지기술 2009(Green Energy Technology 2009)’가 열렸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에너지기술 혁신을 통한 녹색산업 육성 등을 목적으로 2009년 5월 창립된 기관이다.
한편 ‘녹색에너지기술 2009’는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성장을 견인하는 에너지국가 R&D사업 성과와 향후 추진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처음 열리는 행사로 ▲에너지 관련 국제기관 고위관계자 강연 ▲산업계·정부의 투자전략 발표 및 토론 ▲신재생에너지R&D 성과발표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제1세션은 Richard H. Jones, IEA 사무차장과 Kigasawa Takaji(氣賀澤 孝二), 일본 NEDO 에너지환경 기술본부장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세계 R&D동향 및 추진정책에 대해 특별 강연했다.
IEA 존스 사무차장은 ‘The 450 Path Towards Sustaina
ble Development’을 주제로 온실가스 감축에서 에너지R&D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205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액션플랜을 소개했다.
제2세션은 ‘녹색성장 견인, 산업계-정부의 전략은?’이라는 주제로 산업계-정부의 투자계획과 정책방향을 듣고 패널토론을 벌였다.
신정식 건국대 경영학과 석좌교수의 사회로, 지경부 황수성 신재생에너지과장의 주제발표(‘녹색에너지산업 육성 전략’)에 이어 현대차 임태원이사, 한전 김범년 연구전략실장, 현대중공업 조언철상무, OCI 양세인 기술연구소장 등이 패널토론에 참여했다.
제3세션은 정부 과제로 추진된 신재생에너지 R&D성과 발표와 전시회로 진행됐다. 주요 전시과제는 (유)실리콘밸류 ‘현재 특허출원 중인 태양전지용 폴리실리콘 제조장비 개발’, 삼성SDI㈜ ‘친환경 발전용 100kw급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발전시스템개발’, LG전자㈜ ‘저가격 대면적 실리콘 박막 태양전지 제조기술 개발’, (주)에스에너지 ‘실리콘 태양전지 모듈 제조장비 개발’, (유)에스엔티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 저가·고효율화 및 제조장비 개발’ 등이다.
R&D 우수성과 발표로는 ▲(주)이노베이션실리콘 하범용 ‘고효율 태양전지 제조를 위한 야금학적 폴리실리콘 제조 기술 개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김경곤 ‘투명전극 폴리머 태양전지 개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김경중 ‘수직접합 실리콘 양자점 태양전지 원천기술 개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황준영 ‘소형 직접탄소 연료전지 선행기술 개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임태훈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용 촉매 산업화를 위한 원천기술 개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송락현 ‘저온 고출력 연료극 지지 평관형 SOFC 셀의 산업화 원천 기술 개발’ ▲전북대학교 남기석 ‘탄소나노튜브 이용 수소저장 기술 개발’ ▲한국세라믹기술원 조정호 ‘VO2 소재를 이용한 Thermochrmic Window 제조공정 기술 개발’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 서태범 ‘고온 태양열 하이브리드 수열원 히트펌프 기술개발’ ▲(주)코미코 최성호 ‘상용화를 위한 SOFC용 핵심 소재 및 고성능’ 등 11개 신재생에너지분야 159개 과제의 그간 연구개발성과를 공개하고 우리나라 녹색에너지기술의 현 주소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한편 행사주최 관계자는 ‘정책토론 및 성과박람회 성격의 이번 대회는 동종 또는 이종간 기술정보·R&D동향 공유를 통해 연구개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소통과 토론의 장을 만든다는 차원에서 기획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식경제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이번 대회를 연례화.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성장을 위한 기술-정책적 해법을 모색하는 국내 대표행사로 키워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동진 기자 rizz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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