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도자산업 경쟁력 제고 위해 5년간 총 150억원 투입
한국세라믹기술원(원장 김경회)가 도자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지식경제부의 지원으로 ‘신가치 도자산업기반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달 국내 유일의 도자분야 전문연구기관인 한국세라믹기술원은 국내 도자산업을 ‘저탄소 녹색성장’의 패러다임에 부합하고 ‘한식의 세계화’를 지원하는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 예산 지원을 바탕으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총 150억원,’10년 5억원)간 신가치 도자산업기반 구축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 도자 분야가 전통문화의 보존·계승 차원에 머무르면서 지난 2003년부터 무역역조가 시작되어 2008년 기준 약 76백만불의 무역 적자(수출 25백만불, 수입 101백만불)가 발생하고 있고, 일본, 미국, 중국 등 도자선진국과의 산업경쟁력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현실을 타파하고 도자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고도화된 전략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전통도자에 첨단기술을 접목하고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개요. 구체적으로는, 우선 경량화, 고강도화, 친환경 등 고기능성 도자제품과 에너지절감형 소성기술 등 첨단도자 관련 연구개발이 있으며, 다음으로 도자초도품 시험생산용 Pilot Plant 구축, 기술 및 디자인 인력 양성, 도자 소지 공급 안정화 등 핵심인프라 구축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우리 식생활에 있어 중요한 생활식기를 그동안 2.3~3.0에 이르는 고비중의 무거운 도자기 대신 환경호르몬이 배출되는 값싼 플라스틱 식기를 사용하여 왔으나, 2.0 이하의 경량이지만 고강도의 도자기를 개발함으로써 소비자인 국민의 건강을 보호한 다는 것. 또 도자 생산업체에서 안정적인 품질 관리와 생산효율 증대 차원에서 가장 애로를 느끼고 있는 소지 안정화를 위해, 소지 원료의 특성을 분석한 DB구축, 소지 제조공정 품질 개선 등을 추진함으로써 생산자의 숙원사항도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내 도자산업의 경쟁력 확보는 물론 국민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고, 일식문화의 세계화에 성공한 일본처럼 우리 고유의 고부가 가치의 도자기에 우리의 음식문화를 접목하여 한식의 세계화에도 기여한다는 것이 기술원의 설명이다.
안광석 기자 dora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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