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99.9% 특수 알루미나 생산 기업
㈜씨아이에스
일본이 독점하고 있는 순도 99.9% ‘이소결성 저소다 초미분알루미나’ 시장에 대한민국의 젊은 기업 ㈜씨아이에스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수 알루미나 생산에 특별한 기술과 노하우를 지니고 있는 ㈜씨아이에스의 전남 장성 본사를 방문해, ㈜씨아이에스의 경영이념과 기술개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주식회사 씨아이에스
주식회사 씨아이에스(대표이사 김영만·이성오, 이하 CIS)는 특수 알루미나를 생산·판매하는 회사이다. 소통·경청·배려의 경영으로 고객이 만족하는 최상의 제품과 비즈니스 창출을 경영이념으로 삼고 있다.
작년 5월 설립한 CIS는 이제 약 일 년이 지난 젊은 회사다. 하지만 그 속을 살펴보면 젊은 열정 뒤에 노련한 관록을 느낄 수 있다. 부품·소재업계서 다년간 대표를 맡아온 경영전문가 김영만 대표이사(CEO)와 오랫동안 알루미나업계에서 경험과 기술의 노하우를 쌓아온 기술전문가 이성오 대표이사(COO)가 알루미나 전문엔지니어들과 함께 창립한 CIS는 중견회사 못지않은 관록과 벤처기업의 패기를 동시에 보여준다. 단순히 덩치 큰 대기업보다는 작고 강한회사를 지향하는 CIS는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제품의 1:1생산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다.
이소결성 저소다 초미분알루미나
CIS가 발을 내딛은 분야는 현재 국내에서는 생산되지 않아 일본에서 전량 수입을 하고 있는 99.9% 쓰리나인의 고순도 ‘이소결성 저소다 초미분알루미나’ 시장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알루미나 생산은 99% 순도의 투나인 소재가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전자·부품 등의 파인세라믹스에서 주로 사용되는 고순도 쓰리나인 소재는 일본의 스미토모, 니케이, 쇼와덴코 세 개의 기업이 전세계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일본이 독점한 ‘이소결성 저소다 초미분알루미나’는 단순히 99.9% 고순도로 만드는 것만 아니라 다양한 물성을 맞출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이소결성 저소다 초미분알루미나’는 ①저소다 ②균질의 입도분포 ③저점도 ④작은 알파입자 ⑤이소결 등의 특별한 성질을 요구하기 때문에 이러한 제품에 대한 특별한 기술과 노하우가 없이는 제품화가 불가능하다. CIS의 연구·개발진들은 이러한 제품의 특성을 만족할 수 있는 노하우와 기술 그리고 시설장비로 지속공급이 가능한 균질의 제품생산을 이뤄냈다.
참여하는 엔지니어가 주인인 회사
CIS는 대표이사 두 사람만 운영하는 회사가 아닌, 참여하는 엔지니어가 주인인 회사를 표방하며, 회사 창립에도 엔지니어가 회사주주로 참여해 항상 자신의 회사라는 생각으로 일하는 공동체적인 회사이다. 그래서 소통·경청·배려라는 경영원칙을 가지고 대표이사와 엔지니어들의 쌍방향 소통으로 회사를 운영한다.
CIS는 창립 후 지난 1년 동안 눈앞의 수익에 급급해 매출을 쫓기보다, 회사의 기반을 갖추는데 중점을 뒀다. 공장 설계와 기계장치 및 연구장비를 구매·설치해 엔지니어들이 완벽한 제품을 연구·생산할 환경을 만들었고, 현재는 설비안정화와 품질안정화를 중점으로 지속적인 균질의 제품생산을 목표로 한다.
정부의 원료소재 생산기업에 대한 지원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이 발전하면서 제조기술도 매우 중요하지만, 그 제품을 만드는 데 쓰이는 원료소재가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주지의 사실이다.
그리고 기술의 발달로 원료소재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지만, 관련된 기업이 발을 붙이기에는 아직도 많은 허들이 존재한다. 특히 CIS와 같은 원료소재 생산기업은 관련 기술이 없이는 시작조차 불가능한 사업으로 기술뿐 아니라 고가의 시설·장비를 요구한다.
현재 정부의 지원은 대부분 부품소재에 집중되어 있다. 즉 원료를 수입 사용하더라도, 가공해서 제품화하는 쪽에 대부분 지원을 하고 있지, 원료소재의 기반조성에는 지원이 거의 미비한 편이다. 이와 관련해 CIS 기술개발 담당자는 “원료소재가 우선적으로 국산화되야 관련 부품소재사업이 더불어 성장하고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다는 것은 모두들 알고 있는 것 같다.”며, “현장에서 느끼기에는 원료소재산업에 대한 지원은 너무 미미하다.”고 원료소재 지원에 대한 정부의 노력을 부탁했다.
앞으로의 발걸음
CIS는 올해 이소결성알루미나 생산을 통해 기반을 확충하고, 2014년에는 판상알루미나, 구상알루미나, 촉매담체 생산, 2015년부터는 알루미나소재 기반의 기능성 알루미나 생산으로 제품의 다양화를 통해 CIS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원료소재산업의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특수 알루미나 소재 시장의 국산화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CIS 김영만 대표이사는 “CIS는 세라믹원료소재인 특수알루미나 제조회사로 이제 첫걸음을 시작했습니다. 세라믹산업에 종사하는 많은 분들의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고객이 만족하는 제품, 고객의 고객까지도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동반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양대규기자 daegyu_yang@naver.com
김영만대표이사
CIS에서 생산되는 이소결성알루미나의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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