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문화협회, 靑馬의 해 힘차게 달린다
- 총회서, 오유근 신임 회장 취임
- 올해도 아리타 이삼평 도조제 참석
한국도자문화협회는 지난달 13일 한국세라믹총협회 사무실에서 2014년 총회를 진행했다. 협회는 이번 총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오유근 박사(前한국세라믹기술원장)를 선출했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김기형 전회장의 건강문제로 오유근 회장이 임시회장으로 한국도자문화협회의 업무를 맡아왔다. 한국도자문화협회는 이번 오유근 신임회장의 취임과 함께 새로운 이사진의 구성으로 2014년 청마의 해의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 협회는 이번 총회를 통해, 홈페이지 및 CI 제작, 이삼평 도조제 참석, 도자관련 세미나 진행, 신규회원 모집 방안 등의 다양한 사업을 의결했다.
아리타 이삼평 도조제 등, 국내외 관련 전시회·세미나 개최 및 참석
한국도자문화협회는 오는 5월 1일부터 4일까지 4일간 일본 아리타시에서 주최하는 이삼평 도조제에 참석한다. 이삼평은 임진왜란 때 일본에 끌려간 도공으로, 그 후 일본의 대표적 도자기인 아리타 도기의 도조(陶祖)로 추앙받은 인물이다. 아리타시는 그를 기리기 위해 1917년부터 이삼평 도조제를 진행했으며, 몇 년 전부터는 한국도자문화협회가 아리타시와 함께 이삼평 도조제에 참석을 했다. 협회는 올해부터 국내 도예가들이 도조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리타시와의 협약을 통해 한국 도예 전시부스 공간을 일부 마련했다. 협회는 이번 도조제 참여를 통해 한국의 도자기를 일본에 소개하고, 국내 도예가들이 일본의 도자문화를 접해서 한·일 도자문화의 교류에 큰 통로가 될 것을 기대한다. 한편, 협회는 이번 방문에서 아리타시와의 MOU 체결을 진행해 양 기관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유지시킬 계획이며, 도자산업 시찰 등의 부대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협회는 다양한 행사를 계획 중이다. 한국세라믹학회 도자기부회와 한국도자기타일협동조합, 그리고 한국세라믹기술원과 함께 제 27회 도자기심포지엄을 진행할 예정이며, 공주시 또는 공주국립박물관과 함께 분청사기와 관련된 세미나는 새롭게 개최할 예정이다. 또, 공주 이삼평기념비 방문, 학봉리 분청사기 도요지 탐방 및 도예촌 방문이 예정되어 있다. 그리고 장기적인 계획으로 한·중·일 도자문화 전시회·세미나 개최를 위한 협력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회원들을 위한 홈페이지 제작 및 다양한 혜택
한국도자문화협회는 회원들과의 소통을 위한 개방된 창구인 홈페이지를 제작하기로 했다. 협회 홈페이지는 도자관련 자료실, 회원사 홍보게시판, 축제·행사 공지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협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협회 회원 및 다양한 도자관련 유관기관 및 관계자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협회는 홈페이지 제작과 함께 협회 CI를 만들어, 협회의 정체성을 정립해 협회 성장의 기틀을 다질 예정이다.
협회는 특히 협회 회원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준비해, 협회원들의 많은 참여와 신규 회원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홈페이지를 통한 접근성 강화와 함께, 홈페이지에 회원사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각종 도자기 관련 자료 및 재료의 공동구매와 조달을 진행하며, 세라믹기술원 시험 분석 가격 할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자문위원들을 통한 도자생산 현장 애로사항에 대한 상담 및 지원을 진행하며, 국내외 도자전시회를 통한 판로개척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한국도자문화협회 총회를 통해 선출된 이사들은 다음과 같다.
△회장 오유근 △부회장 한상목, 강원호, 김영신, 김유석, 황현성 △상임이사 박원숙 △기획이사 이기정, 이준영, 김형태 △학술이사 박원숙, 박선민, 이세용 △홍보이사 김태완, 김승기 △재무이사 조대우, 김남일, 이화영, 최완희 △감사 한용현, 이기훈 (이상 존칭 생략, 순서 없음)
양대규기자 daegyu_y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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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삼평 도조제
아리타도자기축제와 함께 매년 5월 4일에는 조선 중기의 도공이자 아리타와 이마리 도자기의 비조(鼻祖)인 이삼평(?~1655)을 기리는 도조제가 함께 열린다. 이삼평은 조선시대의 도공으로 임진왜란 당시 일본에 끌려갔다. 이삼평은 아리타 이즈미야마의 대규모 도석광산을 발견하고, 일본 최초로 백자를 생산했다. 그의 도자기는 인근 이마리 항구를 통해 일본 전국과 유럽으로 퍼져 이마리 도기라 불리며 명성을 떨쳤으며, 그에 의한 아리타도기의 창시는 일본 도자기 사상 획기적인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수출된 도자기는 세계 도자사의 변혁을 일으키며, 일본에 막대한 경제적 이익과 문화적으로 재패니즘을 일으켰다. 그 후 일본은 약 400년 간 세계도자시장에서 주역 또는 보조자로 지위를 공고히 다지게 되었다. 아리타 시민들은 그가 가마를 연 300주년인 1916년 ‘도조이삼평비’를 세우고, 1917년부터 ‘도조제’와 함께 도자기 축제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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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아리타 이삼평도조제에 참석한 도자문화협회 이사진들. 사진 뒤쪽의 비석이 도조이삼평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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