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연료의 대안, 결국 녹색기술 뿐”
신재생에너지전시회 ‘SWEET2014’
- 업계 회복세 증명하듯 계약소식 속속 들려와
- 틈새시장 공략한 소형 태양광업체들 약진 돋보여…
지난달 12일부터 14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내 신재생 에너지 현황과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SWEET 2014(Solar, Wind & Earth Energy Trade Fair 2014)’가 열렸다. SWEET은 호남권 유일의 국제 신재생에너지 전문 전시회로, 국내외 녹색성장에 관심 있는 기업, 정부관계자와 연구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행사는 지구 온난화와 에너지 위기에 대한 대안 마련 및 국내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해외판로 개척의 장을 마련해 주기 위한 것으로 미국, 러시아, 인도, 중국 등 20개국에서 61명의 글로벌 바이어들이 대거 참석해 국내 관련 전시회 중 최대 규모의 수출상담회가 이뤄졌다.
실제로 ‘트렌셀렉티카’는 이번 행사에서 ‘에너지와 공조’와 8천만 달러 상당의 에너지저장장치 계약 성사단계까지 갔으며 ‘인셀’과도 구체적 협상 계획을 세워 수출 계약에 청신호가 켜졌다. ‘하이브리드인버터’라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스페이스원’은 1천 500만 달러 상당의 계약 체결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우남테크’도 독일 기업인 ‘막스테크’와 구체적 계약 협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전시회장에서는 대규모 단지나 공장 설치용 태양전지 모듈뿐 아니라 가정용, 휴대용, 레저용 등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소형태양광 제품들도 선보였다.
캠핑용 태양광모듈 제조업체인 ‘솔라센타’ 안덕수 과장은 “대기업이 공략하기 어려운 다품종 소량생산 제품 시장 진출을 노렸다. 상대적으로 시장 규모는 작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지속적인 수요가 있다”고 말하며 소형 태양광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추진됐던 태양광 대여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중소규모 태양광업체들은 시장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참여 기준을 완화하고 업체의 수익보장성을 높이는 등 민간태양광 시장을 활성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
태양광 대여사업
태양광 대여사업은 정수기를 대여하는 것처럼 일정 대여료를 내고 주택에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는 사업이다. 월평균 550kWh를 사용하는 가정이 대여사업으로 3kWh의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면 월 14만원이던 전기요금을 3만원으로 절약할 수 있다. 소비자는 대여료를 내며 전기요금을 절감하고, 대여사업자는 계약기간 동안 유지보수를 담당한다.
-----------------------------------------------
이 외에도 곡식과 유기물을 활용한 바이오 오일과 가스, 풍력과 태양열을 결합한 복합건축물, 수력발전 터빈과 지열을 활용한 발전기 등 신재생에너지를 접할 수 있었던 부스들도 눈에 띄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관련 학술행사와 워크숍, 포럼, 컨퍼런스 등이 다채롭게 열렸다. 그 중 첫날 열린 국회 신성장산업포럼에서는 ‘신재생에너지산업 현황 및 발전방안’에 대해 다뤘다. 노영민 국회의원은 이날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거의 모든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신재생에너지 확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강력한 대책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백진기자 baekjin24@naver.com
------------------------------------
‘솔라센타’는 태양전지 셀을 수작업으로 일일이 이어 붙여 만든 세미 플렉서블 솔라충전기를 선보였다. 휘는 정도는 20도까지 가능하며 흡착판으로 설치가 가능할 정도로 얇고 가볍다. 설치된다. 주로 캠핑용 자동차나 아웃도어 제품들에 사용된다. 오른쪽은 수입 판매하고 있는 리튬인산철 배터리다.
설치와 사용이 매우 간편한 ‘마이크로발전소’의 가정용 태양광 발전기. 현장 판매되는 제품들을 보며 관람객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교재용으로 판매되는 태양전지 장난감 자동차. 태양빛이나 광량이 많은 전등 아래에서 태양전지와 모터의 힘만으로 움직인다. 아직은 작은 모형에 지나지 않지만 훗날 기술발달이 태양빛만으로 작동하는 이동수단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해본다.
다른 처리과정 없이 태양광 모듈 표면에 직접
바르는 것만으로 방수․방오 처리가 되는 ‘키에너지’의 무기 코팅제. 각종 오염과 부식을 방지해 효율은 높이고 수명을 늘리는 데 도움을 준다.
기사를 사용하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www.cerazin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