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구미 호텔 금오산에서는 ‘인문학과 세라믹 공학의 만남’을 주제로 세라믹학회 대구경북지부(지부장 조경식, 이하 대경지부) 회원가족과 지역 세라믹산업 종사자들이 모여 심포지엄을 열고, 함께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경지부는 매년 회원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가족의 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때문에 일반인도 듣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강연내용으로 프로그램을 구성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덕분에 참여율이 높고 참가 가족들의 호응도도 좋아 25년간 꾸준히 개최됐다. 지부행사 중 최대 규모로서, 성공적인 친목교류 행사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 심포지엄에서는 최근 학계와 산업계 전반에 부는 ‘인문학과 융합’이라는 트렌드가 반영됐다. ‘창조경제와 세라믹스산업’을 주제로 열린 작년행사가 지역 세라믹스 업체들과의 유대감을 높이는 자리였다면, 올해는 세라믹공학에 인문학적 영감을 불어넣는 융복합 사고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조경식 지부장은 “국내의 저명한 연사를 초청하여 새로운 관점에서 세라믹 공학을 바라볼 수 있는 여지를 주고, 대경지부 회원가족 모두가 서로의 인생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선물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초청된 연사들 중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세라믹 분야를 연구하는 교수다. 다양한 연구활동을 하면서 인문학적 상상력이 가미된 책을 저술하고 있는 김익진 한서대 교수와 김배연 인천대교수, 베스트셀러 ‘몰입’의 저자로 유명한 황농문 서울대 교수 등이 심포지엄 강연자로 나섰다. 특별강좌로 마련된 임현우 계명대 교수의 발표는 시각디자인 전문가답게 ‘인문적 상상력과 창의성’을 강조한 내용으로 마련됐다. 심포지엄 이후엔 만찬과 교류회를 가지며 경품추첨, 성악공연과 악기 연주를 즐겼다. 백진기자 baekjin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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