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서울대학교 신소재공동연구소(소장 유상임)에서 25주년 기념행사와 ‘2014 Materials Fair’가 열렸다. 신소재공동연구소에서 최초로 열린 ‘Materials Fair’는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대학원생들의 그간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서로 다른 분야와의 융합연구 및 산업체와의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행사는 오전, 오후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오전에는 ‘신소재공동연구소 25주년 기념행사’가 신소재공동연구소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본 행사에는 신소재 분야의 교수뿐만 아니라 정부 관계자, 기업인 등 많은 인사가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서울대 공과대학 동문이자, 연구소를 설립한 일진그룹 허진규 회장의 축사로 시작되었다. 허진규 회장은 “25주년을 맞이하는 신소재공동연구소가 세계적인 소재를 만드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으면 좋겠다”며, 신소재공동연구소 내에서 노벨상을 받는 연구가 나오길 기원했다. 서울대학교 공과대 이건우 학장은 “세계적 대학들이 권위를 인정하는 공과대학 연구소가 되길 바란다”는 축사를 전했다.
축사 후엔 유상임 연구소장의 ‘신소재공동연구소 역사’에 관한 간략한 프리젠테이션과 재료과학 분야의 권위자인 금동화 박사의 기념강연이 이어졌다. 금동화 박사는 기념강연에서 ‘소재강국’이 되어야 하는 중요성을 설파했다. 그는 “소재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연구소의 기술개발도 중요하지만, 연구소와 기업이 협력하는 자세를 갖춰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연구소와 기업의 지속적인 교류를 강조했다.
오후에는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서울 공과대학 재료공학부 대학원생들이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Materals Fair’이 열렸다. 연구 발표 분야는 재료과학, 구조재료, 전자재료, 에너지/환경재료, 바이오/융합재료 등으로 다양했다. 발표장에는 동부기업, 일진기업, LG화학, 포스코, 삼성SDI 등의 소재·부품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학생들의 연구결과에 관심을 나타냈다. 우수 연구결과를 발표한 대학원생들의 공로를 치하 하는 시상식도 열렸다.
기업체 소개 및 인사 시간과, 연구결과 홍보부스 운영 시간에는 대학원 학생들과 기업 관계자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소통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는 “젊은 과학자들의 신소재 연구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서울대학교 신소재공동연구소는 1988년 6월에 서울대학교 최초로 민간기업인 일진그룹 허진규 회장이 기증한 시설을 바탕으로 설립되었으며, 첨단소재 분야에 대한 기초연구를 활성화시키고 고급인력의 양성과 훈련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주력해 왔다.
신소재연구소 역사를 설명하고 있는 유상임 연구소장
축사를 하고 있는 일진그룹 허진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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