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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유리심포지엄
  • 편집부
  • 등록 2015-02-02 08: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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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리분야의 명실상부한 산학연 협동 심포지엄

 

지난달 5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29회 유리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한국세라믹학회 유리부회(부회장 김기동)과 한국유리협동조합(이사장 문국현)이 주최하고 한국세라믹기술원, 공주대학교 주관으로, 삼광글라스㈜가 후원했다. 개회사는 한국세라믹학회 유리부 김기동 부회장이 맡았다. 김기동 부회장은 “현재 유리산업이 첨단소재로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동시에 전통적인 유리제조 기술을 한 단계 상승시켜야 하는 상황”이라며 “다양한 관점의 유리 연구 및 개발 결과가 발표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건설적인 토론과 좋은 의견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한국세라믹학회 임대순 학회장, 한국세라믹총협회 신재수 회장, 삼광글라스㈜ 이도행 사장의 축사가 있었다. 한국 유리공학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한 故 이정훈 박사를 추모하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유리분야 관계자 14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많은 참석자가 기업의 최신기술 발표에 주목했다. 세계 1위의 LCD 패널 유리생산 업체인 파주전기초자㈜의 주해중 상무는 자사에서 개발한 ‘초박막유리’에 대해 발표했다. 파주전기초자㈜는 세계 3위의 LCD 유리기판 제조사인 일본전기초자(NEG)와 LG디스플레이가 6:4의 지분으로 합작해 만든 회사다. 파주전기초자㈜에서 개발한 초박막유리의 두께는 0.2㎜로, 주로 IT기기에 사용된다. 주해중 상무는 초박막유리가 유연성과 가동성이 높고 얇으므로 원료가 절감되고 유리 폐기물을 감소시킬 수 있어 친환경적이라고 말했다.


한국유리공업㈜의 김병욱, 박을두 연구원은 자사의 스마트글라스 제품인 ‘세이지 글라스’에 대해 발표했다. 스마트 글라스는 전자물질과 전자회로로 만든 얇은 레이어층 등으로 구성되어 센서를 통해 햇빛의 투과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다. 블라인드나 차양 등 별도의 태양열 차폐시설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건물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어 차세대 유리로 꼽힌다. 연구원들은 ‘세이지 글라스’가 조명비용을 최대 60%, 상업시설용 냉방부하는 최대 20%, 난방∙공조기 치수는 25%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 외에도 유리기술에 관한 다양한 연구 발표가 있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총 10개의 발표가 진행되었다. 심포지엄 후에는 유리기술인을 위한 송년 간친회가 열렸다. 간친회에서 유리 기술인들은 서로 간 안부를 묻고 앞으로 유리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학님기자 juhn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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