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fa Aesar(알파에이사)
는 귀금속화합물, 촉매시장의 강자인 정밀화학 기업 A Johnson Matthey의 무기재료 브랜드다. 수많은 화학물질 중에서도 실험과 연구개발용 하이퀄리티 무기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일반인들에겐 다소 생소한 이름일지 모르나 무기소재를 다루는 연구개발 관계자들에겐 4만 5천 가지의 제품을 맞춤제작기법으로 공급하는, 필요로 하는 재료라면 무엇이든 구할 수 있는 소재종합백화점으로 여겨지고 있다.
알파에이사는 인도와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물류거점으로 인천 영종 자유경제지구를 선택했다. 작년 5월 1000평 규모로 세워진 대형 물류창고는 알파에이사가 보유한 제품들을 보관하고, 고객이 요청하면 언제든 받아볼 수 있도록 포장과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자유무역지구에 있어 통관이 용이하기 때문에 한국 뿐 아니라 해외 수출과 공급에 유리한 최적의 장소다.
알파에이사코리아 이정호 과장은 “고객들의 가장 큰 요구는 빠른 배송이었다. 제품은 만족스럽지만 국내에 구비된 재고가 많지 않아 납기까지 시일이 걸린다는 게 아쉬운 부분이었다. 그러나 물류창고가 건립된 지금, 국내에서 찾는 대부분의 제품을 하루 이틀 내 받아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알파에이사의 2만 5천 가지 제품이 물류창고에 들어와 있으며, 주문빈도가 높은 1만여 종류의 물질을 재고 리스트에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생산하지 못하는 고순도 제품들은 소량이라도 대형 소재기업에서 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반독점적으로 형성돼 왔다. 기술력이 부족한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권 국가 대부분이 비슷한 상황이다. 때문에 99.9999%(6N)순도 제작이 가능한 고품질에, 합리적 가격을 무기로 한 알파에이사가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모기업인 Johnson Matthey가 백금족 귀금속(Pla-tinum Group Metals : PGM)에 특화돼있어 귀금속과 귀금속 촉매제에 강점을 지녔고 2만 가지 이상의 유기물을 포함한 광범위한 제품군에 대한 공급이 가능하다. 좋지 않은 시황에도 눈에 띄는 실적상승이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한국 마켓에서는 입소문을 통한 인터넷 주문도 활발하다.
이정호 과장은 “필요한 만큼의 g단위 소량부터 벌크까지 주문할 수 있고 유・무기화합물, 귀금속화합물 및 촉매를 비롯한 생화학, 연료전지제품, 나노재료, 희토류 등 연구자들이 필요로 하는 거의 모든 재료를 다 갖추고 있다”며 “현재 학계와 각종 기관, 전자산업계 R&D 연구소가 주요 고객이지만 3D프린터 재료, 바이오, 제약 산업 등 미래 유망소재 분야로 점차 공급처를 확대해 나가는 중”이라고 전했다.
알파에이사코리아 지사장
사이먼 크리스트레이(Simon Christley)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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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시장 공략의 허브로서 역할하게 될 대규모 물류센터를 한국에 마련했습니다. 수많은 아시아 국가 중 한국 인천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아시아 지역은 알파에이사의 성장전략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장입니다. 중국에도 큰 물류창고가 있지만 많은 제한적인 수출입으로 유통이 원활하지 못합니다. 때문에 면세구역이면서, 인천공항과 근접해 빠른 통관으로 효율적 유통망을 구축할 수 있는 이곳에 자리를 잡게 됐습니다. 무료토지임대혜택과 안정적인 환경 역시 장점입니다. 중국과 인도지사와 마찬가지로 알파에이사 한국지사도 인천 창고를 통해 아시아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연구용, 실험용 등으로 사용되는 고부가 물질의 소량공급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양산용 고부가 물질에 대한 계획은 고려되고 있지 않으십니까?
당사에서는 항상 고부가 제품들을 대량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항상 찾고 있습니다. 당사는 고부가 물질 중 하나인 Germanium(IV) oxide, 99.999%를 대량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Display 시장에 다른 고부가 물질들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알파에이사가 한국 시장에 발을 디딘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을 잘 바꾸지 않는 보수적인 한국 시장의 특성상 영업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역사적으로 한국 시장이 꽤 보수적인 편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 한국 고객들은 더 나은 품질, 가격,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알파에이사는 물류센터를 오픈하는 등 한국 시장에 큰 투자를 했습니다. 작년과 비교 했을 때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들과의 약속을 계속 지켜나가는 한 많은 고객들이 저희를 계속 선택해주실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 복합재료에 대한 높은 관심은 다양한 유・무기 재료를 취급하는 알파에이사 그룹에게 반가운 소식일 것 같습니다. 앞으로 세계화학시장 전망을 어떻게 보십니까? 그리고 그 안에서 알파에이사가 어떤 역할을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점점 기존 화학 분야에서 성장과 혁신을 이루기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폴리머와 수지소재와 같은 분야는 이미 많은 부분 성숙해 있고 저속 성장 시장에 접어든 상태입니다. 하지만 언급하신 것처럼 복합재료 개발시장은 매우 흥미롭게 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우리 고객들의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군 개발에 주력하는 동시에, 빠르게 성장하는 제약과 식품관련 케미칼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갈 수 있도록 유연하게 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백진기자 baekjin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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