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전문 전시회인 ‘SWEET 2015 (Solar, Wind & Earth Energy Trade Fair 2015)’가 3일간의 모든 일정을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달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이번 전시회는 광주광역시와 전남도가 주최하고, 김대중컨벤션센터, KOTRA, 에너지관리공단, 한국풍력산업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한국전력이 함께 한 이번 전시회는 21개국 230개사(부스 참가 165개사, 해외바이어 참가 65개사) 500부스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전시장에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의 대표주자격인 태양광산업을 다수로 풍력/지열/바이오/수소/리싸이클과 관련한 크고 작은 기업들이 자사의 주력아이템 선보이며 홍보에 열을 올렸다.
그 중에서도 세라믹과 밀접하게 관련된 업체는 화학반응기 업체 ㈜라미나, 세라믹 선재 제작업체 ㈜서남, 탄소발열체 온열기구를 만드는 애니핫글로벌 등이 있었다.
태양광과 친환경 영역은 확대, 풍력과 바이오에너지 분야는 감소
서울・경기권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비해 접근성과 화제성이 떨어지는 점에도 불구하고 상담액과 계약 성사 비율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중에서도 단연 태양광발전 관련 업체들의 실적이 높았다. 아직은 침체된 시장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았지만, 동남아와 아프리카 등 일조량이 많은 개발도상국들의 태양광 채택이 늘어남에 따라 업계도 고비를 넘겨가는 모습이다.
국내 최초로 추적식 태양광 발전기를 개발한 ㈜피엠케이는 몽골의 ‘Nalaikh Industry and Technology park’사와 MOU를 체결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현지 수출을 위한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다. 피엠케이의 발전기는 해의 움직임에 따라 최대 조사량을 받을 수 있도록 스스로 방향을 조정한다. 태양광 설치 전문업체 부강이엔에스㈜는 태양광발전 관련 부품 및 제품 수출을 내용으로 각 100만 달러 이상의 MOU를 체결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수출상담회와 함께 국내 대·중·소기업 협력 상담회와 전국 지자체 신재생에너지 담당 공무원 200여 명이 참가한 공공구매상담회도 진행됐다. 대·중·소기업 협력상담회에는 바이어로 참가한 한솔테크닉스와 광주 대표 태양광발전 전문 기업인 엠알티(MRT)가 3억원 규모로 계약을 체결하는 등 89건의 상담이 이뤄지기도 했다.
연료・에너지 등 학술행사, 국회 신선장산업 포럼 등 열려
국제 알코올연료심포지엄과 국제에너지기구(IEA) 분과회의를 비롯해 크고 작은 세미나와 컨퍼런스도 동시 개최됐다.
노영민 국회의원실에서 준비한 ‘신성장산업포럼’, 장병완 국회의원실 ‘국제에너지밸리 포럼’에서는 침체된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발전 방향과 활성화를 주제로 우리나라 신재생사업의 전반적인 현황과 문제점 및 해결방안 등이 제시됐다.
패널 토론을 통해 2030년 신재생에너지 비전 및 실행전략 재구축, RPS 제도의 성공적 정착, 공급의무자 확대,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등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활성화 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이 논의됐으며 이를 위해 힘을 모아나가기로 합의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매회 규모면에서 최고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SWEET’전시회가 지역기업의 비즈니스 확대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할 수 있는 전문 전시회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백진기자 baekjin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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