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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유리심포지엄
  • 편집부
  • 등록 2016-02-02 10:22:51
  • 수정 2016-03-19 01: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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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국내 유일의 유리 관련 전문가 학술대회
  • - 유리와 관련된 연구개발 및 미래 동향 정보 공유의 장

지난달 4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회관에서 ‘제30회 유리심포지엄’이 한국세라믹학회 유리부회(부회장 김기동), 한국유리공업협동조합(이사장 윤국현)의 주최로 열렸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한국세라믹학회 유리부회 김기동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현재 유리산업은 인력을 배출하는 대학에서 유리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자가 과거에 비해 감소함으로 산업체와 연구소를 대상으로 인력수급이 불균형한 상태이고,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정부 관계부처와 유리연구자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관점에서 유리와 관련된 연구 개발 및 미래 동향을 발표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건설적인 토론과 좋은 의견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한국세라믹연합회 신재수 회장이 축사를 통해 “국내 유리 산업계는 중국산 저가 유리제품의 강세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성장해 2013년도 총 매출액 9조7천억원으로 우리나라 세라믹산업 총 매출액의 약 31%를 차지하는 산업으로 발전했다”며 “유리 산업 발전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관계자 여러분꼐 감사하며, 한국세라믹연합회도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유리 관련 전문가들의 주제발표로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에선 일본에서 초청된 일본세라믹학회 Takayuki Komatsu 유리부회 회장이 ‘Recent Progress in Laser Patterning of Single Crystal Lines in Glasses’라는 주제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서 특수 유리, 세라믹 소재 및 광학 산업에서 세계적인 기업인 ‘코닝정밀소재’의 김민석 상무가 ‘Corning’s Vision : Glass, Art, Technology’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김민석 상무는 160년 전통을 가진 ‘코닝정밀소재’의 디스플레이용 강화유리인 ‘Gorilla Glass’와 얇고 강하면서 구부러지는 ‘Willow Glass’ 등의 주력상품 소개와 기술, 디자인을 중요시하는 코닝의 기업 철학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신문 인쇄 방법과 비슷한 고온 연속 롤투롤(roll-to-roll) 공정을 통해 생산하는 ‘Willow Glass’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노트북 컴퓨터와 같은 고성능 휴대 기기에 사용되는 OLED와 LCD 패널의 더 얇아진 백플레인과 컬러 필터에 사용된다고 밝혔다. 김민석 상무는 ‘Willow Glass’가 커브드 및 구부러지는 디스플레이 개발에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이외에 유리 기술에 관한 ‘Display용 Glass의 진화’, ‘강화유리와 강한 특허’ 등 총 8개의 다양한 연구 발표가 있었다.
심포지엄 중간에는 포스터 세션도 같이 준비되어 젊은 유리 연구자들의 연구 경향도 살펴볼 수 있었다. 심포지엄 후에는 유리기술인을 위한 송년 간친회가 열렸다. 간친회에 참석한 유리 산업 관계자는 “유리 관련 산학연 참가자들이 친목과 교류를 나눌 수 있는 자리여서 좋았다”면서 “내년에는 더욱 발전한 유리심포지엄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여현진기자 smycz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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