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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발전하는 기업 오리엔트 세라믹
  • 편집부
  • 등록 2016-02-02 10:29:57
  • 수정 2016-03-10 07: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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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오리엔트 세라믹’은 전기 전자, 반도체, 구조 세라믹 부품을 생산하는 대구 토박이 세라믹 기업이다. 2000년에 창설된 이래로 15년 간, 시장 변화에 맞춰
다양한 세라믹 제품을 개발, 생산해 오고 있다.
지난해 말, 오리엔트 세라믹은 본사와 공장을 확장 이전했다.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해외 주문량과 현재 개발이 완료된 연료전지 부품 생산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어려운 국내 세라믹 시장에서 신제품 개발로 돌파구를 찾는 모습이다.

세라믹 섬유 기업에서 첨단 세라믹 기업으로 거듭나다
오리엔트 세라믹 백종호 대표는 20대 초반에 세라믹 산업에 발을 들였다. 그리고 비교적 젊은 나이에 오리엔트 세라믹 전신 회사의 부장직을 맡아 세라믹 성형 쪽과 영업 쪽 일을 도맡아 했다. 회사의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그가 대표 자리를 맡게 되면서, 오리엔트 세라믹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당시엔 섬유 세라믹 제품을 생산했는데, 월 매출이 3천만 원 정도 되는 회사였어요. 경영 수업을 받은 것도 아니고, 회사 운영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 대표를 맡아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습니다.”
대표 초기, 대량 물량 주문이 취소되면서 회사에 큰 위기가 닥쳤다. 수억 원의 빚이 생겼고, 회사를 계속 운영할 것인지 결단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백대표는 고민 끝에 책임감을 갖고 회사를 살려보기로 결정했다. “그전까지 주변 지인이나 친지 분들에게 손을 벌린 적이 없었는데 이때 처음으로 손을 벌렸어요. 외주업체들에게도 사정을 말하고 양해를 구했죠.” 주변의 도움으로 회사는 일 년여 만에 빚을 갚으며 재기에 성공했다.
어려운 시기를 겪고 난 후 백대표는 회사 역량을 높이는데 집중했다. 무엇보다 회사의 지속적인 먹거리를 찾는 것이 중요했다. 지방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신기술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대표가 직접 발품을 팔았다. “2005년에 강원 테크노파크 세라믹신소재산업 클러스터 사업단이 설립되자마자 달려갔습니다. 그곳에 전시되어 있는 첨단 세라믹 제품을 보고 큰 충격을 받기도 했죠. 이런 제품이 나올 수 있구나 하고요.”
박대표는 2005년을 오리엔트 세라믹의 전환점이 된 해로 꼽는다. 이전까지만 해도 회사엔 이렇다 할 장비나 전기로조차 갖춰지지 않았었다. 2005년부터 강원 테크노파크 세라믹신소재산업 클러스터 사업단과 함께 정부과제를 진행하고, 회사 주력 제품을 섬유 세라믹에서 구조세라믹으로 바꾸면서 점차 장비를 갖춰나가기 시작했다. 2007년엔 관련 특허 2건을 등록했고 ISO 9001, ISO 14001 인증을 획득했다. 첨단 세라믹 부품 제조 회사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이다.

신제품 개발만이 살길이다
오리엔트 세라믹은 알루미나(Al2O3), 지르코니아(ZrO2)원료를 사용한 구조 세라믹 제품뿐만 아니라 전기 및 전자 설비용, 반도체 및 기계 공정용 세라믹 제품도 개발·생산해 2011년, 백만 불 수출 탑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고객사가 원하는 맞춤형 제품을 개발, 상용화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은 결과다.
현재 오리엔트 세라믹은 미국, 일본, 유럽, 동남아 등 세계 각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앞으로도 회사 성장을 위해 해외 수출에 주력할 예정이다.
“오리엔트 세라믹의 모토는 ‘신제품 개발만이 살 길이다’입니다. 미래 소재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해외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신기술이 들어간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오리엔트 세라믹은 여러 연구소와 협력해 꾸준히 기술개발 중이다.
최근 오리엔트 세라믹이 주목하고 있는 시장은 ‘연료전지’와 ‘전기자동차’ 시장이다. 미래 에너지 동력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연료전지와 미래 자동차로 불리는 ‘전기자동차’ 시장은 앞으로 성장세를 보일 시장이다. 오리엔트 세라믹은 이미 연료전지에 들어가는 세라믹 부품 개발을 끝내 놓은 상태다. 기술 개발에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회사의 미래를 위해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연료전지 제품은 현재 진행 중인 테스트가 완료되는 대로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세라믹기업 되겠다
오리엔트 세라믹은 지난달 회사를 확장 이전하면서 300t 유압프레스와 터널로(continuous furnace) 장비를 새로 설치했다. 올해에 생산라인 증설도 계획 중이다. 기존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투자다.
백대표는 선진국 시장 진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리엔트 세라믹은 작년 10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15 CERAMITEC’에  한국관 기업으로 참여해 터키, 슬로베니아 등의 기업과 연간 300만 불의 거래 상담을 성사시켰다. “이번에 독일 뮌헨 세라믹 전시회에 참가하고 보니, 선진 시장이 역시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기술은 물론 장비도 퀄리티가 높고 다양했습니다. 미국이나 유럽에 제품을 수출하면서 첨단 세라믹 기술을 경험하고 흡수해 기업을 성장시키겠습니다.”

백대표는 더 나아가 우리나라가 첨단 세라믹 시장을 주도하는 선진국가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국내 세라믹 기업이 동반성장해야 함께 세계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백대표는 대경파인세라믹협의회 창설 이래로 계속 사무국장을 맡아 대구·경상도 지역 파인 세라믹 기업들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 세라믹 산업이 어려울수록 오히려 기업이 새로운 아이템을 찾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업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사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안동대학교 재료공학과 석사를 따는 등, 세라믹에 대한 열정을 멈추지 않는 백종호 대표. 오리엔트 세라믹의 경쟁력은 그의 노력으로 만들어지고 있었다.주학님기자 juhn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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