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The-K 호텔에서 ‘2015 나노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개막식 및 시상식, 다양한 세미나로 구성되었다.
개막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정대진 창의산업정책관,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 이희국 이사장, 산업통산자원R&D전략기획단 임교빈 MD, 산업기술평가관리원 박종만 본부장, 국가나노인프라협의체 이재영 회장, 나노융합2020 박종구 산업 단장 등이 VIP로 참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정대진 창의산업정책관은 개회사에서 “나노산업은 우리 일상생활과 국내 산업 곳곳에 소리소문없이 스며들어 있다”며 “그러나 나노 정책은 소리 나게, 강하게 진행해, 첨단 산업인 나노 산업을 성공적으로 육성시킬 수 있도록, 정부 측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 이희국 이사장은 “나노 산업이 우리나라 주력 산업의 한계를 돌파할 수 있는 중요한 엔진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나노인의 날’ 행사가 타 산업간 융합을 모색해 보는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2015 나노인의 날’ 유공자 포상에서 ㈜서남 김영순 수석연구원, ㈜창성 김윤현 부장, 세종대학교 이내성 교수가 그간 나노융합산업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장관 표창을 받았다. ㈜서남 김영순 수석연구원은 나노융합 2020사업의 ‘자속고정점 페로브스카이트형 초미세/다성분 금속산화물 나노구조체 제조’ 과제에 참여해 초전도 선재의 자속밀도를 높이고 자속을 고정함으로써 600A/cm 이상의 전류밀도를 갖는 초전도 케이블 소재를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초전도 선재 매출 50억 원 이상 달성한 우수사업화 성과를 만들어 냈다. ㈜창성 김윤현 부장은 그래핀 기술개발 사업의 ‘그래핀 플레이크 분말을 이용한 전도성 잉크소재 개발’ 과제에 참여해 전량수입에 의존하는 전자파 차폐필름의 국산화를 위한 신소재 적용기술 개발을 진행했다. 세종대학교 이내성 교수는 나노융합산업 정책 수립에 공헌하고 세종대 기술이전센터를 통해 나노기술을 포함한 대학 보유 기술의 산업체 이전을 추진한 공을 인정받았다.
이날 세미나는 정부와 민간 나노기술 투자 방향 공유 및 나노기술과 타 산업간 융합 모색을 이슈로 진행되었다. 개막 행사 이전에 한국산업평가관리원 고병철 PD가 ‘산업기술 나노R&D 소개 및 16년 기획지원 과제’를 소개했다. 고병철 PD는 “기존산업 고부가화 및 신시장 창출, 나노제조 역량 강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나노융합 산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내년엔 핵심투자대상을 2~3개 내외, 핵심 기술테마를 신규예산의 1.5배수 내외로 선정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 밝혔다.
유공자 시상식 이후에 진행된 세미나는 총 여섯 개였다. 한국 3M 김치득 부사장이 ‘글로벌 수요기업의 혁신 및 연구개발 전략’을 주제로 글로벌 기업 3M의 전반적인 나노 기술이 적용된 제품과 나노 연구개발 전략을 소개했다. 요즈마그룹코리아 이원재 대표와 신산업투자기구협의회 황만순 회장은 각각 ‘요즈마펀드 운영 성공사례 및 국내 운영방안’, ‘신산업(나노/바이오) 창업투자 및 벤처 캐피탈의 이해’를 주제로 나노 산업의 투자 시장과 투자 방법에 대해 발표해 행사에 참여한 기업인들의 시선을 끌었다.
나노 기술 산업화 전망에 대한 발표도 진행되었다. 나노융합 2020사업단 박종구 단장은 2004년부터 2015년까지 총 120개 신기술 중 45개 이상이 나노기술과 직결된다며, 미래 산업인 나노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나노융합2020 사업단’ 사업화 동향을 정리하여 소개했다. 이어서 경남 밀양시 황상근 팀장은 나노융합산업단지로 조성되는 ‘밀양 나노피아’의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발표했고, 마지막으로 국가나노인프라협의체 김상익 사무국장이 나노인프라 현황과 나노 분야 중소기업 지원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행사가 마무리되었다.주학님기자 juhn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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