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와 소재기업, 수요기업, 연구기관, 학계가 참여하는 ‘신소재산업협의회’가 발족하였다. ‘신소재산업협의회’ 발족식은 3월 30일, 더케이 호텔에서 열렸다.
발족식엔 산업통상자원부 박원주 정책실장을 비롯해 재료연구소 김해두 소장, 한국화학연구원 이규호 원장, 한국세라믹기술원 강석중 원장 등 소재분야 관계기관과 쌍용머티리얼㈜ 김진영 대표, ㈜경남금속 박수현 회장, ㈜디엔에프 김명운 대표 등 소재기업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신소재 분야 간 협업체계 구축
신소재 산업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국내 소재 산업은 타 첨단 산업 분야보다 규모가 크지 않다. 그간 국내 소재기업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지고 소재를 개발해도 수요처를 확보하지 못해 사업화에 애로를 겪곤 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소재산업계는 업계 지원수요를 총괄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대변할 수 있는 협의회의 필요성을 정부에 개진해왔다.
‘신소재산업협의회’가 발족하면서 첨단 고부가 소재 관련 소재기업, 중소부품기업, 수요대기업, 학계, 연구기관 등 소재 산업 전반의 소통강화와 협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소재산업협의회는 ‘소재산업계 소통 및 협력강화를 통해 소재기업 시장창출 및 사업화 기회 확대’, ‘규제 발굴·해소로 수요기업 투자 확대 등 산업생태계 활성화’, ‘전문연의 기개발·보유 기술 기업 이전 및 교류를 통해 소재기업의 기술 애로 해소’, ‘타 산업 간 교류 확대’ 등을 추진한다. 또한, 산업부 소재 분야 정책수립에 업계 의견개진 창구로서 역할을 해나갈 예정이다.
축사를 하는 산업통상자원부 박원주 산업정책실장(초대협의회장)
발족 선언을 하는 ㈜디엔에프 김명운 대표(초대협의회장)
5개 소재분과(세라믹, 금속, 화학, 섬유, 전자)로 구성
‘신소재산업협의회’는 총괄분과 및 5대(세라믹, 신금속, 화학소재, 기능성 섬유, 전자소재) 세부 분과로 구성되어 운영된다. 총괄분과 위원장은 민관공동대표(산업정책실장 및 업계 대표 1인)가 맡는다. 사무국 역할은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수행하며, 세부분과는 각 산업 소재기업, 수요기업, 연구기관 관계자 50여 명으로 구성된다.
.jpg)
세라믹 분과는 한국세라믹기술원(원장 강석중)이 분과별 연구기관으로서 간사기관 역할을 수행한다. 분과장은 파인세라믹스 제조기업인 쌍용머티리얼㈜의 김진영 대표이사가 맡았다. 신금속 분과장은 박수현 ㈜경남금속 회장, 전자소재 분과장은 임일지 대주전자재료 대표, 화학소재 분과장은 김명운 디엔에프 대표, 기능성섬유 분과장은 이인수 태광산업 상무가 맡았다.
각 분과는 최소 분기별로 1회 회의를 진행해 업계 소통 및 지원 체계 마련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달부터 분야 발전방안수립을 논의하기 시작한 각 분과는 6월에 상반기 결과를 총괄위원회에 보고한다. 이 보고는 하반기에 있을 ‘4차 소재부품발전기본계획’ 수립에 반영될 계획이다. 9월부터는 각 분과가 분야 간 협업 필요사항을 발굴하고 소재, 부품, 시스템 기업 간 매칭을 진행한다. 12월에 ‘16년 성과점검 및 ’17년 운영계획’을 수립하는 일정이다.
협의회, 소재산업 경쟁력 제고 역할
‘신소재산업협의회’의 초대협의회장은 산업통상자원부 박원주 산업정책실장과 ㈜디엔에프 김명운 대표가 공동으로 맡았다. 3월 30일에 열린 발족식에 참여한 ㈜디엔에프 김명운 대표는 협의회 발족을 선언하면서 첨단소재에 관한 관심과 업계 전반의 활성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명운 대표는 “신소재산업협의회가 산·학·연·관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발족식엔 소재개발기업, 소재수요기업, 연구기관, 학계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산업기술평가원, 재료연구소, 세라믹기술원, 화학연구원은 ‘신소재산업협의회 운영계획’, ‘소재부품 R&D 지원체계’, ‘소재기업 지원방안’, ‘한·중 FTA가 소재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소재기업이 신소재산업협의회와 각 연구소에서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상세하게 설명한 발표였다. 항공우주산업, LG화학 등의 수요기업 발표도 진행되었다. 한공우주산업은 ‘항공기용 재료 및 적용절차’, LG화학은 ‘리튬이온 이차전지 소재개발 동향 및 향후 전망’, LG이노텍은 ‘전자/차량 제품의 가치를 좌우하는 소재부품’, 태광산업은 ‘탄소섬유산업 발전방향’을 주제로 발표해 소재기업의 기술개발 방향설정에 도움을 주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산업통상자원부 박원주 산업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해 “협의회가 소재산업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수출회복 및 신산업 창출로 국가 경제 전반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앞으로 세계10대 일류소재개발(World Premier Materials)사업, 글로벌파트너링(GP)사업 등을 통해 소재산업에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화할 것”이라 밝혔다.
주학님 기자 juhn28@naver.com
기사를 사용하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www.cerazin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