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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믹스 국내외 뉴스
  • 편집부
  • 등록 2016-07-04 09: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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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부하이테크 사옥 이전 준공식, 옥상 잔디정원에서 축제한마당
지난 달 20일 이른 저녁, 죽전 디지털밸리의 주식회사 보부하이테크 공장 및 본사 사옥 준공이전을 기념하는 특별한 준공식이 있었다. 공장 준공식이라기보다는 호텔 야외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이날 준공식은 3일간 3회 차의 행사로 150여명의 고객이 모인 옥상 잔디정원에서 재즈음악 및 색소폰 연주와 함께 축제의 한마당으로 진행됐다.
보부하이테크는 1994년 경기도 광주에서 반도체 생산 장비의 부품개발/제조 기업으로 설립되어 현재 100여명의 임직원이 종사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보부하이테크는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CVD 공정의 핵심 부품인 Heater Block 및 관련 부품을 자체 개발 공급함으로써 삼성, SK하이닉스 및 해외 반도체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2007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부품소재전문기업 인증을 획득하고 2011년 백만불 수출탑 수상, 2014년 3백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보부하이테크 한 관계자는 “지난 3월 이전한 죽전사옥은 건물연면적 9,900㎡(약 3천평)으로 지하 주차장, 1층 공장, 2~4층 사무동 및 복지시설, 오피스 임대 공간, 5층 임원실과 영업부, 세미나실, 잔디정원으로 설계된 최신 하이테크 건물”이라고 소개했다.
보부하이테크 왕동민 회장은 인사말에서 “테이프커팅 등 이례적인 형식을 탈피해 오늘의 보부하이테크가 있기까지 함께한 고객을 초대해 봄날 이브를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준비했다”며 “사옥 잔디정원은 임직원가족과 고객들의 여가생활 및 소통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직접 설계 했다”면서 언제라도 이용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보부하이테크 서병주 사장은 인사말에서 “보부하이테크가 오늘의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준공식에 참석해주신 내외빈의 협조 덕분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세라믹기술원, 태국 DSS와 업무협약으로 연구협력 강화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지난달 26일 경남 진주 본원에서 태국 과학기술부 세라믹 연구개발 부서(DSS)와 ‘세라믹 분야 연구협력 확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DSS(Department of Science Service)는 태국 과학기술부 내 세라믹 연구개발 담당 부서다. 이날 MOU 자리에는 수디웨드 사엔찬타라 태국 과학기술부 차관이 참석해 서명했다. 한국세라믹기술원은 태국의 원료를 활용한 내열 식기용 소재 개발을, 태국 DSS는 태국의 원료 현황 및 평가 지원, 유약 개발을 각각 담당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연구협력 관계를 한 차원 강화하려는 것으로 인력·정보 교류와 연구분야 확대, 세라믹 원료에 대한 정보교류 등이 주요 내용이다. 두 기관은 관심 분야인 식기, 유리, 시멘트 등 전통세라믹과 각종 센서, 인공관절, 이차전지 등 첨단세라믹 관련 공동연구개발을 확대할 예정이다. 태국은 자국 내 전통세라믹 제조 기술에 대한 수요가 많아 유리 등으로 연구분야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세라믹기술원은 국내 전통세라믹 분야 세라믹 원료의 대부분을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서 수입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원료 확보와 세라믹 정보교류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국제세라믹산업전 추진사무국 실무협의회 개최
지난달 10일 더팔레스 호텔에서 한국국제세라믹산업전 실무협의회가 열렸다. 이번 실무협의회는 전시회 추진상황 보고와 전시회 및 부대행사 토의를 위한 자리였다. 행사엔 한국세라믹연합회 신재수 회장, 한국세라믹학회 오영제 회장 등 세라믹 산·학·연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신재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국제세라믹산업전은 산·학·연·관이 한자리에 모여 국내외 신규시장 개척과 R&D 및 신제품 발표의 장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한국국제세라믹산업전이 11월에 처음으로 열리는 만큼 전시회에 대한 깊은 관심과 지원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날 실무협의회에선 한국산업마케팅연구원 박웅 부장이 전시회 추진상황 보고를 맡았다. 박웅 부장이 밝힌 현재 참가 예정단체로는 한국세라믹기술원, 전남세라믹종합지원센터, 전남신소재종합지원센터, 한국중소화학기업협회, 중국CCPIT, 일본Reed 등이 있었다. 참가 업체의 경우 현재 61% 정도 유치 진척 상황을 보인다며 주요 업체엔 쌍용머티리얼, 원익IPS, 극동무역상사 등 국내 세라믹, 신소재 80개 업체가 참가예정이라 밝혔다. 향후 경제지/전문지 홍보, 국내외 전시회 참관홍보, 해외네트워크 강화, 국내 세라믹 R&D 성과물 유치를 위해 추진실무단을 구성하여 활동할 계획이다. 한편, ‘제1회 한국국제세라믹산업전’은 11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삼성동 COEX에서 개최된다. 이외에도 한국세라믹학회 추계학술대회세미나, 2016 세라믹의 날 및 포럼, 세라믹 산학연 심포지엄, 해외바이어 무역 상담회가 동시에 개최돼 국내 최대 세라믹 축제가 될 전망이다.

KETI, 저비용·고품질 산화 그래핀 양산 기술 개발
‘꿈의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그래핀 제조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고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시간을 줄임으로써 그래핀 대량 생산 길이 열렸다. 전자부품연구원(KETI)은 융복합전자소재연구센터 양우석 박사 연구팀이 균일한 품질의 단층(Single Layer) 산화 그래핀 제조시간 단축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산화 그래핀을 만드는데 평균 하루 이상이 걸렸다. 고온을 가하거나 황산을 대량 투입하는 고비용 조건에서도 최소 7~8시간이 필요했다. 화학반응(산화)이 오래 걸려서다. 연구팀은 이를 1시간으로 단축했다. `쿠에트테일러 유동(Couette-Taylor Flow)법`을 이용했다. 흑연 혼합액이 든 용기에 소용돌이를 발생시키고 그 힘에 의해 황산이 흑연층에 빠르게 침투, 화학 반응을 촉진시키는 원리다. 시간을 단축시킨 동시에 고품질을 구현했다. 그래핀은 전도성, 강도, 신축성이 뛰어난 소재다. 2차원 물질이기 때문에 층이 적을수록 이런 특성이 강하지만 양 박사 연구팀은 단층 양산 기술을 확보했다. 여기에 기존 방법으로 힘든 연속 제조가 가능, 그래핀 대량 생산의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양 박사는 “화학반응에 걸리는 시간이 짧게는 몇 시간에서 길게는 며칠까지 걸려 연속 공정이 어렵고 얻어지는 소재의 균일도나 수율이 낮아 산화 그래핀 상용화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기존의 단점들이 극복돼 활용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KETI는 현재 시간당 500g 이상 그래핀을 제조할 수 있는 파일럿 설비를 구축해 운영, 신뢰성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여러 기업이 이번 기술에 관심을 표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핀은 나노미터 두께의 아주 얇은 막이다. 실리콘보다 100배 이상 전자 이동 속도가 빠르고, 구리보다 10배 많은 전류가 흐른다. 강철보다 200배 이상 강도가 높아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그래핀은 차세대 반도체, 센서, 에너지 전극, 투명 전극, 초경량 구조 재료, 방열 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대-한국세라믹기술원, 공동 심포지엄 개최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직무대리 정병훈)와 한국세라믹기술원(원장 강석중)의 ‘첨단 하이브리드 화학소재 공동 심포지엄’이 지난달 25일 경상대에서 개최됐다. 이번 공동 심포지엄은 2015년 진주 혁신도시로 이전하여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정부출연기관인 한국세라믹기술원이 경남을 대표하는 거점 국립대학교와 공식적으로 개최하는 공동 학술대회라는 점에서 양 기관에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심포지엄은 경상대 정병훈 총장 직무대리와 한국세라믹기술원 강석중 원장의 축사에 이어 호주 시드니대 명예교수이며 경상대 석좌교수인 레오나드 F. 린도이 교수의 ‘나노-크기 분자구조물 조립을 위한 금속-초분자 전략’에 관한 총회강연으로 진행되었다. 이어 경상대 김윤희(화학과) 교수가 ‘두뇌한국(BK)21 대학원 소개와 유기반도체 소재의 디자인 전략’에 대해 발표했고 한국세라믹기술원 김형준 박사의 기관 소개와 총회강연으로 이어졌다. 초청 강연으로는 경상대에서는 정종화 교수(친환경 초분자젤), 권기영 교수(수산화인회석 기반 이종상촉매), 김성국 교수(캘릭스피롤 기반 이온쌍 수용체)가 발표하였고, 한국세라믹기술원에서는 유종환 박사(고굴절 유기-무기 복합소재), 이순일 박사(나노 열전소재), 방지원 박사(콜로이드성 양자점의 광학성질)가 발표하였다. 이외에도 경상대 화학과 BK21 대학원생 등 젊은 연구자들의 연구 결과가 42건의 포스터로 발표되어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이번 심포지엄을 주관한 경상대 화학과는 경상대가 중점 육성하는 3대 특성화 분야 가운데 하나인 나노신소재 주관 학과로 두 차례에 걸친 BK21 대형사업을 비롯하여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 육성사업, 대학특성화(CK)사업, 기초연구실(BRL) 지원사업, 디스플레이 인재양성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대학원 기반 연구중심 학과로 일찍이 자리매김하였다. 그 결과 다수의 석사ㆍ박사 졸업생이 학계, 연구소, 특허청 등 연구개발 전문 분야에 진출하였다.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우리나라 세라믹 산업기술 개발과 연구의 메카로 10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국제 수준의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2015년 진주 혁신도시 이전을 통해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 경상대 화학과 이심성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에 대해 “두 기관의 실질적인 상호협력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다른 학과 및 다른 연구기관에도 모범사례로 파급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상대-혁신도시 벨트가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혁신적인 인재와 기업이 몰려드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피력했다. 다음 심포지엄은 올해 11월경 한국세라믹기술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국내 연구진 저전압 멀티레벨 저항변화 메모리 구현
국내 연구진이 낮은 전압과 저렴한 공정으로 개발할 수 있는 차세대 메모리 구현에 성공했다. 장호원 서울대 공대 재료공학부 교수 연구팀은 유무기 하이브리드 분자운동성 이온결정 소재인 메틸암모늄 납 요오드화물(CH3NH3PbI3)을 이용해 저전압 구동 저항변화 메모리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장 교수 연구팀은 진공장비를 이용하지 않고 소재를 용액 형태로 합성하는 방법을 시도했다. 유무기 하이브리드 분자운동성 이온결정 소재 기반 박막기술로 균일하고 결정결함을 쉽게 제어할 수 있는 합성기술을 고안한 것이다. 이를 저항변화 메모리에 적용 결과 기존 저항변화 메모리에 사용된 소재들의 높은 구동전압을 그대로 나타냈다. 0과 1만을 기억할 수 있는 낮은 저장밀도 문제를 해결했다. 장 교수는 “분자운동성 이온결정 소재 기반 저항변화 메모리가 차세대 메모리로 활용될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라며 “향후 더 다양한 조성과 결정구조를 갖는 분자운동성 이온결정 소재 기반 메모리를 연구해 인공지능(AI) 기반 컴퓨팅에 필수적인 고밀도, 고용량 메모리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연구는 남기태 서울대 교수, 한승우 교수 연구팀과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 정현석 교수와 김수영 중앙대 교수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재료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인 ‘어드밴스드매테리얼즈(Advanced Materials)’ 5월 18일자 온라인에 게재됐다.

전남테크노파크, K-Girls’ Day 성황리 개최
지난달 19일 전남테크노파크(원장 김병일)는 신소재센터(순천)와 세라믹센터(목포)에서 여학생의 공학계열 진학과 산업기술현장 진출을 유도하기 위한 ‘케이-걸스데이(K-Girls’ Day)’를 개최했다. K-Girls’ Day는 여학생의 공학기술 관련 직업 및 현장에 대한 기술체험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4년부터 산업부와 여성부 등이 주최하고 있다. 올해 3회째 열린 행사에는 순천대 공대 여학생 17명과 목포여상고 여학생 20명이 참여했다. 금속·마그네슘·세라믹 관련 소재기술의 현장체험과 투어, 여성선배와의 대화, 성공한 여성 최고경영자(CEO)의 특강 등이 진행됐다. 전남테크노파크는 K-Girls’ Day를 통해 여성 공학인재 육성 및 채용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일 원장은 “여성의 사회진출 및 역할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나 공학계열 여성인력 비중의 불균형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면서 “K-Girls’ Day와 같은 제도를 계속 활용해 산업과 기업에 대한 이해도 제고를 통해 전남지역 여성 인적자원 육성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세라믹기술원, 슈퍼커패시터용 그래핀 합성기술 개발
한국세라믹기술원(원장 강석중) 노광철 박사팀과 연세대 김광범 교수 공동연구팀이 대량생산이 가능한 슈퍼 커패시터(Supercapacitor)용 그래핀 합성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미래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나노천공 그래핀 합성 기술은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기존 그래핀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기존 그래핀은 2D구조로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면적이 좁아 에너지저장 성능의 한계로 인해 그동안 천공이나 개질 등 다양한 성능 향상 시도가 이뤄져왔다. 연구팀은 기존의 단점을 극복하고자 그래핀옥사이드에 금속산화물 촉매반응을 통해 그래핀 상에 균일한 나노천공 다공성 구조로 합성해 정전용량을 높였을 뿐 아니라 대량생산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개발된 기술을 슈퍼 커패시터 전극 재료에 적용할 때 뛰어난 에너지 출력 밀도 특성을 가짐을 입증했다. 풍력 및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자동차 제동에너지 회생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슈퍼 커패시터의 세계시장은 1조 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번 성과를 국내 산업체가 상용화 할 경우 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개발 결과는 영국 왕립화학회가 발간하는 세계적 권위의 과학저널인 ‘에너지와 환경 과학(Energy &Environmental Science)’ 2016년 4월호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경기도, 도자기 첨단소재 개발 위한 사업 추진
경기도가 도자기 첨단 소재 기술개발을 통해 도내 도자기 산업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한다. 도는 이를 위해 도자기 첨단소재 기술개발 사업을 실시하기로 하고 6월 7일까지 사업 주관 기관을 모집한다. 사업은 3가지 분야로 추진된다. 먼저 유약과 소지(素地, 도자기 제작용 흙) 개발을 지원해 시장 개척과 사업화를 촉진하고, 둘째 도자업체의 생산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해 유약과 소지의 성분 분석 및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셋째 신소재 유약과 디자인 개발을 위해 전문가 양성교육과 세미나를 개최한다. 사업 주관 기관 신청자격은 도자기 관련 연구 장비 보유 및 연구개발 실적이 축적되고 경기도에 소재하고 있는 대학·연구기관 등이며, 컨소시엄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은 도 담당부서에 방문 접수해야하며, 모집 관련 자세한 내용은 도 홈페이지(www.g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내연구진, 사람의 동작으로 전력 생산하는 유연발전 소자 개발
국내 연구진이 사람의 움직이는 동작을 전기에너지로 변환해 사물인터넷(IoT) 소자의 전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재료연구소는 류정호 분말·세라믹연구본부 책임연구원과 이건재 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팀이 공동으로 유연성 에너지 발전 소자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사물인터넷 무선센서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시연에도 성공했다. 이 기술은 재료연구소 ‘상온진공 과립분사 세라믹 코팅 기술’과 KAIST ‘세라믹 필름의 전사공정 및 유연성 에너지 발전소자 설계·제조 기술’을 융합한 결과물이다. 이 기술로 제작한 에너지 하베스팅 소자는손가락이나 기타 관절과 같이 접히는 동작만으로 200볼트(V) 이상의 전압과 35 마이크로 암페어(μA)의 전력을 발생시킨다. 200개 이상의LED 점등은 물론 텍사스인스트루먼트사의 ‘TI430마이크로 컨트롤러’, 온도센서, ‘CC2500무선 통신 칩’으로 구성된사물인터넷 기술용 무선센서 네트워크 등을 구동하는데도 충분한 수준의 전력이 발생되는 것을 확인했다. 유연성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은 일상 속 인체의 움직임이나 심장 및 혈관 박동 등의 변화에 따라 전기를 발전한다. 그렇기 때문에 웨어러블 기기의 영구전원, 신체 내부에 삽입되어 신체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생체 이식형 센서 등의 전력원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국내 사물인터넷 시장 규모는 평균 29.2%의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2020년에는 22조8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결과는 어드밴스트 에너지 머터리얼스 최신호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류정호 박사는 “현재 연구단계에 머물러 있는 실제 사용 가능한 수준의 고성능을 가진 유연성 에너지 하베스터의 제조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며 “향후 저전력 센서·무선통신 소자들과의 접목으로인체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연구진, 리튬이차전지 수명을 늘릴 나노전극 소재 개발
국내 연구진이 새로운 나노전극 설계기술의 개발을 통해 리튬이차전지 전극 소재의 수축과 팽창을 완화해 전지 수명을 늘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성균관대는 화학과 박귀옥 연구원과 에너지과학과 윤정배 박사과정생이 규칙적으로 배열된 리튬이차전지용 주석계 합금 나노전극 소재를 개발해 전지의 수명 저하 현상을 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모바일 기기와 전기자동차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고용량·고수명 리튬이차전지용 전극 소재 개발이 필수적 과제가 되고 있고, 기존 흑연 전지 전극을 대체할 새로운 소재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다만 전극소재가 충전과 방전이 될 때 수축과 팽창이 많이 되면 전지의 수명이 급격히 저하하는 기술적 난제가 있었다. 연구진은 나노소재 합성기술을 이용, 두께가 5나노미터(머리카락의 1만분의 1)에 불과한 주석과 코발트의 합금을 규칙적인 벌집 형태로 배열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합성된 주석·코발트 합금 음극소재는 흑연 소재 대비 리튬 저장 용량이 2배 이상이다. 또 코발트가 주석 입자주위에 분포된 동시에 3차원 다공 구조로 이뤄져 있어 반복적으로 충·방전을 할 때 부피팽창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특히 충·방전이 될 때 리튬이온전지 내부에서 발생하는 전극 소재의 부피 변화를 방사광가속기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 박귀옥 연구원은 “전극 소재의 부피팽창 제어가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을 실질적으로 보여준 첫 사례”라며 “차세대 리튬이온전지를 설계함에 있어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이번 연구 의의를 평가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성균관대 김지만 교수·윤원섭 교수, 한양대 김한수 교수공동연구팀)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터리얼스’에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GIST, 유기태양전지 제작 공정 개발
플라스틱 같은 유기물로 만든 유기태양전지를 보다 간단히 제작할 수 있는 새로운 공정이 개발됐다. 이광희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팀은 6단계 이상 공정을 거쳐 만들던 유기태양전지를 4단계로 만드는 방법을 개발했다. 유기태양전지는 가볍고 유연해 휴대하기 쉬운 장점이 있다. 값싼 비용으로 신문을 찍어내듯 연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넓은 면적 인쇄 공정이 가능해 웨어러블 전자기기와 휴대용 전자기기의 차세대 저가형 에너지원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하지만 이를 만들기 위한 공정이 복잡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 교수팀이 만든 유기태양전지는 전지를 겹겹이 쌓아 올려 만든 ‘적층형 유기태양전지’다. 이는 단층짜리 유기태양전지 보다 다양한 태양광선을 받을 수 있다. 연구팀은 기존 적층형 유기태양전지 제작 공정을 절반으로 줄이는 단순한 인쇄 기술 개발로 상용화를 앞당기는 시도를 추진했다. 적층형 유기태양전지를 만들려면 전자를 수송하는 층을 만들고 이 위에 빛에 활성을 나타내는 층을 코팅하는 등 총 6단계 이상의 공정을 거쳐야 했다. 연구팀은 전지를 만드는 공정에 고분자 전해질인 폴리에틸렌이민(PEI)과 광활성 물질을 혼합한 나노혼합물을 적용한 ‘나노혼합물’을 적용했다. 이 나노혼합물은 알아서 아래층과 위층으로 나뉘는 특징(자발적 상 분리)이 있어 한 번만 인쇄해 주면 알아서 이층이 된다. 연구팀은 이 방법을 이용해 6단계 공정을 4단계로 줄였다. 성능적인 측면에서는 9.1%의 높은 광변환 효율(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효율)을 달성했다. 이는 유기태양전지 상용화 효율 기준치인 10%에 근접하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단순한 인쇄 공정으로 적층형 유기태양전지를 개발해 상용화의 가장 큰 걸림돌인 인쇄 소자 효율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저가 인쇄 공정으로 유기태양전지 개발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광희 교수는 “유기태양전지 상용화라는 목적으로 인쇄 공정 파라미터를 체계적으로 확립해 나가면서 인쇄형 적층 유기태양전지 제작 기술 개발도 이뤄질 수 있었다”며 “인쇄 공정을 통한 적층 소자 제작 기술과 새로운 자가 조립 인쇄 기술 아이디어가 합쳐지면서 좋은 연구 결과가 창출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차세대 전자제품인 구부러지는 유기 전자기기(구부러지는 스마트폰과 OLED 면광원) 등에 폭 넓게 응용돼 인쇄전자 분야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4월 30일자에 실렸다.

광산업진흥회·정보통신진흥협회, 통계협력 네트워크 구축
한국광산업진흥회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광산업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통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양 기관은 통계정보 제공 및 공유 등 통계정보를 활용한 회원사간 연계 협력, 사업 홍보, 정보교류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서비스는 광산업 정보 고도화를 위해 데이터 웨어하우스 및 웹기반 산업 통계 분석 시스템 구축하고 통계 시스템을 통해 광산업 분야별, 품목별 주요업체 수, 기업 일반 현황, 인력 현황 등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광기반 공정혁신 플랫폼 구축 및 산업화 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양 기관은 광산업 통계시스템을 활용해 통계정보 제공 확대에 나선다. 먼저 광산업 통계시스템에 국내 광통신 품목별 통계서비스를 올려 제공한다. 조용진 한국광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협회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양한 통계 정보를 제공해 광산업체 해외시장 진출 초석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LG이노텍, ‘글라스 일체형 지문인식모듈’ 개발
LG이노텍(대표 박종석)은 강화유리에 지문인식센서를 내장한 ‘글라스 일체형 지문인식모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 지문인식 모듈은 원형이나 사각형 모형으로 센서가 스마트폰 겉면에 드러났다. 지문 인식을 위해 손가락과 센서를 직접 맞닿게 한 것이다. 그러나 LG이노텍은 센서를 강화유리 뒤로 숨겼다. 강화유리 하단 뒷면에 깊이 0.3㎜의 얕은 홈을 파고 내부에 센서를 부착했다. 초정밀 가공 기술과 결합 공법을 적용, 센서가 아닌 강화유리에만 손을 대도 지문을 감지케 했다. 센서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스마트폰 디자인을 개선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강화유리가 센서를 감싸 방수·방진 설계에도 유리하다. 외부 충격으로 인한 센서 파손 위험도 줄일 수 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두 부품 접착 면에 외부 충격을 흡수하는 고분자 특수 소재를 넣어 고강도를 확보했다”며 “스마트폰 무게 수준인 130g 쇠구슬을 20㎝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보안성도 강화해 지문을 잘못 인식할 확률이 0.002%로 사실상 제로(0) 수준에 가깝다고 밝혔다.

울산융합신소재연구센터 성과 발표
지난달 11일 에너지·환경소재 기술 개발과 보급을 위해 설립된 울산융합신소재연구센터 사업성과 발표회가 울산과기원에서 열렸다. 발표회엔 김기현 울산시장, 이병권 KIST 원장, 정무영 UNIST 총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연구센터는 울산시, KIST, UNIST가 설립한 것으로 나노융합 신소재와 에너지·환경 관련 첨단 신소재 산업 분야 연구개발, 인력양성과 교류, 연구시설, 기자재 공동 활용, 현장 애로기술 해결방안 모색과 기술 자문 역할 등을 수행해왔다. 2013년부터 시작된 사업에는 2018년 6월까지 총 185억원이 투입된다. 연구센터는 현재까지 에너지·환경용 융합신소재 분야의 4개 기본과제를 도출, 연구를 시작해 18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기술개발 이전을 목표로 2개의 상용화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표회에선 빛과 열을 동시에 활용하는 융합전지, 투명태양전지 등 시제품 전시회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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