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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엔투테크놀로지(RN2 Technologies)
  • 편집부
  • 등록 2016-08-24 15:01:45
  • 수정 2016-11-14 18: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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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온 동시 소성 세라믹(LTCC) 분야의 선두업체인 ‘㈜알엔투테크놀로지(대표 이효종)’가 6월 22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2013년 코넥스 상장 이후 3년 만의 이전 상장이다.

현재의 기술력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성장해 가고 있는 알엔투테크놀로지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발판 삼아, 세계적 소재부품 기업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사명에 담긴 마음가짐
2002년, 이효종 대표를 포함한 9명의 엔지니어는 LTCC 토탈 솔루션 제공을 모토로 ‘알엔투테크놀로지(이하 알엔투)’를 설립했다. 사명인 ‘알엔투(RN2)’는 ‘Real Number Two’의 약자로, 2등의 겸손한 마음가짐과 열정으로 소재 1등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자는 경영 철학이 담겨 있다.
알엔투의 원천 기술은 ‘저온 동시 소성 세라믹(Low Temperature Cofired Ceramic, 이하 LTCC)’ 기술이다. 일반적인 세라믹의 소성 온도는 1,500℃ 이상인데, 이를 900℃ 이하로 낮추어 전기 전도도가 가장 뛰어난 은(Ag)을 회로 구현용 전극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바로 LTCC 기술이다. 소성 온도를 낮출 수 있는 ‘소재 기술’과 세라믹을 금속과 동시에 소성할 수 있는 ‘공정 기술’이 융합된 첨단 기술로, LTCC 기술을 활용할 경우 내환경성 및 고강도 등 신뢰성이 뛰어나고 전기적 특성이 탁월해, 최근 이동통신·의료기·자동차·국방·위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다.
알엔투는 LTCC 파우더 공급 업체로 사업을 시작해, 같은 해 4월에 LTCC 하이브리드 커플러(Hybrid Coupler)와 LTCC 지향성 커플러(Directional Coupler)를 개발하며 이동통신용 전자 세라믹 부품을 제조하기 시작했다.

coupler


14년이 지난 지금, 알엔투는 LTCC 분말 소재, 이동통신용 부품 및 반도체 의료용 세라믹 PCB(다층인쇄회로 기판)를 제조·판매하는 탄탄한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 2013년 코넥스(KONEX) 상장, 3백만 불 수출탑 수상, 2015년 제2회 대한민국 코넥스 대상 최우수 경영상에 이어 올해 코스닥 이전 상장을 마쳤다. 이인자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다.

코스닥 상장식 임직원 기념촬영

 

‘3M’ 사업 분야, 지속적으로 성장세
알엔투테크놀로지의 사업 분야는 크게 세 분야로 나뉜다. ‘소재(Materials)’, ‘MLD(Multi-Layer Device)’, ‘MCP(Multi-layer Ceramic PCB)’로, 영문 앞 글자를 따 3M으로 불린다.

알엔투 테크놀로지의 각종 커플러(Coupler) 제품


 

소재 분야는 지난 10여 년간 꾸준히 알엔투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와 오랜 산학협동 결과 개발 생산된 알엔투의 고유전율 LTCC 원료는 기존 LTCC 원료보다 유전율이 높아 적층형 세라믹 부품의 사이즈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특징을 가진다.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KT 마크와 장영실 상을 수상한 원료이기도 하다. 고유전율 LTCC 원료는 스마트폰 등의 이동통신용 부품에 사용되며, 알엔투는 연간 10여 톤 이상의 원료를 수출해 1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최근 알엔투는 ‘저유전율 LTCC’와 ‘은 전극’ 아이템을 선보였다. 이 소재들을 기존 고객사에게 공급해 올해 말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연구 중인 소재로는 전자파 차폐 등의 용도로 사용되는 ‘나노 페라이트’가 있다.

Termination


MLD 사업 분야는 알엔투의 캐시카우 역할을 해왔으며, 이동통신 기지국 및 중계기용 부품인 커플(Coupler)와 터미네이션(Termination) 등이 주력 아이템이다. 현재 기지국용 다층 세라믹 커플러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유럽, 중국 등으로 수출되어 연간 총 매출 중 80%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는 고객사의 요청을 받아 ‘유전체 공진기’, ‘어테뉴에이터(Attenuator)’를 이 분야 신규 아이템으로 준비하고 있다.

Chip Power Divider&Combiner


MCP 사업은 최근 알엔투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사업 분야이다. 국내 최초로 X-ray 영상 의료기기용 세라믹 다층회로 기판 생산에 성공한 알엔투는 현재 구강 촬영용 엑스레이 센서 기판을 보급하고 있다. 올해는 유방암 촬영용 엑스레이 센서 기판 공급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의료기기 MCP 분야에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바오밥나무 같은 소재 기업 목표
알엔투의 지난해 매출은 103억 원. 영업 이익률은 24%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의 매출은 약 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LTCC 소재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되는 만큼, 알엔투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알엔투는 5세대 이동통신·사물인터넷 시대에 기존 MLD 사업의 이동통신용 부품은 물론, 고주파 특성이 탁월한 MCP 사용량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소재 PCB가 열에 취약해 늘어난 데이터양을 견뎌내지 못하고 중간에 데이터를 손실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MCP는 PCB에 비해 내열성이 4배 뛰어나고 열전도율이 10배 높아 작동 환경에서의 신뢰성이 우수하다. 또한 MCP는 6층까지 회로 적층이 가능한 기존 PCB와 비교해 20층 까지 적층이 가능해, 부품의 소형화에 유리하며, 탁월한 고주파 특성을 갖고 있어 5G(mmWave)용 다중 안테나 실장 기판으로 적합하다. 이에 알엔투는  MCP 사업을 회사의 제2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올해 40% 수준의 회사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성장이 예상되는 의료기기용 기판 시장과 세계 LTCC 소재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생각이다.
이를 위한 연구 개발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알엔투는 연 매출의 약 10%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을 정도로, 연구개발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기업부설연구소와 신소재연구소  두 곳을 운영하고 있을 정도다. 현재의 기술력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세계적 소재부품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효종 대표는 “알엔투는 일본 기업이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LTCC 소재·부품 기술을 국산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좋은 기술력을 보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제품개발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로 눈앞의 이익보다는 국내 세라믹 업계의 발전과 회사의 대외 신뢰도를 우선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

이효종 대표


알엔투는 바오밥나무와 같은 기업을 꿈꾸고 있다. 바오밥나무의 씨앗은 단단한 껍질에 싸여 있어서 자연재해와 같은 커다란 계기나 오랜 시간 풍화 작용을 거쳐야만 발아가 가능하지만, 일단 발아가 되면 적어도 천 년 이상 성장이 가능한 신비한 나무다. 이효종 대표는 “알엔투가 창립 이후 지금까지 발아를 위한 준비과정을 거치고, 코스닥 상장이라는 계기로 싹을 틔워보려고 한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알엔투가 가지고 있는 핵심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시작점으로 삼아서 천 년 이상 지속경영이 가능한 세계 최고의 소재 부품의 기업이 되고자 하니, 산업계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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