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제20회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이 지난달 4일부터 7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렸다.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리는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은 첨단과학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가족중심의 도심형 과학축제다.
올해는 <미래의 샘>, <상상의 숲>, <희망의 터>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관련 단체 180여 곳이 380여 개의 과학 전시와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주제관〉_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역사와 미래
『제20회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의 주제는 ‘과학기술이 펼치는 미래희망 100년’이었다. 올해는 한국 과학기술 50주년을 기념해, 그간 과학기술 50년의 발자취와 미래 과학기술을 살펴보는 <주제관>이 마련되었다. <주제관>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발전 과정과 성과를 조명하는 「과학기술 50년 존」, 지난 20년 간 창의축전에 출품된 전시물과 사진을 선보이는 「창의축전 20년 존」, 미래의 과학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미래희망 100년 존」으로 구성되었다.
「과학기술50년 존」엔 국내 최초로 개발된 다양한 발명품이 전시되어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대한민국 최초의 계산기부터 반도체에 이르기까지, 한국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과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였다. 「창의축전20년 존」에는 카이스트가 1999년 개발한 국내 최초 사족 보행 로봇 ‘센토’가 전시되어 인기를 끌었다. 「미래희망100년 존」에선 관람객들이 직접 미래기술이 집약된 드론 조종, 로봇 만들기, 물리·화학실험을 체험할 수 있었다.
〈미래의 샘〉_출연연의 과학기술 체험프로그램 마련
〈미래의 샘〉에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기업이 20여 개의 부스를 마련했다. 각 부스에선 인공지능, 증강현실과 같은 미래 과학기술과 출연연의 원천 기술을 체험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의 가상현실장비인 ‘기어 VR’을 끼고 4D체험의자에 앉아 가상현실을 체험하는 VR체험관엔 일찍부터 사람이 몰렸다. 실제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박진감이 그대로 전해지는 가상 체험이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동작인식기술을 선보여, 카메라 앞에 손을 대면 영상에 손동작이 그려지는 기술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달 탐사의 현재와 미래를 전시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해 청소년 관람객의 인기를 끌었다. 이외 한국기계연구원의 ‘기계과학탐험대’ 프로그램,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재미있는 지구과학 이야기’ 프로그램 등이 준비되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과학 경험을 제공했다.
〈상상의 숲〉_무한상상실, 메이크(make) 교실 운영
〈상상의 숲〉은 ‘상상하고 만들고 코딩하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전국 무한상상실의 성과를 전시한 ‘무한상상 페스티벌’에서는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제품 등을 만나볼 수 있었고, 전국 생활과학교실에서 준비한 ‘메이크 교실’에서는 직접 공구를 사용해 창작이 가능했다.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에서 운영하는 물리ㆍ정보통신기술 융합과 소프트웨어 코딩 체험에도 많은 참가자들이 몰렸다.
<희망의 터>엔 공모를 통해 선정된 학교 과학 체험 프로그램과 해외 기관의 과학 문화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었다. 부대행사인 ‘무한상상 메이커스런 본선대회 우수상 시상식’, 성인을 위한 과학공연 ‘사이언스 나이트 라이브’ 등도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주최 측은 나흘간의 축전 기간 동안 24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전했다.주학님 기자 juhn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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