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 경기도 성남시 전자부품연구원에서 한국세라믹학회 주관, 한국세라믹학회 전자세라믹스부회와 전자부품연구원 융복합전자소재연구센터 주최로 ‘한국세라믹학회 전자세라믹스부회 심포지엄’이 열렸다. 개회사와 함께 시작된 심포지엄은 오영제 한국세라믹학회장을 대신해 유승을 수석운영이사의 축사로 시작했다. 또한 김광진 전남테크노파크 세라믹산업종합지원센터장이 센터의 지원 사업을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돼 참석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번 심포지엄엔 자동차 산업에서 세라믹 기술의 발전 가능성이 강조되었다. 발표 된 6가지 프로그램 중 3가지가 자동차와 관련된 내용 일 정도로 자동차용 세라믹스의 관심을 체감 할 수 있었다. 또한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태양전지 기술과 상용화를 위해 꾸준히 연구되고 있는 3D프린트에 적용된 세라믹 기술도 소개됐다.
‘그래핀을 이용한 자동차용 다기능성 복합소재’를 발표 한 동진세미켐 이종찬 박사는 그래핀의 장점을 설명하며 자동차산업에서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박사는 현재 자동차산업은 금속을 대체 할 수 있는 경량화 부품의 수요와 다양한 IT 기술이 적용된 전자부품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탄소배출량 등 규제가 엄격해 지면서 친환경 기술도 필요하다며 이를 모두 만족 할 수 있는 소재가 그래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C 고상기 박사도 ‘자동차용 세라믹 기판 소재 기술’을 발표하며 세라믹 기판과 센서로 이에 힘을 실었다. 고 박사는 세라믹 기판 시장은 꾸준히 성장 하고 있으며 반도체, 자동차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 될 수 있는 적층 세라믹 기판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적층 세라믹 기판이 고온신뢰성, 고(高)내진동을 요구하는 자동차 전장용에서 다양하게 적용중이고 앞으로 더욱 확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자동차부품연구원 민준원 센터장은 ‘자동차에 적용 가능한 세라믹 기술 동향’으로 자동차 산업에 크게 영향을 끼치고 있는 친환경 기술을 이야기 하며 이에 따라 자동차용 센서와 LiB 등 세라믹기술이 요구되는 분야를 소개했다.
‘3D 프린팅 세라믹 소재 기술‘을 발표한 고려대학교 고영학 교수는 아직은 기술이 미흡한 3D 프린터에 적용된 세라믹 소재들을 소개했다. 최근 여러 분야에서 적용이 가능 할 것으로 기대 중인 3D 프린터 이지만 세라믹 소재는 소재의 특성상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러나 꾸준한 기술 개발을 통해 앞으로 세라믹 소재도 3D 프린터를 이용한 제품생산에 다양하게 활용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영학 교수는 세라믹 기반 3D프린팅 기술을 설명하며 앞으로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Rapid Direct Deposition’, ‘3D Co-extrusion’, ‘Stereolightography’ 기술을 소개 했다.
이 날 진행된 심포지엄엔 세라믹학계 관계자뿐만 아니라 여러 세라믹 업체에서도 참석했다. 특히 주제 발표가 끝날 때 마다 질의응답이 이어져 이 날 발표된 주제들이 현재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분야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예상외의 성황으로 부족한 좌석 때문에 급히 마련된 임시 좌석에서 자리를 지킨 학생들의 큰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김응수 한국세라믹학회 전자세라믹스부회장은 “협소한 공간에서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오늘처럼 학회와 기업들이 꾸준히 교류 할 수 있는 자리를 위해 노력하겠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하며 심포지엄을 마무리 했다.
심포지엄 후에는 판교 Courtyard Marriott 호텔에서 Banquet 행사가 열려 관계자들이 저녁만찬을 즐기며 교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이상호 기자 skykong23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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