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처음 재정된 ‘세라믹의 날’이 올해 2회째를 맞이했다. ‘세라믹의 날’은 세라믹 산업의 중요성을 국가적으로 알리고 국내 세라믹 산업의 발전을 위해 제정되었다. 날짜는 1966년 국가 도자기 산업 육성을 위해 설립된 마산요업센터와 1969년 11월 28일 위생도기공장 준공식에서 ‘요업진흥비’를 세운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11월 28일’(올해는 행사 일정 관계로 23일에 시행)로 정해졌다. 이번 ‘2016 세라믹의 날’은 ‘한국세라믹연합회’가 주최, ‘한국세라믹학회’,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파인세라믹스협회’, ‘전남테크노파크 세라믹산업지원센터’, ‘강원테크노파크 신소재사업단’이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했던 작년과 달리 한국세라믹연합회가 주최한 올해는 ‘한국국제세라믹산업전’, ‘한국세라믹학회 추계학술대회’와 동시 개최되어 세라믹 관련 산·학·연·관 전체의 축제가 됐다.
세라믹 세계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약 4,137억 달러 수준에서 2025년엔 7,785억 달러 정도로 연평균 6.4%의 성장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또한, 현재 우리나라의 주력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국내 세라믹 산업의 경우 전년 대비 수출이 약 3% 증가하는 등 매년 조금씩 무역수지를 개선해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 세라믹 산업의 경쟁력은 미국, 독일, 일본에 비하면 낮은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에 국내 세라믹 업계는 미래 유망분야 세라믹소재 개발 및 투자, 글로벌 시장개척을 통한 세계 시장 선점에 노력할 계획이다.
이번 ‘2016 세라믹의 날’ 개회사를 맡은 한국세라믹연합회 신재수 회장은 “세라믹의 날은 세라믹 관련 산·학·연·관의 유기적 협력과 결속을 다지는 날로써 뜻 깊은 행사이다”며 “세라믹 산업을 국가 주력 산업으로 이끌고 세계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힘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서 산업통상자원부 섬유세라믹과 주소령 과장, 한국세라믹기술원 강석중 원장, 한국세라믹학회 오영제 학회장, 한국파인세라믹스협회 전선규 회장의 기념사와 축사가 이어졌다. 대부분 세라믹 산업 발전을 위한 첨단 기술·소재와 융·복합, 제4차 산업혁명에 맞춘 장기적인 투자·연구·개발, 산·학·연·관의 협력을 강조했다.
세라믹 산업 유공자 포상
이번 행사에선 세라믹 산업에 기여한 유공자 6명이 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인베스트 세라믹(주) 김승용 대표는 반도체 및 정밀 산업용 분야, 화력발전소, 페인트 및 정밀화학, 전기전자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용 구조세라믹스 개발로 원가 절감과 수입대체에 기여한 공로를, 씨큐브(주) 강광중 팀장은 Platy Alumina 기술을 세계 두 번째로 개발한 공로를, 대동세라믹스 추창오 대표는 파인세라믹스 분야 공구를 국산화 하고 각종 산화물 소재개발과 공정기술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쌍용머티리얼(주) 황보상일 공장장은 구조용 파인세라믹스분야에 장기간 근무하면서 기술혁신을 통한 산업경쟁력 제고한 공로를, ㈜미코 안덕원 차석연구원은 해외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 세라믹히터 및 정전척부품 소재 기술 개발한 공로를, 고려대학교 한권덕 박사과정생은 한국세라믹학회 학생연구주제 발표대회 최우수상과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등 에너지 분야의 SCI급 논문 8편, 특허등록 13건 등 우수 연구결과를 공로로 인정받았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관계자는 “국제세라믹산업전과 추계학술대회와 동시 개최되어 세라믹 관련 산·학·연·관 참가자가 작년보다 많았다”며 “세라믹 산업 발전과 소재강국을 만들기 위해 만들어진 세라믹의 날이 오래 지속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사를 사용하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www.cerazin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