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일부터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테크비즈코리아 2016’이 개최됐다. ‘테크비즈코리아 2016’은 국내 연구기관이 보유한 첨단 과학 기술을 기업에 소개하고 기술 이전을 지원하는 행사로 전자신문이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 특허청이 후원했다. 이번 행사엔 주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참여했으며, ‘기술이전 콘퍼런스’, ‘기술 및 성과 전시회’, ‘전문가 좌담회’, ‘2017 정부 R&D 사업설명회’로 구성됐다.
행사 첫 날인 13일엔 ‘기술이전 콘퍼런스’, ‘기술 및 성과 전시회’, ‘전문가 좌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진행된 기술이전 콘퍼런스에선 국가과학기술위원회(NST) 이상천 이사장이 기조강연을 맡았다. 이상천 이사장은 “현재 4차 산업혁명 시대로 과학기술,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AI) 기술 등 미래를 선도할 과학 기술들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AI)의 앞 글자를 따 ‘DNA’로 명칭 짓고 집중 투자와 개발로써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 강국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남을 따르는 ‘패스트 팔로어’보다 분야를 선도하는 ‘프런티어’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엔 기술 이전 발표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조폐공사, 재료연구소 순으로 이어졌다. 또한, 14일엔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한국화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한국원자력연구원 순으로 기술이전 발표가 진행됐다.
국가 과학기술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써 13일에 열린 전문가 좌담회는 ‘과학기술정책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좌담회엔 한국과학기술한림원 김학수 정책연구소장, 미래창조과학부 용홍택 과학기술정책국장, 한국화학연구원 정순용 부원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성수 기술경제연구본부장이 패널로 참여했으며, 전자신문 김순기 부국장이 사회를 맡았다. 주로 현 국가 과학기술정책 현황과 문제점을 짚어보고 향후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의견들이 많이 나왔다. 특히, 정부출연연구소 혁신위원회가 준비한 내부 혁신계획과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R&D) 혁신방안 등 과학기술 분야 주요 정책 방향을 놓고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동시 진행된 2017 정부 R&D 사업설명회에선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 중소기업청에서 지원하는 사업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주로 연구자 역량 중심 과제 선정, 연구자율성 강화, 공동연구 및 기술사업화 협업, 전문 인력 양성 등 다양한 지원 내용과 방안 제시가 이뤄졌다. 또한, 행사 기간 동안엔 참가기관들의 우수 기술 및 성과물이 전시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어 참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기업관계자는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기술을 공유하고 기술이전 상담을 받을 수 있어 좋았다”며 “앞으로도 많은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가해 더욱 발전하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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